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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바일 앱 마켓 시장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폰 유저들은 앱스토어를 이용하고, 안드로이드폰을 가진 유저들은 구글플레이를 이용하는 추세가 강했죠.

하지만, 지난 6월 SKT와 KT, LG U+ 등 3개 이동통신사의 앱 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가 결합한 원스토어가 새롭게 앱 마켓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원스토어는 초반에 그다지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지만, 현재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앱 마켓의 신흥강자로 올라섰습니다. 적어도 국내 앱 마켓 시장은 삼국지의 천하삼분지계 못지않게 각각의 마켓이 저마다의 영역을 확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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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마켓을 양분하고 있던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원스토어의 생존전략은 틈새시장입니다. 대형게임사의 게임들은 이미 구글플레이에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무리해서 여기에 뛰어들기 보다는 중소게임사들의 작품들에 손을 대면서 마켓의 개성을 보다 확실히 한 것이죠.

때문에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게임 카테고리에서 유료와 무료 순위권 앱들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앱들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과 비교해 원스토어의 랭크 내에는 중소게임사들의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원스토어의 유료 게임에서는 테일즈샵의 <니그레도 라비린스>가 1위, 키위웍스의 <마녀의 샘 2>가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무료 게임에도 넥스트퓨처랩, 한유코리아 등 중소게임사들의 작품들이 상위권에 놓여 있어 중소게임사들의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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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에는 중소게임사들의 게임이 가득합니다

또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동시 판매 중인 매출상위 게임 100개의 지난달 실적을 비교한 결과 원스토어 매출이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매출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로서, 그만큼 원스토어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구글플레이에 비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이벤트도 보다 많은 유저들의 접속을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그 중 캐시백 이벤트와 통신사 멤버쉽 포인트 할인은 원스토어만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캐시백 이벤트는 앱을 구매하는 유저들에게 결제 금액의 5%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시스템이며, 통신사 멤버쉽 포인트 할인 또한 점점 통신사 포인트의 사용 용도가 적어지는 만큼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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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곳 없는 통신사 포인트, 이제 원스토어에 사용합시다

무엇보다 중소게임사들의 게임 외에 인디 게임의 활성화에도 앞장서 대기업이 장악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매달 인기 인디게임을 선정하는 인디게임 존을 꾸준히 진행해 개성 강한 인디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이면서 신규 개발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원스토어가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앱스토어나 구굴플레이의 명성을 위협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앱 마켓 시장에 비집어 들어가 자신만의 전략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점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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