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부작용이 더 무서운가
청소년의 나약함이 더 무서운가
나는 아들의 백신접종이 있기 전 까지는 백신의 부작용이 심한줄 알았다
아들의 백신접종 날짜를 받고 무척이나 걱정을 했다
인터넷이나 떠도는 소문이 상당히 안좋아진 상태의 시기라 더더욱 심각한
마음이 들었지만 학교가 단체로 접종을 하는것이라 그냥 맞는걸로 결정을 했다
아들은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였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괴소문이 무성한
상태인걸로 말을 하곤 했다
아들을 불러 앉히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만약 진짜 백신으로 큰 사고가 났다면
티비에서 가만이 있지 않았을 것이다 각종 시사 프로그램과 신문(mb독점제외)
이 벌써 난리쳤을 터인즉, 아무 걱정 하지 말라고 안심 시키고 학교를 보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은 들어서자 마자 말했다
" 아빠 학교에서 백신접종 맞다가 여자애 3명이 기절해서 실려갔어요"
" 응? 무슨소리야 백신이 잘못 되었데? "
순간 문득 겁이 났었다
" 아니요 백신 맞는게 두려워서 기절 했어요 "
" ...................."
아들의 중학교는 전학생이 백신을 맞은 상태이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리곤 단 한명도 부작용이 안나왔다
기절해서 실려간 여학생들도 맞았다고 한다
결국 자기들끼리 공포를 확산하고 서로 문자로 주고 받으며 소문의 와전 되어서
크게 번진게 아닌가 그리곤 스스로 공포에 빠져들어 헤메이는 요즘 청소년들
구태의연한 소리지만 과거 각종 질병에 지속적으로 우리세대는 주사를 맞았다
기절이 어디있겠나 개중에 주사가 무서워서 우는 아이는 있어도
그 주사속에 있는 내용물을 두려워 한적은 없었다
인터넷과 각종 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파묻혀 사는 우리네 청소년들
너무 나약해진것이 아닐까
육신은 약해지고 정신도 나약해진 상태에서 강해지는건 하나가 있긴하다
욕설.....
KBS 스페셜 아이들의 욕설 편에서 무척이나 놀랬다
물론 PC방 에 가면 학생들이 욕하는 것을 자주 듣기는 했지만
대화의 70%가 욕설로 이루어진 대화 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까...
초등학년 부터 고등학년 까지 요즘은 욕설로 시작해서 욕설로 끝나는 대화
정확한 한글 대화가 아닌 비속어와 은어 인터넷 용어로 뒤섞여 사용되는 한글
이문제는 상당부분의 청소년이 앓고 있는 전염병이다
어떻게 이 현실을 탈출할수 있을까
점점 나약해지는 청소년의 일그러진 삶을 복원할수 없는걸까
딱 20년전의 학교 선생님들이 부활 한다면 어쩌면 가능 할지도 모른다
한번의 체벌로 부모를 부르고 그 부모는 선생을 때리고
선생의 존엄이 무너지면서 부터 학생들은 나약해지기 시작했다
2주전이였다 학교 선도부 였던 아들이 진상파악서 를 가지고 집으로 왔다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 왜그러냐 하늘? "
" 억울해요 아빠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학교 선도부였던 아들은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
친구 한명을 자신의 친구 무리에 어떻게든 끼워줄려고 말도걸고 타이르고
자신의 친구들과 가서 대화도 해보고 몇일을 그랬던것 같았다
그러던 도중 아들의 친구 한명이 왕따 친구 어깨를 툭툭치며 말걸고
그랬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왕따 당하는 부모가 학교에 찾아와서 아들과 친구 세명을
교무실로 불러 들이고는 자신의 아들 어깨를 툭툭친 아들의 친구 뺨을
두대를 때리더랜다..
난 순간 놀래서
" 넌? 너도 맞았어 ? "
만약 아들 입에서 "네" 라는 소리 들었으면 그 여편네는 그날 최소한 제삿날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너무 과보호를 하는 주제에 자신의 아들이 그렇게 귀한줄 알면 남의집 자식도
귀한줄 알아야지 체벌을 선생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와서 체벌을 가한다?
아들은 좋은 취지로 했던 결과에 당혹감에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다음날 아들과친구 3명의 부모들이 학교로 불려졌다
본인도 갔다 난 그 왕따 친구의 여편네가 오길 바랬다
얼마나 사회적 지휘가 높고 그렇게 대단 하길래 남의집 자식을 때리는가
그 맞은 친구 부모를 보는 순간 난 너무 놀랬다
어머니가 오셨는데 무척 나약해 보였고 선생에게 계속 잘못 했다고만
하는게 아닌가 ...
나는 자초지종 아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고 문제점이 아이들에게 있는게
아니라 왕따를 당한 아이에게 있음을 명확히 선생에게도 전했다
선생도 그일이 있고난후 반아이들 에게 물어본듯 했다 상황을
아이들은 아들과친구들의 정당성을 증언 해주었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 되고 집에 돌아 오는길에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말을 했다
" 그 친구는 그냥 너의 삶속에서 버려라 스스로 왕따 당하기 바란다면
그렇게 해주고 절대 어울리지 말고 쳐다도 보지말아라 "
아들은 억울함을 풀려 그나마 다행인지 웃으며 "예" 라고 답했다
자신이 좋아서 하게된 선도부..
나름대로 책임감을 완수 하려다 큰 좌절에 설뻔한 이번일 결국 기성세대의
삐뚫어진 자식 사랑이 청소년을 더 나약하게 만드는건 아닐까..
그리고 한마디 하고 싶은데
어이 부모님들... 제발 학교가서 감놔라 배놔라 쌩쑈좀 하지마쇼
재력있다고 권력있다고 돈질로 폭력질로 선생과 인생을 가르치려 드는데
자신의 자식은 그 잘난 당신의 행동 때문에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무시 당하는것
알고나 계십니까
사실 이건 뒷 이야기지만
만약 그 여편네가 나의 아들 뺨을 갈겼다면 나는 그 수배에 해당하는
수치심을 그 여편네에게 전해 주려했다 학교에서 그날 왔다면
그리곤 그 여편네의 남편이 빽이 좋아 협박을 당하면 속으로 이런 생각도 했다
나에겐 인터넷이 있다 어떤 권력도 무섭지 않타 온라이프가 있지 않은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지 않았는가
은근히 자신감이 생기는듯 했다
온프회원 여러분들이 나의 든든한 빽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슬적 깨닫는
순간 이였음을 알수 있었다
두건의 계기로 알게 되어진 청소년의 나약함에 본인은 그저 허망할 뿐입니다
하루빨리 선생의 권위가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며
난다긴다 하는 부모들 학교에 간섭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부모가 설치는 만큼 아이는 그만큼 나약해 질지도 모르니까요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아버지는 한 말씀만 하셨죠.
아마.. 8살때 였습니다. 술을 한잔 하시고 들어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 니 인생은 니가 알아서 해라 " 라는 말을 들었죠 ㅎㅎ
지금은 알아서 잘 하고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