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4 16:42

당돌한 여자는 어찌?

조회 3364 추천 0 댓글 28
제가 네이트온을 하던 도중
아는 여자애가 이쁜애 한명 소개시켜준다길래
저는 알겠다고 했구 곧 대화초대가 오더라구요
처음엔 어색해서  소개시켜준애랑 조금 대화하다가
제가 먼저 인사해주고 그랬는데
제가 현실에선 좀 웃긴편이거든요.
막 장난치고 농담하고 그런앤데
아마 심심해하는 애한테 재밌는애 소개시켜줄게
뭐 이런식으로 한것같아요.
여튼 대화하다보니 초반부터 강하게 나오더라구요
자꾸 "심심해 심심해 심심해" 이러길래
제가 먼저 어느 학교였어? 이런식으로 물었는데
몰라 이러더라구요.
막 장난을 원하는거 같은데
뭐 여튼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나 사실 욕 좀하는 남자야 , 무서운 남자야 이런식으로 장난식으로 말했더니
슬슬 본성이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1시간 채팅했을까요.
이미 소개시켜준애는 자러갔구
둘만 남아서 하던 애기가
벌써 서로 장난치다가 욕하는 단계까지 갔어요
물론 진심으로 하는 거 말구 장난식으로 욕하면서
그러면서 폰번호 알려달랬더니 "폰 없어"이러고
갑자기 폰번호 알려달래서 알려줬더니
발신자 번호 제한걸로 전화하더라구요
전 목소리만 들려줄려고 "여보세요" 이랬는데
돌아오는 소리가 " 으 ! "
.....
친구들이 말하길 통화로 듣는 제 소리가 매력적인편이랬거든요
그래서 아 또 장난시작인가보다 이러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폰만 열어두고 채팅했죠
이내 곧 끊더니 3시간 더해서 새벽 4시까지 채팅으로 장난을 했는데
여자애가 "노래 잘불러? 키 얼마야?"이러길래
"나 완전 가수야" 이랬더니 GR 하고 자빠졌다더군요
저도 욕으로 상대해줬더니 갑자기 삐친척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노래불러주면 화풀게" 이러더군요.
초면인 애한테 연인도 아니고 노래불러주기 뭐해서
싫다고 하니까 " 나 간다. 일촌끊자 ㅂ2" 이러더라구요
..저야 뭐 조금 아깝긴한데 무엇보다 소개시켜준애한테 미안해질 것같아서
일부러 붙잡았거든요 "미안해"라고 했더니
자꾸 노래를 불러달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싫다공 이랬더니 결국 포기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서로 방명록으로 또 욕하면서 장난치다가 자러 갔긴했는데...

이런 여자애를 글로 표현하기 뭐해서
일부러 대화 내용을 좀 써봤어요.
저도 여자가 욕하면 장난식으로 욕해주고
막 때리거나 10원짜리 욕은 안하거든요...
보니까 그런점은 저랑 얘랑 비슷한거 같아요
막 시비걸로 욕하고 장난치고 이런거
방금도 막 뜬금없이 밥 사달라길래 대화를 했는데...또 막 장난전화하고..
하다보니 지금처럼 계속 상대해주는것도 무리가 있을것 같아요
분명 나쁜애는 아닌것 같구요. 얼굴도 이쁘구...
문제는 너무 당돌하달까요.
입에서 온갖 욕이 다 나오고 시비걸기 좋아하고
특히 남자한텐 더욱 그런것 같은데
...어떻게 상대해줘야 하죠?
당돌한 여자 상대해보신분 노하우 좀 ㅜㅜ



Comment '28'
  • ?
    TaeYeonLovesMe 2009.06.14 16:46
    차..참고로 여자와는 딱 한번 사겨본 사람인데요..
    부럽습니다 ㅠㅠㅠㅠ

    그런데 저는 당돌한여자는 싫던데..
    제3자의 입장에서봤을때는 그냥 심심하니까 갖고노는걸로밖에 안보이는데..
    만약 저한테그런장난쳤다면 한,두번은 그냥 받아주다가 세번째에는 그냥엎어버릴텐데..
  • TaeYeonLovesMe 2009.06.14 19:37
    #이타치
    정말착하시다 ㅠㅠ
    저는 다혈질이라서
    님의성격이 그저 부러울뿐..
  • 이타치 2009.06.14 16:55
    #TaeYeonLovesMe
    음...전 꽤나 착한편이라서요
    진짜 부모욕이나 한대 치지않는이상 적당히 봐줘요
    무엇보다 갖고 논다라...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소개시켜준애가 착한애라고해서 그거 믿고 뻐기는중 '_';
  • ?
    브이 2009.06.14 18:59
    님이 그 여자 좋아서 다 받아줄 거 아니면 한번 엎는 것도 필요할 듯. "아 시발 장난으로
    받아주는 것도 정도가 있거든 적당히 해라" 뭐 이런 정도로?
  • 이타치 2009.06.14 22:11
    #브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남자든 여자든

    원수지간 아니면 절대 그렇게 못해요

    누가 보면 남자가 왜이리 소심하냐 뭐 이런식으로 보이실지도 모르겠는데

    이게 오히려 제 인맥관리에 더 유용하게 작용되고 있지않나싶네요.

    무엇보다 싸움걸면 마다않는성격이기도 하구요
  • ?
    시라노_ 2009.06.14 19:43
    진지한 대화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_-;;
  • 이타치 2009.06.18 01:34
    #시라노_
    저도 생각 중입니다. ㅎ.ㅎ
  • ?
    새벽녘 2009.06.14 21:03
    단판을 보는건 어때요.

    "우리집에 지금 나밖에 없는데 올래? 무슨뜻인지알지?"
  • 이타치 2009.06.18 01:27
    #만화인
    아직은 집으로 초대할 정도의 사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_^;;
  • 만화인 2009.06.15 19:01
    #새벽녘
    저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추가하자면

    집으로 불러서 단둘이만 있게된 순간

    그녀가 갑자기 새침부끄형으로 변하면서

    ' 사..사냥하게 대해줘..! '

    라고 할겁니다.

    그럼 님은 ' 격렬한것에 익숙해지지않으면 나랑은 사귈수없다구? '

    라고 하시면됩니다.

    이 대화는 '리보트 보x' 2편에서 참고 하였습니다.
  • ?
    아지다하카 2009.06.14 21:08
    일단 이쁜지 얼굴 인증부터 해보고 -ㅅ-;;;상황에 따른 태도를 ㅋㅋ
  • 이타치 2009.06.14 22:12
    #아지다하카
    정말 궁금해서 미치시겠으면

    쪽지로 네이트온 알려주시면 인증은 가능합니다.
  • ?
    덴  2009.06.14 23:08
    그 상황을 즐기고 능동적이고 합리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아 시발 부러워
  • ?
    시엠 2009.06.15 00:35
    저런 식이면 저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힘듬...
  • 이타치 2009.06.18 01:35
    #시엠
    ㅎ.ㅎ
    노력해보겠습니다
  • ?
    김원우 2009.06.15 01:23
    저런아이들이 건들기 쉬운데 . . 마음이 없으신가봐요 용자심 . .
  • ?
    Tp 2009.06.15 01:53
    불변진리의법칙.
    자빠뜨리세영
  • ?
    망상소년 2009.06.15 02:32
    너무 당돌하네.. 당돌을 넘어선건가?

    저는 당돌하다고 해서 공공장소에 담배 피고 있으면 아저씨! 끄시죠! 라고 하는 여잔줄 -ㅅ-;; 욕하는 여자구나
  • ?
    윤아♡ 2009.06.15 05:56
    이타치님 멋있으시네 ㅎㅎ
  • ?
    DG 2009.06.15 09:47
    깝치지마 하면서 씹으셈
  • ?
    사현 2009.06.15 20:08
    당돌하다기보단 그냥 성격이 이상한듯
  • ?
    _Jaraki 2009.06.15 20:24
    일단 그분 네이트온 아이디좀 가르쳐 주세요 제가 대신 노래부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피빛물든천사 2009.06.16 14:28
    그냥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무한한 힘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작던 크던 자신의 말을 하면 지킵니다.

    반대로 어떤 분은 아주 쉽게 말을 하고 그것을 그냥 흘려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사람은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결국... 누가 필요한 사람인지 주변 사람들은 알게 됩니다.

    비슷한 것으로

    존중하는 말을 사용하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상대를 존중하게 됩니다.

    반대로 무시하는 말을 사용하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상대를 무시하게 됩니다.


    욕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는 마음에 없는 욕이지만 익숙해지면 그것이 무의식으로 나타납니다.

    진짜 소중하고 필요한 사람이라면 더욱 더 말 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고민을 보면 시작 단계이기때문에 정말 친해지고 싶다면 지금쯤 솔찍하게 이야기를 해봐야 합니다.
  • 이타치 2009.06.18 01:33
    #피빛물든천사
    음..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아직 서로 장난도 치고 그래서
    막상 진지하게 나가기가 좀 그렇네요 ' ';;
    저 역시 억지로 욕안쓰고 대해주고 있으니
    여자애도 욕을 자제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장난을 치다보면 '새ㄱ ㄱ ㅣ'정도의 욕은 나오더라구요
    계속 지켜보다가 "야 여자 입에 욕이 달려있네" 이랬더니
    "니가 먼저 욕했잖아"라고 하길래
    자꾸 안했다고 해도 했다하구
    결국 포기하고 "나도 욕 안할게 우리 점잖아져보자"
    했더니 어느정도 하다가 다시 장난쪽으로 빠지는거 같구
    여튼 피빛님 조언감사드려요 ㅎ
    노력해볼게용 ㅎㅎ
  • ?
    Radeon 2009.06.17 20:37
    피빛님 좋은 댓글 이네요.
  • ?
    DJ러버 2009.06.19 11:13
    핸드백 강추 ... 당동함이 솜털로 바뀔것입니다.

    다만 후에도 추가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부작용이..
  • ?
    소지섭 2009.06.19 14:20
    만났는데 씹창이면 어떻할래
  • ?
    흔적 2009.07.01 17:51
    저도 당돌하고 도도한애들 좋아하는편인데..
    글보니까 쿵짝도 맞으시는거같고 그냥 장난이심하고 욕쪼끔 귀엽게하는정돈거 같은데..
    ㅎㅎㅎ 당돌한거까진 아닌거같네요.
    그정도면 그냥 한꺼풀 벗기면되요.
    너무 그상태유지하면 또 질리고 적당히 때가왔다싶을떄 진도나가시고 ㅋ

    그런 당돌한애들은 매력이 뭐냐면 초반에 대했을떄랑 관리 잘해서 이어나갔을때랑 제말이나 행동에 대한 반응이 바껴요 ㅎㅎ 잘 이어나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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