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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409313글쓴이 : 주봉





이 사진이 기억나십니까?

저를 한국 정치에 대한 하염없는 혐오와 짜증과 무관심에서 깨어나게 한

그리고 부푼 희망을 안고 투표소로 제 발길을 향하게 했던

바보 노무현의 눈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를 투표소에 가게 했던 당신의 눈물을 경멸합니다.

당신을 선택했던 저를 후회합니다.



진대제 때만 해도 설마... 했습니다.

홍석현 때만 해도 혹시... 했습니다.

X-파일 사건이 의도적으로 묻혀질 때만 해도 아니겠지... 했습니다.

마침내 삼성특검에 대해서 당신이 거부권 운운 했을 때

오랜 세월 무지몽매했던 저는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삼성의 x였습니다.



항간에는 당신이 홍석현을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누굽니까?

대선주자들한테 이건희의 비자금을 뇌물로 배달하던 놈 아닙니까.

그 와중에 김대중이 거절한 돈 30억을 꿀꺽한

배달사고까지 낸 놈입니다.

그런 놈이 감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뇨?



그런 홍석현과 이학수가 이건희의 지시로 정치인에게 비자금을 배달할 계획을 짜던

X-파일이 공개되었을 때 백번을 양보해도

불법도청사건과 삼성비자금,뇌물사건을 똑같이 엄중하게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개한 사람만 병x 되고 처벌 받고

당사자인 홍석현, 이학수, 이건희는 떵떵거리고 활보하더군요.



이학수 기업인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이 이학수라고 했을 때도 쓴웃음만 나왔습니다.

삼성의 온갖 불법, 위법, 탈법, 편법을 앞장서서 지휘하는

이건희의 개한테 무슨 존경할 구석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검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당신은 무엇을 얻으려고 했습니까?

지금 이 나라의 사법부의 권위는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랩니다.

잘 나가는 검사, 판사의 80%가 삼성의 돈을 먹었다는데

아직 양심선언하는 놈 하나 없습니다.

그런 놈들이 과연 삼성관련 사건을 다룰 때 공정하게 다루겠습니까?

검사들과 쓸데없는 감정싸움 할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차라리 법질서를 바로 세우셨어야 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신뢰하지 않는 사법부는 존재이유가 없습니다.



이용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검사, 판사야 그렇다고 칩시다. (그것도 사법부의 독립이라면)

이용철 청와대 비서관이 삼성 뇌물을 받았다고

증거자료까지 제시했는데

당신은 어떠한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다군요.

삼성이 이용철 한명한테만 줬겠습니까?

누구보다도 법과 원칙, 상식을 중요시하는 당신이 아닙니까?

근데 뭡니까? 삼성만 예외입니까?



그즈음 당신은 청와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청와대 사람들은 춥고 배고픈데 살던 사람들이라고 언급했지요.

뭡니까? 그래서 적당히 뇌물 먹는건 봐줘도 된다는 겁니까?

국민들이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때

당신과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이제 청와대로 가서 호의호식하고 편하게 지내라고 뽑아주었습니까?



당신은 '노무현의 눈물'을 흘릴 때 그런 마음이었습니까?

저는 당신과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대통령되기 전보다 더 힘들고 고생하면서 살아도

법질서 바로 세우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줄 알았습니다.



이제와서 이런 얘기를 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이미 발톱이 다 빠진 당신을 앞에 두고...



돌이켜보면 당신은 삼성이라는 거악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집권 초기와 서슬 퍼렇던 탄핵정국에서 말이죠.

그 모든 기회를 차버리고

오히려 당신은 삼성이라는 거악이

한국사회에서 또아리를 틀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온실을 제공하더군요.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당신이 집권해있는 동안 한번, 단 한번이라도

삼성에 불리한 정책이 있었습니까?

온갖 법조항 들은 삼성에 대해 예외를 끊임없이 인정하는 바람에

너덜너덜 걸레가 되어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나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삼성으로부터 물질적인 것을 받았는지는 어찌보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삼성이라는 거악이 당신이 집권해 있는 5년동안

엄청나게 커졌다는 점 하나만 하더라도 당신은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삼성의 거대한 음모가 차곡차곡 진행 중입니다.

우리은행에 파견보냈었던 사냥개 황영기와 지승림이

이미 이명박 정권에 합류하였고

이제 머지않아 우리은행을 삼성이 인수하겠지요.



언젠가 우리 국민들이 삼성으로 인해서

엄청난 경제 재앙을 겪을 때...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겁니다.

당신이 고름 짜내고 바로잡았으면 되었을 것을

이제는 한국경제의 생명이 위험한 대수술을 해야할 때...

이렇게 종양이 커지도록 방치했던 당신을...



마침 삼성에서 당신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을 기억하고는

그에 걸맞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퇴임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시커먼 기름 1만5천톤입니다.

퇴임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 꼭 들리셔서

가시는 걸음걸음 뿌려진 그 기름을

사뿐히 즈려밝고 가시옵소서...







------------

누가 진실임 ?



Comment '1'
  • ?
    타임머신 2008.03.21 10:26
    아나 미치겠다.. 진짜 이게 루머가 아니든 뭐든,

    누가 진실이건 거짓이건..

    더 이상, 국민 마음아프게 하는 일따위는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어느 하나 승자가 없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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