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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때인가 6살때인가?

난 무슨 병이 있었나?
그냥 집밖에 나가서 싸돌아 다니고
동네 할매집 그냥 들어가서 밥주라하고
동네개 쫓아가다가 길 잊어먹고
결국 마을 이장님이 방송해서 엄마가 찾으러 오고
훗 ~

7살에 학교 들어가서
1학년땐 뭐햇는지 적응도 못하고 그냥 시간보내고

2학년때부턴 난리 나기 시작하고

3학년때 비비탄총이 유행되면서 동네 개들 사냥하러 갔지. 우리 악동들때문에 거리에 개들이 안보이드라고

4학년땐 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지
이 때쯤 막 같이 돌아다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놈들때문에 내가 성에 너무 일찍 눈을 떳어
성인카드보면 그 으 나체사진 그려진거.. 그거 보고 치를 떨엇지 암..ㅋㅋ

5학년땐 담임쌤이 색종이접는거? 그거 엄청 잘하셔서 우리반은 축제때마다
색종이로 작품만드러서 전시하고
내가 색종이 막 모아놨는데 어떤 착한아이가 하룻밤사이에 털어가고
훗 - ㅋㅋㅋㅋ

6학년땐 뭐 재밋는거 없는데. 하나 생각나는건
친구랑 포트리스하다가 내가 멀티탱크 친구가 돌탱
내가 쉬는시간 끝나기 30초전에 더블+파워 써서 직격으로 다이 시킨거
이거뿐

중학교 올라와서
난 절대 중학교 꿈에도 생각못했지
교복?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고
규율?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고

중학교때는 진짜 조용히 산거 같은데..
하나 생각나는건
내가 어떤 여자애랑 싸웟는데
6개월인가~7개월인가 그정도 말안하다가 겨우겨우 말튼거 ㅋㅋㅋㅋㅋ
여자애 쫌 이쁨
지금도 이쁨
그리고 우리 매점 뒤에서 애들 싸우는거 구경하는거랑..
아!
1학년때 처음 본 여자애한테 그때 원고지가 없어서 빌렸는데
그때 너무 설레였음 ........

그리고 3년 지나서
고등학교

고등학교.. 시골 고등학교인데 국립.
전교생은 100명도 채 안됨 이제 ..
여름엔 에어콘 풀이고 겨울엔 히터 풀이고..
체육시간엔 체육쌤 꼬드겨서 축구만 하고
시험기간에도 축구만 하고
야자시간엔 야간라이트켜서 운동장서 축구하고

테니스하다가 난 잘 못하는데 하래서 선생 따귀 맞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통퀘
야자시간때 통닭 시켜서 어디서 몰래사온 맥주도 마시고
포도주인가 그것도 마셔보고 ㅋㅋ
공부도 더럽게 안하고 평균 70~ 80나왓나? ㅋㅋㅋㅋㅋ
근데 수시로 지방국립대 들어가고 ........ ㅡ ㅡ;

수학여행땐 한라산올라갔는데 내려올때 비와서 옷 할땩 젖고
숙소에서 처박혀서 암것도 안하고 [ 선생들이 못나가게 흑흑]

교실에서 야동보다가 어떤 여자애가 야동본다고 꼰질러서
학교 전체 컴퓨터에 비밀번호 걸리고
아 그리고 야동하니 생각나는데
우리반 어떤애가 컴퓨터로 네이버에서 연예인 사진같은거 보고 있었는데
누구드라.. 성은? 인가
야동배우였던.. 지금은 연예인
성은을 검색햇는데 윗통 까고 잇는사진을 발견 ㅋㅋㅋㅋ
그거 보고 잇는데 어떤애가 TV를 켜버린거임
헐 화들짝 *-_-*
교실에 여자애들 10명인가 그정도 있었는데 다들 눈이
o.O

비밀번호 걸린 후로
나는 그걸 풀었고 그때 우리반이 체육샘이 담임이었는디 비번이 physical ㅋㅋㅋㅋ
막 학교컴퓨터로 프리서버도 돌리고

이제 생각해보니 재밌는 일이 많았네

이제 대학와서

별일 없었음 지루하고 꿈의대학 개뿔이 여자친구 아나




이제보니 사랑이야기가 하나도 없네?
그래 나 아직까지 솔로..
이상하다
여자보면 좋다 는 감정이 없는거 같아.
아니 그런 감각세포 신경세포가 아예 없는거 같아
그저그래
그냥 친한친구인듯
그래서 아직까지 솔로인걸까 휴........

진짜 학교다닐때 아는형들 만나서 얘기들어보면
막 고등학교때로 가고싶다 학교때가 제일 좋았다 이러든데

난 옆에서 뭔 뻘소리 라고 생각만 했거든..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 형들 말 이제 이해가 간다.
.........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눈만 뜨면 컴퓨터 전원이나 찾고 있고
군대간다고 말하면서 집에서 죽돌이생활이나 하고 있고..
하루에도 몇십번씩 후회만하고
그런 모습들 보이기 싫어서 겉으론 웃기만하고
온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게시판와서
나와 같은 처지의 글들을 보면서
거기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다짐 또 다짐 해보는데
말이 쉽지
행동으론 하기 어렵더라고


언제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 날이 올라나...
그냥 그날이 빨리와서
철이나 더 들었음 좋겠다.

에휴 여기에 글올려봤자
내일또 컴퓨터 전원이나 먼저 찾겠지..


Comment '4'
  • ?
    마루 2009.01.08 23:59
    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뭐했지?

    기억도안남,
  • ?
    불타는아새끼 2009.01.09 02:34
    b&f computer
  • ?
    TaeYeon 2009.01.09 14:21
    난 솔직히 아무것도 기억안남..

    1~3학년때 죨라 놀다가 친구 이사가는데 마중도 안나가고

    차근차근 애들이 떠나가더군요

    그러다 5학년에는 전학가서 6학년때 죨라 놀려대는 샊히들 때문에 스트레스 쌓이다가

    중1때 애들 많이 만들어서 놀았는데..공부는..진짜 뒤에서8~9등 함..하아

    고등학교 우리는 뺑뺑이인가 평균화인가 안해서 공부로 가는데..근처학교도 못가게생겨서 우울함

    이번년에 중3됬음 ㅇㅇ
  • ?
    Tamaya 2009.01.14 18:57
    지금 글자체를 보니 노는거 밖에 없군요
    학창시절에 감동 먹었던 부분 깊게 생각했던 부분
    이런 추억을 찾아 책갈피를 껴 놓으시고 읽어보심이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