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미국 반더빌트 대학교의 생물학자들이 바퀴벌레도 인위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관련 논문을 미국립과학원회보 최근호에 발표했다.
벌레에 대한 최초의 학습 능력 통제 연구로 평가받는 실험에서, 테리 페이지 교수 연구팀은 바퀴벌레의 냄새 취향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바퀴벌레는 원래 박하보다는 바닐라 향기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연구팀이 박하향이 나는 설탕물과 바닐라향 소금물을 바퀴벌레들에게 반복 제공하자, 바퀴벌레는 박하 향기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설탕물이라는 ‘보상’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바퀴벌레의 성향을 바꾸는데 성공한 것이다.
한편 밤에 훈련을 받은 바퀴벌레는 활동이 가장 저조한 아침에 훈련 받은 바퀴벌레보다 기억을 더 오랫동안 지속했다. 야간 훈련 바퀴벌레는 이틀 이상 박하 향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말하자면 바퀴벌레는 ‘저녁형 동물’인 셈인데, 생물학적 시계가 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추정이다.
온프님들 애완용 바퀴 어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