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수서울 은평경찰서 역촌지구대 윤성구 경장은 15일 오전 전례 없는 신고를 받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할 친구 임모군이 전화를 받지 않는 걸로 봐서 고시원에서 홀로 잠에 든 것 같으니 빨리 깨워달라는 요청.
고사장 입실 마감시간인 8시 10분께 요청을 받은 윤 경장은 신고 내용에 따라 발걸음을 재촉한 끝에 수험생의 고시원을 10 여분만에 찾아냈다.
예상대로 임군은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고 `수능 보러 안 가느냐'고 경찰이 깨우자 화들짝 놀라 허둥대기만 했다.
첫 과목인 언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시간이 8시 40분으로 남은 시간은 겨우 10여분.
다급해진 경찰은 임군의 수험표에 적힌 성동구 경일고 교무실로 전화를 걸었고 경일고 시험관리 본부는 상황이 급박하니 근처에 있는 예일여고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임군을 태운 순찰차가 예일여고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5분께였고 임군은 다행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임군은 "긴장이 돼서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가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늦잠을 자게 됐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윤 경장은 "처음에 친구가 고시원 이름도 모르고 위치만 설명해 나 자신도 입이 마르고 애가 바짝바짝 탔다"며 "하여튼 임군이 1년 동안 마음의 짐을 지고 살지 않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할 친구 임모군이 전화를 받지 않는 걸로 봐서 고시원에서 홀로 잠에 든 것 같으니 빨리 깨워달라는 요청.
고사장 입실 마감시간인 8시 10분께 요청을 받은 윤 경장은 신고 내용에 따라 발걸음을 재촉한 끝에 수험생의 고시원을 10 여분만에 찾아냈다.
예상대로 임군은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고 `수능 보러 안 가느냐'고 경찰이 깨우자 화들짝 놀라 허둥대기만 했다.
첫 과목인 언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시간이 8시 40분으로 남은 시간은 겨우 10여분.
다급해진 경찰은 임군의 수험표에 적힌 성동구 경일고 교무실로 전화를 걸었고 경일고 시험관리 본부는 상황이 급박하니 근처에 있는 예일여고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임군을 태운 순찰차가 예일여고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5분께였고 임군은 다행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임군은 "긴장이 돼서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가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늦잠을 자게 됐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윤 경장은 "처음에 친구가 고시원 이름도 모르고 위치만 설명해 나 자신도 입이 마르고 애가 바짝바짝 탔다"며 "하여튼 임군이 1년 동안 마음의 짐을 지고 살지 않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