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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생 1학년입니다... 글이 조금 깁니다  ㅠㅠ

 

때는 중학교 1학년이었죠.

그 친구에게 호감이 생겼고 ... 밤을 설쳐대면서 고민을 하던 제가 생각납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웅켜잡고 제가 먼저 고백을 해서 ..

사귀게 되었습니다. 한 30일이 되었나요 ?

어떤 일 때문에 ..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반에서 울고 그러더군요.

뭐 .. 제가 나쁜놈이죠... 사실 헤어지자는 말과 .. 그 다음날 제가 잘못선택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러나 저는 그 친구를 못잡았어요.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또 그렇게 울리고, 제가 잡는다는 게 ..

그 친구한테도 피해가 가는 것 같아 .. 그냥 마음을 접었습니다.

 

말 한마디 못한채 ... 미안하다는 말... 다시 잡고싶다는 말 ... 한마디 못한채

중학교 3학년 .... 졸업식이 다가왔습니다.

졸업식 이후에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 친구가 보였습니다.

그 친구가 저의 얼굴을 보았으나 둘이 그냥 모른채 했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본 얼굴이 될줄이야 저는 몰랐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 가끔씩 그 친구가 떠오르더군요.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그 친구가 가끔씩 떠오르더군요.

그때 잡을걸 .. 아니면 조금 더 잘해줄걸 ... 그때 잡았으면 어떻게 됬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도 학교일에 바빠서 그냥 시간이 지났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대학교에 합격하고 나서 한숨을 돌릴 쯤 ..

그 친구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싸이 홈피를 막 뒤지다가 간신히 찾게 됬습니다.

일촌 신청이라도 해볼까?라는 마음이 앞서서 일촌신청에 클릭을 했습니다.

 

다음날, 일촌신청에 수락이 되었고...

미안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지나간 일이라며 괜찮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네이트온 친구를 신청했고 네이트온 친구가 되서 가끔 쪽지도 주고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폰번호도 주고받아서 문자도 몇통 주고 받았습니다만 ..

6통정도 주고받다가 항상 그쪽에서 답장이 안오더라구요.

 

몇일 그렇게 보내다가 6통에서 점점 답장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나는 친구로밖에 안되나보다 .. 포기할까?'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이후로 ... 저는 문자를 보내지 않다가 1달뒤에 다시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청했습니다.

제 중학교 친구이자 그 친구의 고등학교 친구였던 아이에게 말이죠.

그냥 남자친구있냐고만 물어봐달라고 했는데 ..

그 친구가 걔 아직도 못잊었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응.. 이라고 했어요.

여차저차 고민 상담하고서 그 친구가 도와준다더군요.

 

그냥 저는 남자친구 있냐고만 물어봐달라고 했는데 !!

제 중학교 친구가 그 친구에게 "걔가 그때 좀 후회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는겁니다.

물론 그 친구가 전했던 말이 사실이긴 했으나 .. 제 의도와는 빗나갔던거죠.ㅠㅠ

그리고 그말을 친구가 전하고나서 걔 어떻게 생각하냐고 다시 물어봤더라구요.

답변이 친구로는 괜찮은데 남자로선 아니다..라는 답장이 왔다더군요.

이 말이 굉장히 마음이 씁쓸하더라구요 .. ㅠㅠ

다행히 남자친구는 현재 없다고 그러구요..

 

그냥 그 일은 잊고 다시 용기내어 네이트온 쪽지를 보냈습니다. 몇통오다가 말더라구요.

최근에 다시 문자를 몇통 보냈으나 여전히 .. 몇통 오다 말고 .. 대부분 씹힙니다..

 

어제도 "뭐해?"라는 식의 문자를 보내니까 데이트중이야.라고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정말로 데이트중인지, 아니면 친구와의 약속을 데이트중이라고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그말이 거슬렸습니다. 그때 고백했을 당시보다 가슴이 두근두근 더 떨리더군요.

그 밤내내 생각했었죠. '그말이 사실이면 .. 정말 끝이구나 .. '라는 생각 ...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꿈을 꾸었는데 그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옆에 남자친구가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해서 .. 그런 꿈을 꿨는지 충격이 커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 오늘도 내내 신경쓰입니다.

 

이 상황 ... 어떻게 해야하죠 ?

그 친구 .... 와 친구로밖에 지낼 수 없는건가요 ?

더 이상 .. 제 스스로 상처받지 않으려면 그러한 마음을 버려야 하는건가요 ?

이미 헤어진지 오래됬고 .. 최근 얼굴은 ... 싸이의 사진으로밖에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미안하다는 말만 전하고 싶어서 일촌신청을 했던 것 뿐이었고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서서 그 친구에게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친구로는 괜찮은데 남자로서는 아니다.라는 그 친구의 말과
그런 말 하지말고 친구로만 다가가고 그 마음 접으라고 조언을 해준 친구의 말이
신경쓰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를 잡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솔직하게 이 마음.. 그 친구에게 전하고 싶으나 아직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한다하더라도 그 친구와 더 멀어질까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Comment '10'
  • ?
    기루 2009.06.07 17:30
    남자는 떠나간 여자를 뒤돌아보지만...
    여자는 떠나간 남자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 SOPIN 2009.06.07 18:04
    #기루
    남자는 떠나간 똥을 뒤돌아보며 감상하지만,
    여자는 떠나간 똥을 냉정하게 떠내려보냅니다.
  • ?
    SOPIN 2009.06.07 18:08
    흠, 이미 여자분 마음은 그때 이후 ( 님이 차버렸죠,) 당신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 여자분은 보나마나 계속해서 혼자 이별한 아픔을 감수하면서 당신이랑 사람 잊기로 결심했고요. 그래서 세월이 흐른 지금은 당신은 자신을 버린 못된남자로 기억되서 다신 사귀고싶지않다는 그런 생각이 지배되어있을겁니다. 본 글에서도 있듯이 "친구로서는 괜찮은데 남자로서는 아니다." 라는 말은 당신도 알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몇통오다가 씹히는건 당신이 부담되서 이기도하고 싫기도해서 입니다.

    하지만,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있으면 백번이라도 더 찍어보십시오~ 그럼 언젠가 사랑에 골인~!

    그래도 한편으로는 당신이 솔로이길 빌겠습니다..흐흐흐흐흐 솔로만세~!
  • ?
    사현 2009.06.07 22:43
    이제 대학교 1학년인데 뭐가 정말 끝?
    앞으로 1~2년안에 그남자랑 결혼해서 평생산다고 보장할수도 없는데 끝?
    그렇게 좋아하시면 그 마음으로 자신을 그녀의 이상형으로 만들어 나타나는 게 더 좋을듯하네요
    야심만만1에서도 그런게 1위한 답이었죠.
    차버린 애인을 보고 가장 후회했을때가
    더 멋있어진, 더 예뻐진 그 사람의 모습을 봤을때죠.
    그렇게 포기하기보단 이상형이 되는게 더 빠를듯 싶네요.
    만약 이상형이 되는게 힘들다고하면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거겠죠.
  • ?
    ㅊ너지 2009.06.08 02:27
    남자는 첫사랑 잊긴 정말 힘들죠.
    보면 그립고 다시 알게되면 또 그립죠.

    그리고 이기적이게도 사람은 변합니다.

    언젠간 지금 일이 추억이 되겠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비록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잘 견뎌내시리라 믿습니다.
  • ?
    토끼와호랑이 2009.06.12 19:06
    ㅋㅋ 버려요 여자는 많아요 그 여자는 지금 너에게 밀고당기기를 시전중!
  • ?
    밖에나가놀자 2009.06.14 18:27
    한번 찬 여자와 다시 사귀기란 어지간해선 진짜 힘듭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하다고는 얘기 안했습니다.
    가능할려면 그만큼의 진실을 여자분이 알아채야하지만 그정도의 용기가 님에게 있을까요 ?
  • ?
    김원우 2009.06.15 01:28
    하늘도 울고갈 정도의 정성을 들이지않으면 까인여자는 왠만하면 . .
  • ?
    성검 2009.06.30 23:44
    글쓴이 고민들을 보면 다가가는 방식이 틀렷습니다..상대방은 편한 쪽으로 받아들이신건대..
    글쓴분은..상대방을 진지하게 생각해서 상대방에게 부담되는 행동들을 하고있습니다..해어지던날 때부터 사귈때는 좋았지만 해어지자는 말때문에 부정정인마음이 개속남아있는것께기는 힘들어요..편한하게 친구로 다가가십시요..개속친구로 지내며..
    나에게 친구이상의감정을 못느낀다면..친구로 개속지내시구.. 이성의감정을 상대방이 느낀다면..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알려주세요,,차가운물에 들어가기전에 심장 주위부터 천천히 차가운물을 적시듯,,상대방에게 충격이 덜하게 그뜻을알수있게,,
  • ?
    금새 2009.07.05 12:16
    그 분이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고 하셨으면.

    문자로 깨작깨작 한통한통 날리고.

    친구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대학교 1학년이면 성인인데.

    이러한 행동으로 그녀가 남자로썬 별로다. 라는 말을 하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저같았으면 차라리 전화해서. 술자리를 권유하는게 더 어땟을까? 합니다.

    술 한잔하면서 옛날 얘기하며 조금씩 다시 관계를 회복시키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술이란것이 어색한사이도 불편한사이도. 금방 좋은관계로 발전시키게하곤 하죠.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연락하고 만나서 여자친구로는 아니고. 좋은 친구로 지내고있죠.

    이런식으로 저는 한 길이 아닌 여러곳으로 길을 열어두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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