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고 한다.
정말 기념할 일이 아니던가?
국정 초반 70%를 넘어도 시원찮을 판에 지지율 20%를 허덕이다가 끝내는 7%까지 찍고 그나마 헐떡대며 30% 유지하다가 최근 북한핵과 북한의 임진강 무단 방류 그리고 신종플루 덕택에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자고로 고래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들에 따르면 나라에서 일어나는 온갖 악재들은 임금이 부덕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고, 최근 다시 보고 있는 [십이국기]에서는 임금이 실도를 하면 온갖 자연재해,
질병, 천재지변과 가뭄과 홍수로 백성들이 고초를 받던데..
이명박 대통령은 어찌된게 자연재해와 질병, 가뭄과 홍수 그리고 소울메이트 북한의 뻘짓을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으니 매우 아이러니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50%를 과연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지지율 50%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보기엔 현재의 지지율은 천재지변과 질병 그리고 북한의 뻘짓 덕을 보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이 지지율의 한편에는 정운찬과 정몽준에 대한 기대심리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인물들인줄 알았더니 스치기만 해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정운찬과 버스비 70원의
사나이 정몽준에 기대를 거는 나약한 민심에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
사실 사람은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미워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사람의 마음이 원래 착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미워하는 것은 엄청나게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속의 악인들이 현실성이 결여된 것이 그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인들은 지쳤다.
벌써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미워하고 미워하고 또 분노하고 분노하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그렇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운찬과 정몽준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지푸라기가 썩어서 너덜거린다는데 문제가 있다.
물에 빠져서 허우적 대다가 정말로 살고 싶다면 누군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 바짝
차리고 헤엄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헌데 이 나라 국민들은 여전히 썩은 지푸라기에 미련을 두고 있다.
또 하나는 널뛰기 하고 있는 부동산에 기댄 투기 심리이다.
대출받아서 사채 얻어서 빚 얻어서 아파트를 사면 그길로 강남부자들처럼 부자가 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현재 은밀하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현재의 부동산은 정부가 꼴아박은 36조원의
세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중이다.
지금 버블 경제(특히 부동산)가 언제 무너질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혹자는 아무리 그래도 땅사랑이 지극한 한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
지만, 그건 그야말로 속편한 소리이다.
바로 이웃의 섬나라 일본이 그렇게 해서 버블경제가 무너지고 서민들의 삶이 도탄에 빠져버렸다.
기대서는 안될 것에 희망을 가지고 욕심내 봤자 절대-결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을 욕심내는 한국인들
지난 1년 반 동안의 개고생은 사실 우리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다.
누군가는 나는 이명박을 뽑지 않았어. 나는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았어 라고 억울해하지만
투표를 한 사람이건 투표날 놀러간 사람이건 우리들은 기득권층 특히 한나라당이 보여주는 거짓 희망에
욕망을 가지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는 걸 묵인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다.
언론에서 경제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설레발 치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봐라.
이게 어딜봐서 경제 위기를 벗어난 모습이냐?
구조조정에 해고에 실업에... 부자감세해주느라 서민들에게 세금을 배로 걷어버리면서 알량하게도
그렇게 부자들 세금 깍아주는게 서민정책이라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오해아닌 오해를
만들어내는 MB정부와 한나라당 그런데 이제 그 지지율이 50%를 넘었다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히다. 그래 그렇게 거짓된 꿈을 계속해서 꾸다가 자멸해라.
아무리 욕망해도 서민들이 이제 가져갈 파이는 없고 심지어 그 빌어먹을 욕망에 대출이라도 받았다가는
그 빚이 아들 딸까지 담보로 잡게 만들 것이다.
현실 파악하지 못하고 주식대박, 부동산 대박에 목숨 거는 것을 보니 한국인은 아직도 멀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부동산 버블 붕괴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갈텐데... 그때 가서 다시금 돈에 눈멀고
욕망에 눈멀어 MB정부와 한나라당 지지한 것을 후회하시길... 다만 열받는 것은 그런 정신 나간 인간들
때문에 이 나라 전체가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어쩌겠나... 그게 나라의 일이고 정치인 것을...
경상도쪽에서 배출된 애들 대다수 or 한나라당 놈들이 이 나라에 해준게 뭐가 있나요?
그들이 정권 잡을 떄 마다 어떤애는 죄없는 국민학살하고 어떤애는 비리로 잡혀가고..
어떤 애는 친일하고 도를 넘어서 일본제국복입고 말타고 돌아다니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