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론즈와 브론즈여..
왜 그대는 포기하는가?
우리는 언제부터 포기라는 단어를 알게 될까요? 아마도 첫 번째 패배는 탄생하는 순간이고, 순위가 정해지는 것은 성적표가 나오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첫 단추라고 부를 수 있는 대입시험 이후, 급격하게 변하게 되는 상황에서 포기를 배울까요?
물론 개개인마다 포기를 받아드리는 방식이 다르고, 그것을 포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포기를 답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LOL이라는 게임을 보며 또한 플레이를 해보며, 느끼는 것은 너무나 쉽게 포기한다는 겁니다. 인생을 이야기 하다가 나오는 것이 LOL이라니, 글 적는 제가 폐인처럼 보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당당합니다.
포기를 답습하는 자
대다수의 게이머가 LOL을 하며, 쉽게 ‘서렌’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 판단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그들의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초반에 라인이 밀리면, 서렌이다. 포기다. 접자. 새게임하자. 라는 말을 팀 채팅에 솟아냅니다.
물론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인정하거나 보호하고자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다수의 게이머는 졌으니, 포기하자는 겁니다. 왜 이럴까요?
“이길 수 없다는 자체적인 판단과 어려운 게임은 하지 않겠다.”
라는 겁니다. 게임의 플레이 시간은 보통 20~40분입니다. 그리고 서렌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할 시간은 20분이지만, 자체적인 판단은 20분 이전에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곧 패배에 익숙하고, 낮은 확률을 회피하는 전형적인 패배자가 아닐까요?
분명한 것은 어려운 게임이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은 과연 자기에게 합리적인 판단일까요? 그 누구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게임을 하고 싶지 않으며, 게임에게 진지한 인생론을 대입하는 필자에게 돌을 던질 수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이든, 게임이든 쉬운 것은 없다는 겁니다.”
또한 제가 게임을 포기하는 사람에게 “포기하지마”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독선적이고, 자기만의 생각이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포기해” 라는 사람들 또한 같은 시선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당신은 오늘도 포기하시겠습니까?
게임에서 라인이 밀리고, 팀 데스가 밀리는 상황에서 서렌은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다음 게임, 그 다음 게임도 같은 게임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기는 게임은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지는 게임은 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길 수 있는 답을 어려운 게임에서 찾으셨으면 합니다.
게임 칼럼니스트 1호 임희택
동감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