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인문계 고1학생입니다..
중3때는 영어가좋아서 외고에지원했다가 내신이낮아서 떨어지고..
결국 인근에있는 인문계고등학교를갔어요..(비평준화지역이에요)

들어갈때는 나름 뜻있게들어가서
1학기가끝난지금 결과도나름대로 수긍할만한데요..

저는 공부,즉 학문을 수양(좀그렇다;;)하고  학문자체를 배우는것을 진짜좋아하는데요
경쟁하는거 이런거는 진짜싫거든요..

진짜 저는 평일(월~금)에는 무지열심히해요.. 학교에있는 시간은 체육시간빼고 다 공부만합니다.
근데 저희학교에 "특별반"이란게있는데 반마다 2명씩들어가는데 저희반에 전교1,2등이 있어서 못들어갔어요..(저는3등..) 그런데 특별반은 대우무지잘해줘요 수업시간에도 특별반얘기에다가 저희반 야자시간에 무지떠들거든요?
그런데 특별반은 교실따로줘서 가습기틀어주면서 공부시켜요 몰르는거 선생님에게 질문도가능하구요..

요지는이게아니라, 특별반 못들어가니까 이런생각이드는겁니다.."아 나는 어짜피 나는 쟤한테 공부로안되는구나..그렇게 밤잠줄여가면서 열심히했는데도.."
이런생각들면 스트레스 왕창받아서 자살충동까지일어납니다..희망이없으니까요..

그리고 주말되면 좀 놀고싶은데 그러지도못합니다. 왜냐면 특별반애들은 학교에서 시켜주니깐요 밥도주면서
특별반애들은 공부하는데 저는 놀고있으면 당연히밀리니까 스트레스받으면서 공부합니다..진짜 놀고싶어서 미치겠는데말이죠..

정말 저는 이런 스트레스받으면서 공부하는게 너무싫은데요..그래서 예전제꿈이였던 요리사를 하고싶은데..
일단 부모님이 허락안해주실뿐더러 전학도 못갈거같고(학교에서 막음..) 어떻게할까요

제가성격도좀 염세주의적이라서 .. 이렇게 개같이공부하는데도 좋은대학못가면 정말...죽을꺼같습니다..
존경하는 온프님들, 상담좀부탁드립니다..
Comment '14'
  • ?
    담배끊은아기 2008.08.25 00:47
    특별반... 문제 있을수 있죠...

    저희 지역의 인문계 학교도 거의다 특별반하는데

    뉴스에도 뜨고 그러더라구요 .. 차별이냐 뭐냐 하면서...

    솔직히 모아놓고 하는건 괜찮은거 같은데... 특별한 대우 해주고 이러는건 차별이죠..
  • ?
    DG 2008.08.25 01:11
    아...정말.... 저는 21살인 대학생인데요.. 저는 꿈이 음악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알바해서 돈 모아서 장비사서 집에 녹음시설 간소하게 마련하고 그러고있는데..
    모든 부모님이 다 비슷한거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그랬고..
    공부가 아니면 다 취미나 놀이로 밖엔 생각들을 안하시네요..
    꿈이 있다면 펼쳐볼 기회를 줘야하는 10대에 너무 공부라는 어찌보면 쓸데없는
    지식의 습득따위로 거대한 10대의 꿈을 묶어놓아 버리네요..
    어른들은 말하죠.. 그런건 대학교가서 하라고..
    그래서..대학교 왔습니다.. 그런거 못하네요.. 똑같이 공부 열심히해서 학점 잘 받으라 하시네요..
    물론 제가 좋은 대학교를 못가서 그랬을 수 도 있지만..
    부모님 세대의 그런 앞뒤 꽉 막힌 방법없는 논리에 꿈을 먹고 살 10대들의 미래가
    점점 늦어지고있어요.. 아예 사라지거나요..
    꿈은 펼칠 수 있을때 펼쳐야합니다..
    그게 공부일 수 도 있고.. 요리일 수 도 있고.. 음악일 수 도 있고.. 다 다르죠..
    나중엔 꿈을 펼치려 해도 나이가 들면 펼칠 기회가 아예 없을 수 도 있습니다..
    아직 젊고 힘이있을때 힘을 내서 도전을 해야죠.. 돌이킬 수 있을때 도전을 해야죠,..
    막말로 미련보다는 후회라는 말도있습니다... 부모님께 무엇이 하고싶고 왜 하고 싶으신지..
    잘 조리있게 말씀드리세요..
  • ?
    초코스틱 2008.08.25 01:13
    그 개같은 공부....좋은대학못들어가면 또 개같이해야됩니다.
  • ?
    마스카라빔 2008.08.25 03:46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1등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죠..

    학교측입장은 뭐 이런겁니다..
    어차피 수많은 학생중에 상위 몇%만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죠
    전국적으로 경쟁을 때려야 하니까 말이죠..
    어차피 그렇게 될 거라면 그 상위몇%의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전투력을 높여서 경쟁력있게 만들겠다는거죠..
    그래서 한명이라도 더 좋은대학에 간다면 학교 이미지도 올라갈테니까요..
    몇몇 학부모들이 "그건 차별아니냐?"하고 반박해봐도..
    별 소용없죠..학교측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그 상위 몇%아이들의 부모들이니까요..

    뭐 그건 잡설이구요..
    여튼 저도 DG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인생은 한번뿐이고 그 인생엔 "때"라는게 있습니다..
    그시절 지나가면 하기 힘들다는거죠
    지금 하고싶은걸 한다고해서 후회하지 않을거란 말은 못하겠지만
    하고싶은걸 접고 부모님의뜻을 따른다고해도 분명 후회할겁니다..
    어차피 후회 할 거라면 전 해보고 후회하는걸 택하겠습니다
  • ?
    2008.08.25 20:38
    이글을 보면서 내나름대로 느끼는건
    3등은 3등대로 stress구나..
  • ?
    사현 2008.08.26 00:32
    부모님들은 다 자식들이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랄뿐입니다.
    그 마음 중에 자식이 금전적으로 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을테구요.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가장 거지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공부아닌가요? 공부는 그냥 그나마 예술분야에 비해서 성공의 길이 쉽고..
    하지만 저는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네요.
  • ?
    기나긴여행 2008.08.26 15:00
    흠 담임 선생님 한테 한번 말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전교3등이면 그래도 학교에서 3번째인데... 학교 입장에서 전교3등을 버리기에는 아까울터
    담임선생님이랑 잘 말하면 그 특별반에 들어갈수도 있을꺼 같은데요?
  • ?
    사현 2008.08.26 15:01
    전교3등이 아니라 반등수 3등 아닌가요?
    같은반에 전교1,2등이 있으니 그 다음 자연히 3등이 될 수 밖에
  • ?
    마루 2008.08.27 08:17
    개같은 공부는 죽을때까지 해야합니다,,

    혹시압니까?

    죽어서도 개같이 공부해야 할지
  • ?
    칸투스프로테 2008.08.29 22:23
    원래 반 정할때 1반에 전교 1등 2반에 전교 2들 3반에 전교3등 이런순으로 돌리는거 아님?????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그래서.

    고등학생때

    수학 영어 는 A반 B반 C반 으로 나뉘어서 공부했던.

    A반은 상위권 B반은 A반보다 낮은 석차들 C반 .... 나머지들..

    이렇게 나뉘어서

    공부했는데.
  • ?
    은빛 2008.08.30 20:13
    하루정도 쉬시면서 심신을 안정시키는것을 추천합니다.
    이리저리 생각에 빠져들면 되는 공부도 되지 않습니다.
    적절한 취미생활 (깊게 빠져드시면 안됩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요.)과 철저한 자기관리만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하고, 자신의 한계를 마음대로 그어버리면 그 이상으로 나아가기 힘듭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결과 나오시길 기대합니다.
  • ?
    과자가될래z 2008.08.31 00:21
    저같은 경우는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하지않습니다만...저보다 잘난놈들이얼마나많은지알죠.
    제친구 형제중에서 고2인데 월반으로 서울대 들어간 형도있고 제가입학하기전에 전국에서 상위에 손꼽히는
    형도있었죠...물론 학생때 공부에 뜻을두고 열심히하시는건좋지만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실필요는
    없을것같네요 제 주변이야기만들어도 공부잘하는 사촌형이 과학하나 틀렸다고 엄청스트레스받고
    집에서 울고있더라 라는말까지도 들어봤구요...사는데 공부가 다는아니라는 생각이드네요
    너무 제입장에 합리화시키는것같네요...그리고

    저도 학생이지만 열심히 하는모습은 부럽네요.
  • ?
    아물누어 2008.08.31 20:29
    너무 선택을 잘못 하셨내요 ^^...

    고등학교 ~ 대학생 시절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회생활안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시지도 말고 귀담아 듣지도마세요 ^^

    모든 학교마다 공부잘하는 넘들은 인문계, 실업계에서도 따로 관리하고 좋은대학(일명 학교 이름 올리기)로 가르칩니다..

    그 학생들은 무조건 목표가 좋은 대학일껍니다.

    하고싶은게 요리사라고 하시는대, 인문계에서 요리 할 시간 없을겁니다.. 야자는 무조건 해야하기 때문에..

    차라리 전문계 가셔서 학교에서 외국어 공부만하고 요리 공부나, 선생님에게 잘 말하면 요리공부 해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따로 학교 안나오고

    어짜피 선택한길 열심히 하세요 ^^ 좋은대학 가시고요
  • ?
    chartfield 2008.09.06 16:04
    글쓰신지 오래 된 듯 한데 보실 지 모르겠네요.



    제가 스스로 이런 말 하면 좀 우습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했고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들어 왔습니다. 처음 들어와서 느낀 것은 충격입니다. 그래도 고등학교때는 잘 나갔는데,

    여기 오니 제가 겨우 차지하는 순위는 중하위권쯤 되는 것 같더군요. 저도 물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학과를 선택해 온 것이긴 합니다만, 저보다도 잘 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있었습니다. 물론 당연한

    일입니다만은, 그걸 직접 실감하니 꽤나 초조했었지요.


    공부를 포기하지 않으면 경쟁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글쓴이께서는 그런

    방법을 선택하시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경쟁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냥 좋아하는 그 마음을

    간직하시고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간직'을 강조하는 것은, 남의 평가에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등수는 현재의 실력을 나타내어 주지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진 않습니다.

    글쓴이께서는 아직 1학년이시니, 충분한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위에 제 이야기를 적은 것은, 자신이 좋아하더라도 남들과의 비교로 초조해지는 경험, 스트레스를 받는

    경험은 언젠가 한번 겪게 되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점에 신경쓰지 마시고 자신이 갈 길을

    꾸준히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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