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근래의 생활을 돌이켜보니 대여섯개 게임을 동시에 즐기고 있더군요. 예전처럼 모든 과정을 뚫어지게 쳐다봐야 했다면 짤막한 시간만으로 무언가를 즐긴다는 건 참 어려웠을겁니다. 중국산 게임이 처음 들어왔을 적만 해도 자동사냥이란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 덕에 핵심재미만 쏙쏙뽑아 즐기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어보는 간단후기. 전략과 수집이 절묘하게 녹아든 야구매니지먼트 게임입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모을수록 더 재미있어진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물론 과도한 투자가 필요한 게임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미션과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리포트만 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류현진이 고정 로테이션
류현진 선수의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합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른 선수들은 진작에 기회를 잃기도 했었죠. 가을시즌 볼거리라곤 LA다저스가 연패를 끊고, 류현진 선수를 5선발로 담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원하는 선수를 선발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뭐, 현실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더러 있지만 MLB9이닝스GM에서는 입맛대로 내 팀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 경우 시작단계에서 LA다저스를 선택하고 류현진 선수를 1선발로 고정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커쇼를 꼽을 걸 했나 싶은 마음도 들기는 하지만 푸이그 선수의 한 방, 그리고 로테이션을 통해 류현진 선수가 배정되는 리그전에 있어서는 상당히 뛰어난 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혹, 응원하고 있는 코리아특급 메이저리거가 있으시다면 감독눈치 볼 필요없이 무조건 엔트리에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편도 마찬가지죠.
선수카드가 전부가 아니다
짐의 강산때도 그랬지만 단지 카드만 강력하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리그전과 래더전 모두 적정수준의 팀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고 등급의 몬스터카드를 볼 때의 심정은 개운하지 않습니다.
한 장의 카드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땐 작전방침을 통해 선수별 세부 조절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투수 및 타자가 경기에 임하는 전략을 바꿀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아무리 강력한 투수가 마운드를 지배해도 득점의 기회를 얼마든지 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홈런과 장타만 노려서는 될 경기도 놓치는 일이 더러 생길 수 있습니다.
상대팀의 전략을 잘 살피고, 적절한 수준의 컨트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리그전의 상위권에 랭크되어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경우는 작전방침외에도 특정 선수 하나를 지정하여 색다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습니다. 전력의 열세에 있더라도 이런 부분들을 적절히 조절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리그 우승을 넘볼 수 있겠습니다.
시즌 선수도 적극 활용하면 좋다.
모을수록 강력해지는 선수단
리포트 이야기를 앞서 잠시 했는데요. 강해질 수 있는 필승전략을 공유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리포트 뒤집기를 통해서 60이상 전력을 지닌 선수를 기용하는 일입니다.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선수는 총 60명, 팀 전력을 제외하면 40여명 정도를 한 번에 트레이드 할 수 있는데요.
때로는 강력한 상대팀을 만나기도 하지만 무조건 패배하는 일은 없다.
선수를 잘모아 조합하면 전력을 높일 수 있다.
전략은 60+60을 통해 상위 전력을 지닌 카드를 추출하고 70이상의 스페셜 카드를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이벤트와 미션 클리어를 통해 지급되는 캐시와 스페셜 리포트 확인권을 초반부터 잘 모아두신다면 80이상의 스페셜 카드와 몬스터 등급 카드를 노릴 수 있는 여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루키리그를 지나서 하이A 리그쯤 도달하시는 경우부터는 80이상의 스페셜 선수를 얼마나 배치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중간중간 시즌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70이상 스페셜 카드와 작전방침만 잘 활용해도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서 총평을 남기면요.
그래픽 : 4/5
콘텐츠 : 4/5
몰입감 : 4/5
결제유도 : 2/5
총평 : 야구명가 컴투스의 최신작으로 훌륭한 그래픽과 MLB 라이센스 확보로 높은 몰입감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