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3 21:41

군휴가나온 군인임..

조회 2101 추천 0 댓글 21
에휴...

일단 일병 정기휴가 나온 군인인데요

일단 100일휴가 나가기 20일전에 여자친구랑 깨지고

여태까지 외박이나 휴가는 그냥 친구나 아는 누나들이랑 술마시고 그렇게 놀았는데

정기휴가 9박 10일 짜리를 나오니까 하고 싶은게 너무나 많더군요

그래서 중국에서 사업하고 계시는 아버지한테 말씀 드려서 동생한테 돈 넣어준다고

동생 체크카드를 받아서 쓰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동생 통장 잔고 확인해보니 250만원 정도가 들어와 있더군요

그래서 아싸리 좋다하고 바로 백화점에서 쇼핑을 시작했죠. 마침 입을 옷도 별로 없어서

그냥 저렴하게 MLB 유광점퍼, 후드집업 또 제가 대체복무 중이라서 교도소에서 군복무하고

있거든요 거기는 사제 속옷 같은것도 입을 수 있는데 ck언더웨어 빤스 2장하고 난닝구 1장

또 헤라옴므에서 스킨,로션,컬러로션, 게스 쭉티 또 보니까 시계도 없어서 오디엠에서

검은색 메탈 시계를 샀어요 (군대에서도 쓸려고) 쇼핑을 끝내고 보니까 100만원 넘게

썼더라고요;; 좀 과하게 쓴거 같았지만 그래도 좀 많이 남아있어서 안심은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 입니다. 그냥 오후 7시쯤에 친구2명이랑 만나서 동네 호프집에서

소주나 한잔 하고, 2차에는 간단하게 바가서 병맥주나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오랜만에 먹는 술이라 조금 알딸딸하게 기분 좋은 상태에서

친구들보고 나이트 가자고 내가 쏜다고 꼬득인 겁니다;;

그래서 제가 잠실 사는데 옆에 신천에 헤라클레스라는 나이트에 가서

룸잡고 노는데 양주 2병에 맥주는 셀 수 없이 많고;; 여하튼 룸이라 그런지 부킹이

잘되더라고요. 맘에 드는 여자가 와서 재밌게 놀고 그랬는데 결국엔 마지막에

필름이 끊겼습니다. 아침에 모텔에서 일어나서 카드를 보니까 영수증에 나이트 70만

모텔비 친구들거까지 24만원 해가지고 94만원이 나왔더라고요

흐미... 또 이것저것 쓴거랑 선임들 선물같은거 사느라고 돈을 다 써버리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휴가가 꽤 많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ㅜㅜ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어야 하나;;
Com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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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아 2009.01.13 22:04
    250만원이 몇일만에 ㄷㄷ?
    저한테주면 8달동안 쓸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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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 2009.01.13 22:20
    허참,,,

    그냥 어이가없어요,
  • ?
    2009.01.13 22:25
    나 이거 땀나서 요구르트를 마셨는데
    요구르트는 유산균 발효 어쩌구해서 그거길 바랬다

    아 화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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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와이번 2009.01.14 17:52
    말뚝박아라..
  • ?
    Tamaya 2009.01.14 18:46
    이래서 요즘 군바리들이 개념이 없다니까 시발 아주양 3년 짜리로 되돌려 놔야해 아주 조져 버리게
  • Opening 2009.01.15 00:27
    #Tamaya
    이래서 요즘 악플러들이 개념이 없다니까 시발 아주양 3년 짜리로 악플러한테 악플만 처먹고 살아야되 아주 조져 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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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상사쿠루루입니다 2009.01.15 01:09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는 바람직합니다.

    흥 괜히 이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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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라엘 2009.01.15 03:27
    무슨 말을 듣고 싶어서 적은건지? ^^

    군대 휴가 나왔으면 군대 안에서 뭔가 깨우치는게 있어야 할터인데..

    남은 기간 동안 내가 뭘 잘못했나 한번 어떻게 행동하는게 바람직 했을까 한번 생각해보길..

    어차피 흥청망청 다 써버릴 돈이라면 저는 인간관계도 중요하니 20~30만 정도 유흥비로 쓰고 남은돈은 유니세프에 후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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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필라운 2009.01.15 13:25
    내가 욕안하는놈=>지가 번 돈 지맘대로 쓰는놈
    내가 욕하는놈=지가 안 번 돈 지맘대로 쓰는놈

    ...좋은소리는 못해드리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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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2009.01.15 20:45
    잘산다고 자랑하고 싶은거져?

    이런 ...ㅈㅁㄴㅇㅁㄴㅊㅌㅋㅁㄴ아ㅗㅊㅌ카ㅓㅠㄴ마ㅓㅊㅌㅋ홈ㄴ펓ㅌㅋㅍㅎㄴ멍ㅍㅌㅊ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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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세츠 2009.01.15 22:18
    아고 넉넉하신 형편인가봅니다.
    휴가나온 군인이 술사주는 건 처음보네요. ^^;
    조금만 더 땡겨달라고 하시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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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루드 2009.01.17 03:58
    복귀하면 선임들이 물어보겠죠?

    '휴가나가서 뭐했냐?'

    글쓰신대로 읊어 주시면됩니다...

    군생활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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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ras 2009.01.17 11:40
    전 말년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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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ㅔ일'-'♡ 2009.01.18 02:51
    장난식으로 적으신건가 진짜 이신건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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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rick 2009.01.18 11:55
    친구들이 참 ' ㅅ')ㆀ

    제가 님 친구였더라면 적어도 10~20만원은 보태줬을겁니다 ..

    님도 군대 가셨으면 개념을 이제 챙기실때도 되셨을 듯....

    250만원 말이 250만원이지..벌려면 진짜 힘들어요..그걸 2일만에 다 써버린 님은

    제 눈에 그저 아직 생각없는 어린이로 보이네요...ㆀ

    이런 일 한번 겪으셨으니 다음부턴 이런일 없도록 조심하는게..좋으실 듯하네요 ' ㅅ');;

    머..라월님 집안이 초갑부 집안이시라면야..평생 그렇게 사셔도 된다는...ㆀ
  • Patrick 2009.01.18 19:27
    #Patrick
    알바 갔다와서 보니..제 글이 님 기분 나쁠정도로 적었군요 - _ -ㆀ

    현재 알바해서 한달에 150받고 일하는데..250을 2일만에 다 쓰셨다는 말에..

    울컥한듯 ' ㅅ');;사죄하도록 하죠 ㆀ

    그리고 남은 기간은..그냥 집에서 닥컴뿐이 없을듯 - _ -)..친구를 만나거나..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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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2009.01.18 14:16
    흠.. 그돈 이면 그냥 나같으면 나이트 간다 치고 테이블에서 놀다가 여자랑 소주나 먹고 MT를 가던지
    집에 가던지 하겠네 ..

    난 왜 저런게 그냥 돈 낭비로 느껴지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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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끊은아기 2009.01.18 23:26
    왠지 별로 안친하고 싶은데 친한새끼가 있는데 그놈이랑 닮으신거 같아요 '-';

    지갑에 30 만원 넘게 들고다니면서 맨날 꺼내서 자랑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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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지주 2009.01.19 10:58
    ... 요샌 군대도 군대가 아니라서 사람되서 나오는건 10명중 한두명 있을까 말까일정도라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편한곳으로 가셨나보네요 ㅡㅡ 좀 더 빡샌곳에서 고생하셔서 사람되셔야 할듯..
    자신이 번돈도 아니고 부모님이 번돈을 그렇게 막 쓰시다니.. 보기 안좋은건 어쩔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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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련 2009.01.21 12:11
    난 전역했는데 부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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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동이 2009.01.25 15:21
    너무 충동적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