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4 00:30

장래걱정.

조회 972 추천 0 댓글 8

현재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학교는 인문계열이죠.
요즘 학교 다니면서 상당히 후회되는 것이 인문고로 왔다는 겁니다.
인문고 뭐 그냥 무조건 공부만 하라는 거죠.
솔직히 실업고 갈 걸 그랬나 싶습니다.
실업고 따지면 그렇게 안좋은 학교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인문고보다 더 좋은 학교라고
볼수도 있어요. 근데 이렇게 이미 주절 거려봤자 뭐해요. 이미 인문고 왔는데..


그래서 전 해도 안되고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점수를 보고 공부를 포기하고
기술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일단 배워본 것은 제과입니다.
작년에 학원 다니다가 그만 집안 문제로 3달간 다니다가 끊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배울땐 너무 재밌고 수업도 다른 때와 달리 집중이 잘 되는 편이었죠.
근데 지금 와서 다시 다닐 생각을 해보니 그때의 배움의 열정이 다시 느껴질까 하면서
은근한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새 들어 하고 싶은게 점점 많아 집니다.

공연도 하고 싶어요.
어떤 형태든지 좋으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무대를 장악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것은 학교 동아리 사물놀이를 하면서 몇번 대회에 나갔는데 매번 대회 나가서 무대에 오를때
긴장은 없었고 저를 비롯해 단원들을 보는 사람들을 똑바로 쳐다보며 막 장악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
너무 짜릿해서 공연을 직접 뛰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근데 어떤 공연을 할지 이것이 고민되고 또 고등학교 졸업해서 시작한다고 해도 그땐 늦은걸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고싶은게 있으나 할수없다고 말하는 제가 좀 그렇습니다.
말만 할수없다고 하나 실제로는 직접 알아보지도 않은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뭐랄까 자신감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알아봐도 할수없다고 그런 막막한 벽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공부때문에 지쳐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전 지금 제 앞에 한치도 보이지 않고 놀기만 하니까
너무 걱정이 되네요.
어떻하면 좋을지 고민됩니다.







p.s

담임하고 있던 일은
담임선생님의 사과로 인해 깔끔하게 끝났습니다.
충고와 격려. 따끔한 한마디.
를 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 '8'
  • ?
    방학특강 2008.08.24 00:37
    고삼 올라갈때 직업반이라고 해서 평소에는 다른 직업학교에서 배우다가 일주일에 한번쯤 학교를 나오기만 하면 되는 반이 생깁니다. 직업학교에서 배우고 졸업장은 인문계 학교 이름으로 나오는거죠

    열심히 공부하시다가 정 아니다 싶으시면 직업반에 들어가세요

    그런데 거기도 면접같은거 보던데요 ㅇㅇ;
  • ­A­ 2008.08.24 01:22
    #규토
    직업학교를 가시게되면 과가 엄청 많을텐데요...
    돈도 조금씩 받고.. 기술 배우면서 자격증도 따고 ..
    한번 잘 찾아보세요
  • 규토 2008.08.24 00:39
    #방학특강
    학교 직업반 과가 공과계열밖에 없다고 합니다.
    전 공과계열은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 ?
    방학특강 2008.08.24 00:54
    저도 중3때 망설였습니다. 인문계를 가야하는가.. 하고요.

    전 그때 정말 요리가 하고싶었어요, 그래서 조심스레 조리과학고 얘기를 부모님께 꺼낸순간 거절당했고

    아니, 어머니깨서는 그래도 이해를 해주셨는데 아버지쪽이 문제가 있었을까..

    근처 인문계 고등학교에 배정되서 1학년을 보냈죠, 담임을 참 짜증나는 인간을 만나게 되서 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라도 어떻게 되돌릴수 없을까 하고 찾아봤지만 조리과학고도 만만한 곳이 아니더랍니다.

    전학은 거의 불가능에.. 네 아무튼..

    그렇게 할수없이 인문계를 다녔구요, 아니 다니고 있군요... 이제 수능도 80.. 일 가까이 남은 상황이고..뭐 ㅋ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언젠가가 되더라도 할수 있을거라고 저는 믿어요.

    너무 앞날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수 있는것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요.

    지금은 수능준비로 바쁘지만(솔직히 별로 노력하고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ㅠ)

    저도 꼭 요리를 열심히 해서 제이미올리버에 버금가는 요리사가 되고 말거라구요! 헐..



    제 주제에 이런 글을 써도 되려나 싶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 ?
    2008.08.25 20:34
    난 야자가 싫어서 실업계로 왔고 어쩌다보니 졸업해서 전자과 갔다가
    사회복지로 전향했는데
    글쎄.. 뜻이 있는 곳에 길이있고 나는 이말을 정말로 진심으로 느끼고 있음.
    나도 제과를 두달정도 재밌게 배웠지만 재미 이상 큰뜻을 가지진 못했고
    전자과 다닐때도 졸업만 제대로 하면 취업은 걱정없었지만 자신이 없었는데
    사회복지하면서 취업에 문제는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거라는 걸 느끼고 확신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음.

    당장은 미래가 안보인다고 힘들어 할께 아니라 그나이때 미래를 볼줄 아는 사람은 몇 안되며 만약 당신이 그안에 속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내 생각이지만 정말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고 몸으로 익히는걸 추천함.

    단지 책상에 앉아서 컴앞에 앉아서

    "내 미래걱정.."

    개 헛지랄임
  • ?
    구걸 2008.08.26 22:57
    저희반에 고2때 늦게 뮤지컬시작한놈있는데

    고3현재 매일연습나가면서 공연도 한두개씩합니다

    기획사도 무료지원기획사 조그만한곳인데 엄청열심히해서 유명뮤지컬 출연도했어요
  • ?
    초코스틱 2008.08.28 00:09
    난 자신있게 답변할수있음...ㅎㅎ 장래걱정은 대학들어가서 하는겁니다.
    우선 토하게 공부해서 서울연고대들어가세요. 그러면 직업의 선택의 폭이 엄청늘어납니다.

    머리속에
    "난 그냥 공부 어느정도해서 지방대 어느과 선택해서 들어가야지" <~이런것은 패배자마인드..
    "고졸만하고 기술배워서 가게차려야지"<~고생의 지름길..
    "까짓거 공부빡세게해서 서울쪽대학이나 우선가자"<~ 좋은마인드
  • ?
    과자가될래z 2008.08.31 00:26
    저희반도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하는 분위기는 아닌데요...

    담임선생님께서...3학년때..직급(?) 이라고하나요? 직업학교가있더라구요..

    거기서 등록비도 주는것같고...주5일수업이라더군요(응?)

    그쪽으로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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