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vod/vod.nhn?office_id=214&article_id=0000064992§ion_id=102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 : 중고생 5명이 폭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실제 그대로 해 봤더니 대단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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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터넷에 소개된 폭탄 제조법에 따라 만든 폭탄들입니다.
실제보다 10분의 1 정도만 화약을 넣었지만 그 위력이 대단합니다.
● 박주천 수사팀장 (인천지방경찰청) : "분유통에 (화약을) 담아서 실험을 하면, 건물 하나는 주저앉힐 수 있답니다..."
'악마의 무기 제조공장' 이라는 인터넷 카페에는 폭탄 종류만도 23종이 소개돼 있습니다.
군에서 실제 적 침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중 3학생 등이 이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화학지식과 해외 폭탄 제조 사이트를 번역해 방법들을 터득했습니다.
카페를 만든 지 불과 네 달 만에 350명이 회원에 가입했고 만여 명이 넘는 청소년이 호기심에 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 '폭탄제조'카페 가입 학생 : "위험할 줄 아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그게 왜 재미있을 것 같아 ?) "친구들 놀려주는 데 딱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호기심 차원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학원 옥상이나 골목길등지에서 자신들이 만든 폭탄물을 이용해 직접 실험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년 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적발한 폭탄제조 사이트는 137곳,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이 청소년들에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