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나쁜 어린이’의 이름을 적게 한 뒤 이를 급우들 앞에서 공개, 학부모와 시민단체들로부터 “동심에 피멍을 들게 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부산 금정구 A초등학교 학부모와 교육단체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4학년 B교사가 도덕교과 공중생활배우기 시간에 전체 급우를 대상으로 ‘착한 아이’, ‘나쁜 아이’ 투표를 실시했다.

무기명으로 실시된 투표에서 학생들은 각각 해당 어린이의 이름을 적고 ‘나쁜 아이’와 ‘착한 아이’로 구분해 제출했다.

투표 직후 이 교사는 5∼24표를 획득한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의 실명을 급우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쁜 아이로 공개된 C군은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에 이후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부모와 교육단체 관계자는 “이같은 행동은 교사가 학생들을 이용해 한 아이를 집단 왕따시킬 수 있는 학교폭력의 또다른 형태”라며 “동심에 피멍을 들게 한 행동으로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관계자는 “공중생활배우기 단원에서 투표 사례와 유사한 예를 들었더니 수업 도중 아이들이 그렇게 투표하기를 원했고, 투표결과를 공표해 줄 것을 원해 공표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Com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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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딘 2008.03.21 10:25
    저게 올바른 행동임.. 학생한테 인권인라....
    그래서 선생한테 뎀비지.. 뭐 엿같은 선생도 있지만..
    감시 카메라도 달리는 학교인데..

    저렇게 창피라도 줘야 학생들 안괴롭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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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로딩중 2008.03.21 10:25
    저 선생도 곧있으면 이런말 하겠내
    -> 이건 교권 침해다!
    뭐 아닌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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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2008.03.21 10:25
    음..할말이 없네요. 그래도 저희때는 선생님들도 애들 평등하게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요새같이 얄팍한 초등학생 녀석들도 없는 때였는데.. 시대가 애들을 그렇게 만들었고 애들이 선생님을 그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세상이 바뀌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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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누 2008.03.21 10:25
    너무 험악합니다.
    주위 또래들이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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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K.O 2008.03.21 10:25
    아니뭐 저거같고 학교를 못와 얼마나 애들을 괴롭히면 짜식이말이야.
    지행동이 나쁘게 하니깐 나쁜아이로 지목대지 애들이 심심해서 그냥 적엇을리 없을텐데
    그리고 반성을하면서 착해져야지?
  • ?
    겜광 2008.03.21 10:25
    팔라딘//진짜 개념은 밥말아드셧나요?그럼 님 자식으로 한번 돌려봅시다.님자식이 초등학교 가서 저런 상황 즉,선생님이 애들 다 있는데 앞에서 자기보고 나쁜사람이라고 했다고 쳐봅시다.어떠실 것 같습니까?제발 집 나간 개념 꼭 찾으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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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mm 2008.03.21 10:25
    교사의 행동에도 문제는 있지만 저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요지는 그게 아니었을건데요?

    착하고 나쁜것을 스스로 보는 안목을 기를려는 것을 잘못 전달했던 게 아닐런지요?

    그건 그렇고, 얼마나 나쁜짓을 했으면 몰표가 나오는지 ㅊㅊ 자기 한만큼 돌아오는 손가락질이지.

    요즘 부모들도 보면 '자기 자식' 이 학교에서 벌을 받고 맞고 오면 가만 안있는다죠?

    이게 무슨 학교야.

    학교는 인성을 가르치는 공간이지. 촌지에 의해서 그리고 체벌이라는 것이 없어지면서

    날뛰고 돌아다니는거는 질 나쁜 학생들뿐이지.

    까놓고 말해서 학교생활 충실히 하는 애들은 뭐 불만이 크게 있겠어?

    그건 우리때도 마찬가지였는데.

    ㅊㅊ 착하게 살아라 짜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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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mm 2008.03.21 10:25
    근데 가만 다시 읽어봤는데 공중도덕에서 투표를 보고 저런 발상을 한 교사 저거도 문제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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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벨룽겐 2008.03.21 10:25
    뭐...자세한 사항이야 모르는거고 기자들이 좋은 기사 '만드는'일도 한두번도 아니라 곧대로 믿을순 없지만...

    뭐 아니땐굴뚝에 연기나랴라는 말이 있듯이 지가 잘못했으니 나쁜학생이 된거겠죠.

    뭐 동심에 피멍을 들게한 행동이다...라는말은 솔직히 좀... 요즘 애들 무서운거 다 아는데 나쁜아이로 찍힐 정도면 뭐 나쁜짓 마니 했겠네요. 괜히 착한 애들 당하기 전에 조치를 취한것이라고 봐도 될거 같군요.

    음. 뭐 선생님이 문제가 없다라는 말은 아니고요. 도덕선생도 제대로된 선생이 없어서...
    뭐...나쁜학생이 된 이유를 다른 아이들에게나 나쁜학생으로 지목된 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봐서 반성을 하게 하려던 의도면 좋은 의도로 한것일테고,깝치는애 죽이려 한거면 선생이 잘못한거겠죠.

    자세한 상황도 모르고 한토막의 이야기만 읽고 평가하는건좀 그렇군요.

    이런식으로 피해받은 사람 여럿봤고,저도 몇번 피해입었고, 제친구놈도 심하게 당했었으니까요.

    이따위 마녀 사냥 같은 짓은 안했으면 하죠 뭐...
  • ?
    좀비파워 2008.03.21 10:25
    솔직히 요즘 애들 좀 심하긴 합니다. 선생을 개로 아니까요...ㅡ,.ㅡ;; 선생님을 정말 선생으로서 생각하는 애들이 몇이나 될까요? 어른으로라도 여기면 다행인 세상이지요...
    전에 선생님이 학생을 매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떳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쇼. 정말 얼마나 열이 받았으면 그렇게 까지하겠습니까? 그 영상에서도 보이더군요. 학생이 선생님께 개기는 장면이...

    뭐 요지에서 빗나가긴했지만... 선생님의 행동에도 문제가 좀 있었다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선생님 탓만 하긴 뭔가 정황을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면만 보고 선생님을 욕한다면... 외국 사람들이 관광온 우리 나라 사람의 개같은 모습을 보고 한국 사람은 다 개 같은 자식들이다!! 라고 생각하는 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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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딘 2008.03.21 10:25
    겜광/ 님은 개념이 있습니까? 저런 투표에서 나온 아이가 정상적인 아이일리가 없지 않습니까?
    설마 여자 아이 고무줄 끊어서 뽑힌 아이일리는 없지요? 그런 아이는 미리부터 혼내 키고 보살펴서 올바른길로 가야지요 요즘 아이들은 엄마 치마 에서 놀고 있는데..

    저도 일명 파리채라는 것과 빳다로 맞으면서 자랐는데 그것도 국민학교 부터요
    차라리 부모가 다 알고 속 시원하게 아이 혼내키는게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물론 창피가 심하지만 아이한테 가르치고 그러면서 다른 친구한테 더욱 바람직하게 나가면
    저런 것은 무마가 될 기회가 있지요 그것도 민감한 중딩 고딩이 이 아닌 초등학교 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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