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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치킨각을 점치는 즐거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배틀그라운드가 모바일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PC 버전에서 스팀과 카카오 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높은 PC방 점유율과 전 세계 동시 접속자 수 300만 명까지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고 이 상승세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영역까지 진출했다. 

100명의 유저들이 한 맵에 엉켜 최후의 1인이 되기까지 라마틱한 경쟁이 이제는 모바일에서도 펄쳐진다. 

 높은 이식 완성도

보통 PC원작 게임이 모바일로 이식하게 되면 스케일이 축소되는 모습이 있다.  스케일이 큰 게임인 경우는 원작과 다른 분위기가 되기도 한다. 원작 게임 유저들에게는 반쪽짜리 이식으로 느껴져 실망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기존 PC원작과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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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이 배틀로얄 방식으로 싸우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고 듀오와 스쿼드 등 팀플레이까지도 구현했다.  맵 스케일 역시 축소되었다는 느낌이 없을 만큼 넓다. 오토바이나 차량 등 탑승물도 PC판과 동일하게 습득이 가능하다.  또 PC 버전에 등장하는 에란겔과 미라마 맵을 그대로 재현해냈는데 그 크기 차이는 없다고 느껴질 만큼 넓다. 물론 자신을 제외하고 다른 플레이어의 동작이 간소화되거나 일부 맵 지형에 차이가 있는 등 모바일 최적화를 위해  소소하게 축소된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인 틀에서는 PC 원작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기존 원작과 이질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마니아에게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처음 배틀그라운드를 접하는 유저도 고퀄리티 게임의 느낌을 받을 것이다.


초보자를 위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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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칭 시스템은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다. 초반에는 클래식 모드로 입장이 가능한데 100명 중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 봇이라는 점이다. 레벨에 따라 점차 봇에서 일반 유저 비율이 조금씩 늘어가며 매칭 된다.  처음부터 다른 유저들과 경쟁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초보자들에게는 게임에 적응하는데 상당히 도움을 받게 된다. 처음부터 자칫 실력자들과 대거 매칭이 되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것이 반복되면 게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모바일에서 FPS 장르의 조작성이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느긋하게 봇을 상대하면서 적응해 나갈 수 있게 된다. 향후 시간이 흐르고 뒤늦게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일정 기간 적응 기간을 주면서 게임에 적응해 나갈 수 있게 해놓았다. 


모바일 FPS 장르의 문제,

 '조작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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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조작법 기준으로 왼쪽은 이동키, 오른쪽은 시야 확보 및 조준시 사용된다. 앉거나 포복도 오른쪽에 배치해 있고 총기 전환은 중앙에 위치해 있다. 특히 조준 속도가 PC판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적을 만나는 순간,  서로 순발력에 있어 느릴 수밖에 없다. 답답한 것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같기 때문에 이 점을 인지한다면 나름 공평한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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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자동 조준 보정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특히 멀리 있는 적을 맞출 때는 이 자동 조준 보정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동 조준 보정에 적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PC 버전도 그렇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자리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PC 버전은 상황에 따라 과감히 돌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모바일은 조작성 문제로 돌진하기보다는 자리를 잡고 은신해서 상대가 오면 먼저 고정된 상태로 사격을 먼저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단점으로는 저격이 굉장히 힘들다는 부분이다. 이 경우 기동성도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저격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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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의 핵심인 파밍 역시 모바일에 맞춰 최적화되었는데 자동으로 습득이 가능하다. 현재 착용한 장비보다 레벨이 낮으면 수동 선택이 되며,  높으면 자동으로 교체되는 등  더 편리하게 구성해 놓았다는 점에서 PC 버전에 비해서 아이템 창을 자주 열게 되지는 않게 된다. 아이템 자동 습득과 관련한 것은 옵션을 통해 설정도 가능하다.


  또 적의 총소리의 위치가 맵에 표시되는 등 모바일 버전은 PC 버전에 비해 조금 편리성이 높아졌는데 이는 모바일 버전 조작감이 불편하다는 점을 볼 때, 전체적으로 편리 기능을 추가하면서 부담을 덜어놨다고 보면 된다.


FPS 장르가 모바일로 이식되면 항상 조작감 문제가 뒤따른다. 모바일 기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여러 사람들이 경쟁하는 배틀그라운드는 결국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조작해야 한다는 조건이 매우 중요해진다.  문제는 외부 프로그램 혹은 외부 기기를 연결한 유저들이다. 개발자 측에서는 외부 프로그램 (예: 녹스, 블루스택) 사용자들은 그들끼리 매칭 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외부기기, 즉 모바일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한 유저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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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문에 앞으로 유저들이 늘어나고 외부기기를 통한 유저들이 늘어나면 공평성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부분이고 최악인 경우 상위권 구간 유저들이 대부분 외부기기를 사용하는 유저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더 지켜봐야 할 문제로 판단되는데 만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조작감에 따른 실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퀄리티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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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물론 자잘한 버그가 있지만 게임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며 추후에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PC판의 인기에 배틀그라운드를 모방한 짝퉁 게임들이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 저퀼리티 게임들이었다.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와 기존의 PC판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에게 높은 퀄리티의 보장과 원작과 동일한 느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모바일로 처음 접한 유저들 취향만 맞는다면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 게임 치고는 게임 진행 특성상 30분 이상이 소모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장시간 이동 중이나 잠자기 전 침대 위에서 한 판 씩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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