[임희택] 게이머는 항상 비판자이다. (4854) 2004

게이머는 항상 비판자이다.

안녕하세요. 게임 칼럼니스트 임희택 입니다. 과거에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서 느낀 것은 게임에 대한 지극히 불만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적기 전에 읽은 책이 노자 평전이라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백성들은 풀만 먹어도 그것이 맛있다고 평가했다. 라는 대목이 있는데 어쩌면 불만적인 게이머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비판자, 비평자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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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말을 부풀려서 이야기 해볼까요?

백성들이 풀을 먹어도 그것이 맛있다고 평가한 이유는 을 모르기 때문이거나 현실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배고픈상태이기 때문에 풀을 먹어도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매일 먹던 반찬도 노동의 대가로 먹는다면 어떤 음식보다 자신에게 훌륭한 음식이 아닐까 생각하는 거죠.


그렇다면 게임을 대입해 볼까요?

게이머는 항상 비판하며, 비평하며 게임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만 스스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게임은 과연 몇 개가 될까요? 제가 보았을 때는 매일 먹는 반찬을 먹어서 질린 아이의 투정처럼 보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죠.

게임은 놀이’ ‘장난 유희등등을 포함한 시합, 스포츠, 사냥, 오락, 재미있는 일, 놀이의 도구, 경기라는 많은 단어들과 붙어 있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볼 때, 게임은 놀이에 근접하지 않을까 싶네요


재미있는 일, 놀이의 도구,

과거에는 운동자에서 축구나 비석치기, 딱지치기 같은 단순한 형태에 놀이조차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비교한다면 지금의 게임처럼 비판이나 비평적인 자세로 일관하지는 않았겠죠. 결국 불만적인 이야기를 다 듣고 보면 제대로 된 비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모두가 재미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 재미있어야 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이 가장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죠.

온라인 게임인데 말이죠...

게임을 바라보는 다각화된 시선을 포기하고, 다르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포기하는 순간..

게임은 맛없는 풀 조각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해 주세요. 자신만을 위한 게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끝없는 욕심은 언제나 삐뚤어진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걸..



[ 더 많은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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