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571 추천 0 댓글 9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고 한다.
정말 기념할 일이 아니던가?
국정 초반 70%를 넘어도 시원찮을 판에 지지율 20%를 허덕이다가 끝내는 7%까지 찍고 그나마 헐떡대며 30%  유지하다가 최근 북한핵과 북한의 임진강 무단 방류 그리고 신종플루 덕택에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자고로 고래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들에 따르면 나라에서 일어나는 온갖 악재들은 임금이 부덕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고,  최근 다시 보고 있는 [십이국기]에서는 임금이 실도를 하면  온갖 자연재해,
질병, 천재지변과  가뭄과 홍수로 백성들이 고초를 받던데..
이명박 대통령은 어찌된게 자연재해와 질병, 가뭄과 홍수 그리고 소울메이트 북한의 뻘짓을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으니 매우 아이러니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50%를 과연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지지율 50%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보기엔 현재의 지지율은 천재지변과 질병 그리고 북한의 뻘짓 덕을 보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이 지지율의  한편에는 정운찬과 정몽준에 대한 기대심리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인물들인줄 알았더니 스치기만 해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정운찬과 버스비 70원의
사나이 정몽준에 기대를 거는 나약한 민심에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
사실 사람은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미워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사람의 마음이 원래 착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미워하는 것은 엄청나게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속의 악인들이 현실성이 결여된 것이 그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인들은 지쳤다.
벌써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미워하고 미워하고 또 분노하고 분노하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그렇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운찬과 정몽준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지푸라기가 썩어서 너덜거린다는데 문제가 있다.

물에 빠져서 허우적 대다가 정말로 살고 싶다면 누군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 바짝
차리고 헤엄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헌데 이 나라 국민들은 여전히 썩은 지푸라기에 미련을 두고 있다.
또 하나는 널뛰기 하고 있는 부동산에 기댄 투기 심리이다.
대출받아서 사채 얻어서 빚 얻어서 아파트를 사면 그길로 강남부자들처럼 부자가 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현재 은밀하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현재의 부동산은 정부가 꼴아박은 36조원의
세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중이다.

지금 버블 경제(특히 부동산)가 언제 무너질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혹자는 아무리 그래도 땅사랑이 지극한 한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
지만, 그건 그야말로 속편한 소리이다.
바로 이웃의 섬나라 일본이 그렇게 해서 버블경제가 무너지고 서민들의 삶이 도탄에 빠져버렸다.
기대서는 안될 것에 희망을 가지고 욕심내 봤자 절대-결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을 욕심내는 한국인들
지난 1년 반 동안의 개고생은 사실 우리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다.

누군가는 나는 이명박을 뽑지 않았어. 나는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았어 라고 억울해하지만
투표를 한 사람이건 투표날 놀러간 사람이건 우리들은 기득권층 특히 한나라당이 보여주는 거짓 희망에
욕망을 가지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는 걸 묵인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다.
언론에서 경제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설레발 치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봐라.
이게 어딜봐서 경제 위기를 벗어난 모습이냐?
구조조정에 해고에  실업에... 부자감세해주느라 서민들에게 세금을 배로 걷어버리면서 알량하게도
그렇게 부자들 세금 깍아주는게 서민정책이라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오해아닌 오해를
만들어내는 MB정부와 한나라당  그런데 이제 그 지지율이 50%를 넘었다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히다. 그래 그렇게 거짓된 꿈을 계속해서 꾸다가 자멸해라.
아무리 욕망해도 서민들이 이제 가져갈 파이는 없고 심지어 그 빌어먹을 욕망에 대출이라도 받았다가는
그 빚이 아들 딸까지 담보로 잡게 만들 것이다.
현실 파악하지 못하고 주식대박, 부동산 대박에 목숨 거는 것을 보니 한국인은 아직도 멀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부동산 버블 붕괴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갈텐데...  그때 가서 다시금 돈에 눈멀고
욕망에 눈멀어 MB정부와 한나라당 지지한 것을 후회하시길... 다만 열받는 것은 그런 정신 나간 인간들
때문에 이 나라 전체가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어쩌겠나... 그게 나라의 일이고 정치인 것을...

 

Comment '9'
  • ?
    김망몽 2009.10.13 20:20
    솔지기 이런 일 한두번인가요?
    경상도쪽에서 배출된 애들 대다수 or 한나라당 놈들이 이 나라에 해준게 뭐가 있나요?
    그들이 정권 잡을 떄 마다 어떤애는 죄없는 국민학살하고 어떤애는 비리로 잡혀가고..
    어떤 애는 친일하고 도를 넘어서 일본제국복입고 말타고 돌아다니고.. 참
  • ?
    초승달 2009.10.13 21:21
    좌파니 우파니 나누지맙시다 뽑은건 역시 국민인입니다.
    솔직히 매정권마다 욕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때 대중대중 돈으로 노벨상 샀다 모니 하고.......
    노무현 때 무현무현 아내 돈쳐먹었따...법 왜 이따구로 바뀌어 놨냐등...
    때마침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나오던 미국산 소고기 문제를 노무현 마지막 임기때 체결했어야 하나
    일부러 이체결을 미루어 이명박 대통령한태 넘어올수 밖에없엇고........결국 체결을 했을뿐인대 죽이니 사니 하고..
    물론 지금 현정부를 칭찬하는건 아닙니다.
    다만.........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둘다 정권 잡고있을때 엄청나게 욕먹었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나서 박수를 받듯이 지금 이명박 대통령 끝까지 지켜봅시다.........
    끝까지 말썽이면 어쩔수 없으나 우리나라를 더욱더 성장 시켜서 괜찬은 나라도만들면? 지금 욕하던 사람들도
    찍소리도 못합니다...또 바뀐 정권 욕하냐고 정신없을뿐이지..........
    다 거기서 거기라 이말입니다.....
    ==결론==
    어차피 뽑은건 우리다 끝까지 지켜봐주자 !; 이겁니다;
  • ?
    스파군 2009.10.14 07:02
    저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높게 쳐 줬는데 집권시에 욕 엄청 먹은 사람들이죠.

    그리고 국민장때 정 딱 떨어지더군요... 그렇게 까지 대단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현 정권을 욕하는데... 흐음... 똑같다고나 할까... 그때랑..

    뭐 맘에들든 않들든 국민들 입장에서야 끝까지 보는 수밖에 없죠...

    중세시대때 부터 그랬지만 정권을 잡은 녀석이 맘에 안들어서 끌어 내리는 방법은

    무장봉기밖에 없어요...
  • ?
    삼류인생 2009.10.14 09:45
    100% 맘에 들수는 없습니다. 끝까지 지켜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욕이나 쓴소리는 할 수 있습니다. 그걸 받아 드리느냐가 문제죠.
  • ?
    막장약관 2009.10.14 19:31
    마음에 들고 안들고의 문제보단 현정부가 지지받을만한 일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봤을때 50% 는....
  • ?
    로미 2009.10.14 19:36
    쥐박이도 두려워하는 퇴임후의 정치보복...이게 우리나라입니다...
  • ?
    프린세스칸나 2009.10.14 20:13
    문제는 이명박 주위에 권력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 우리도 모르게 공기업을 민영화 시키고 팔아넘기고

    이런짓을 하고있다는 겁니다. 대통령 임기가 끝나고 엄청 당하고 까이고 해도 먹고살고놀러다닐만큼의

    자금을 유지시키기위해 대통령때 이런저런 짓 다해놓겠죠.


    노무현 대통령님이 막말도 좀 하고;; 이러고 저러고 하긴했어도... 제가 살면서 있던 정치인중에서

    그나마 제일 깨끗한 정치인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김대중대통령님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

    합니다만..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 ?
    팀데스매치 2009.10.16 06:04
    747 정책도 안하는넘 죷박이나쁜 민주당만찍어요 한나라당 매우돈처먹고 강남만 먹여살림못사는사람 억울 잘사는애들만 ok 노무현이 낫다 그래도 진짜 노무현할때는 왜그러냐햇는데 지금보니 아니엿음 전 이제 민주당만찍ㅇ를꺼
  • 하이네센 2009.10.19 17:58
    #팀데스매치
    그러다 다음 때도 민주당에서 쥐박이랑 똑같은 놈 나오고
    다시 한나라당 찍는 다고 하게요 ...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0 / 댓글 작성: 4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854 그외질문 터무니없이 내가 사용한 날짜와 무척 다릅니다.또한 개인 이벤트나 등등을 3 껌딩이2 10.18 3046
22853 게임추천해주세요 RPG게임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화이트헤드 10.18 2638
22852 게임추천해주세요 진짜 안질릴만한 rpg겜 추천좀요 님들하ㅠ 천하 10.18 2715
22851 고민상담 인간의 지식과 무한간의 상관관계. 6 사이드이펙트 10.18 3213
22850 게임추천해주세요 횽들 슈퍼컴으로 PC게임만하니질려 13 찮은이형 10.18 4757
22849 게임추천해주세요 2d cd게임추천좀해주세요~ 2 렌세 10.17 4315
22848 그외질문 이런 경우는 어느기관에 신고해야 하죠?? 2 향이 10.17 2325
22847 게임추천해주세요 하악.. 알피지 겜 추천점여~ 2 울버린딸내미 10.17 3576
22846 게임추천해주세요 풀3D 온라인 RPG 추천부탁드립니다. 민트로망 10.17 3630
22845 게임추천해주세요 온라임 게임 좀 추천 부탁 드려요. 3 현실을 직시할 때 10.17 4341
22844 게임추천해주세요 꼭좀 봐주십시오 2 에리카 10.16 2559
22843 고민상담 고민이라기보단.. 2 아바테 10.16 2905
22842 고민상담 부모 안모실려고하는 인간들 참 많네요 14 조흔사람 10.16 3093
22841 고민상담 너희들이. 21 사이드이펙트 10.16 3390
22840 게임추천해주세요 27일날 군대가는데 버닝할만한 CD게임좀 추천좀해주세요 4 누나앙 10.16 3095
22839 게임추천해주세요 게임추천이용!!1언릉! 1 야둔 10.16 2858
22838 게임추천해주세요 게임하고싶어요 ㅜ ㅜ 1 여신 10.16 2705
22837 고민상담 공부 다시 시작.. 8 음음음음음 10.15 2941
22836 고민상담 온프인들끼리 매너를 조금만 지켜요.... 14 초승달 10.15 2931
22835 그외질문 음 자동차세금 질문요~_~ 8 다이옥신 10.15 30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257 Next
/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