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30·40대, 전체 난청환자中 4분의 1

10대 미만의 경우도 14% 넘어

“뭐라고? 잘 안 들려….”

김선영(28) 씨는 할머니(80)와 얘기할 때면 목소리가 한 옥타브 올라간다. 그래도 할머니는 잘 안 들린다며 고개를 연신 흔드신다. 할머니가 TV를 시청할 때는 볼륨도 커진다.

40대 이하에서도 청력이 약한 사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1996∼2005년 난청 환자 1만3018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난청환자 중에서 30, 40대가 2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영유아 중에서도 난청 환자가 예상 외로 많다. 10세 미만군은 전체 난청환자군의 14.6%를 차지했다. 난청 치료를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인 50대(17.7%), 60대(16.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 난청이 되는 이유는 다르다.

노인성 난청은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듣는 기능이 퇴화되는 것이다.

반면 30, 40대와 영유아 난청은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30, 40대 난청은 만성 중이염, 영유아 때는 급성 중이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잘 들리지 않으면 사회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둔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좋은 청력을 유지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어두운 귀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 5가지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과도한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서 근무하다가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직업병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웬만한 공장에서 나는 소음이면 청각장애 가능성 기준인 90dB(데시벨) 이 넘는다. 시끄러운 곳에서 근무한다면 평상시 귀마개 등을 착용해 소음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어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것도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이어폰은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하지 말고, 중간 중간 이어폰을 빼 귀가 쉬도록 해준다.

귀를 너무 자주 파는 것도 위험하다. 자주 귀를 후벼 귓속에 물리적 손상이 생기면 청력을 방해할 수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억지로 손을 넣어 물을 빼내려 하지 말고 머리를 숙이고 제자리 뛰기를 해 물을 빼내거나 따뜻한 돌 등을 귀에 대어 자연스럽게 말린다.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난청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생기기 쉽다. 중이염이 오래되면 청각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감기가 오래 간다 싶으면 이비인후과에 들러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중장년층은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인성 난청은 성인병의 영향으로 청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혈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한다. 또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고 담배, 카페인 등을 피하며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성인병 예방의 지름길이다.

마지막으로 항생제 주사를 장기적으로 맞으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면 꼭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신정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은 한번 생기면 치료하기 힘든 병”이라며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생활습관을 갖는 것만이 난청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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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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