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새벽, 경기도 연천군 소재 모사단 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전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사건의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나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의하면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폭언에 앙심을 품고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하여 범행에 옮겼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국민들은 수류탄과 총기를 난사하여 부대원을 처참하게 살해한 김일병의 행위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처리에 미심쩍음을 보여준 군 당국에 대한 질타 또한 거세다. 특히 초기 언론발표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설명했다가 후에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정정한 것을 비롯하여 김 일병이 어떻게 실탄을 막사 내부로 반입하여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편, 국민의 시각은 이제 김일병이 과연 어떠한 사람이었냐에 대한 궁금증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한 언론에서 김일병이 게임광이었다는 의견을 기사화하여 부각시키고 있어서 많은 게이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여러가지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게임은 늘 단골손님으로 등장해왔다. 언론에서는 해당 사건마다 게임을 그 배후로 지목했고 개인이 가진 문제점보다는 그가 게임으로 받은 영향만을 강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이 인간의 범죄행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위 스크린샷은 특정한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게임이 일반인에게 범죄행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의 여부는 정확히 판별되지 않았다. 또한 이에 대한 설득력있는 연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복잡한 인간의 정신세계가 게임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약하다면 게임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여러가지 미디어 또한 질타받아야만 한다.
적절한 근거없이 단순히 '그랬을 것이다'라는 가정으로 게임을 질타한다면 무엇인가를 덮고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희생양으로 게임을 택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동안 여러 군관련 사고에서 은폐와 축소를 반복해왔던 군 당국의 태도로 보아 이러한 보도는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한 군 관계자의 일방적인 발언을 들어 많은 게임 중 잔혹한 게임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후에 김 일병이 평소에 게임광이었다라는 모호한 진술을 들어 김 일병의 범죄행위에 게임이 영향을 끼쳤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단순히 한 군 관계자의 일반적인 주장을 기정 사실인양 보도하는 행위는 군 당국의 대변인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
또한 그들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제시없이 게임을 질타하면서도 갑자기 인터넷, 신세대라는 키워드를 나열함으로써 단순한 끼워맞추기식 주장이 가진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들이 게임에 책임을 전가하기에 앞서 군대가 가진 내부적인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일반 병사들 사이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상호간 지시행위와 고참, 신참간의 지위격차 문제등 구시대적인 군사문화가 사병들의 일탈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보아야한다.
간부가 아닌 똑같은 사병이 또 다른 사병에게 지시를 하고 또다른 '별'로 여겨지는 병장문화등등 병사들 간의 문화가 이러한 일은 만드는 것은 아닐까? 병 상호간의 동등한 지위가 보장되는 다른 국가의 군대에서 발생하는 일탈 및 범죄행위를 살펴볼 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과거부터 게임이 가져왔던 부정적인 이미지에 기대어 '그러할 것이다'라고 선정적인 보도를 일삼는 언론은 반성해야한다. 또한 그들이 가진 내부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없이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단체 또한 스스로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하는지 자문해보아야만 한다. 다음에 또 누구 탓을 할까 고민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처리에 미심쩍음을 보여준 군 당국에 대한 질타 또한 거세다. 특히 초기 언론발표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설명했다가 후에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정정한 것을 비롯하여 김 일병이 어떻게 실탄을 막사 내부로 반입하여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편, 국민의 시각은 이제 김일병이 과연 어떠한 사람이었냐에 대한 궁금증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한 언론에서 김일병이 게임광이었다는 의견을 기사화하여 부각시키고 있어서 많은 게이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여러가지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게임은 늘 단골손님으로 등장해왔다. 언론에서는 해당 사건마다 게임을 그 배후로 지목했고 개인이 가진 문제점보다는 그가 게임으로 받은 영향만을 강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이 인간의 범죄행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위 스크린샷은 특정한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게임이 일반인에게 범죄행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의 여부는 정확히 판별되지 않았다. 또한 이에 대한 설득력있는 연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복잡한 인간의 정신세계가 게임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약하다면 게임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여러가지 미디어 또한 질타받아야만 한다.
적절한 근거없이 단순히 '그랬을 것이다'라는 가정으로 게임을 질타한다면 무엇인가를 덮고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희생양으로 게임을 택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동안 여러 군관련 사고에서 은폐와 축소를 반복해왔던 군 당국의 태도로 보아 이러한 보도는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한 군 관계자의 일방적인 발언을 들어 많은 게임 중 잔혹한 게임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후에 김 일병이 평소에 게임광이었다라는 모호한 진술을 들어 김 일병의 범죄행위에 게임이 영향을 끼쳤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단순히 한 군 관계자의 일반적인 주장을 기정 사실인양 보도하는 행위는 군 당국의 대변인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
또한 그들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제시없이 게임을 질타하면서도 갑자기 인터넷, 신세대라는 키워드를 나열함으로써 단순한 끼워맞추기식 주장이 가진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들이 게임에 책임을 전가하기에 앞서 군대가 가진 내부적인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일반 병사들 사이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상호간 지시행위와 고참, 신참간의 지위격차 문제등 구시대적인 군사문화가 사병들의 일탈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보아야한다.
간부가 아닌 똑같은 사병이 또 다른 사병에게 지시를 하고 또다른 '별'로 여겨지는 병장문화등등 병사들 간의 문화가 이러한 일은 만드는 것은 아닐까? 병 상호간의 동등한 지위가 보장되는 다른 국가의 군대에서 발생하는 일탈 및 범죄행위를 살펴볼 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과거부터 게임이 가져왔던 부정적인 이미지에 기대어 '그러할 것이다'라고 선정적인 보도를 일삼는 언론은 반성해야한다. 또한 그들이 가진 내부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없이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단체 또한 스스로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하는지 자문해보아야만 한다. 다음에 또 누구 탓을 할까 고민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