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제가 좋아하는 이승철 씨가 나와서 보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한 앨범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9집 음반인데, 이번 앨범이 사실상 CD로 내는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하더군요. 물론 음악활동을 접는다는 얘기는 아니였고, 다음 음반은 디지털 싱글로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 말에 현재 CD 음반 시장의 실태를 대충 알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무척 안좋다는 걸요.
사실 현재 인터넷에서 디지털 싱글이라는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랍니다. CD로 앨범 제작을 해봤자 본전뽑기도 힘들 뿐더러 2,30만장 팔아야 대박이라는 소리를 듣는 지경이니 위험 부담이 적은 디지털 싱글이 점차 선호되고 있는 실정이겠죠. 특히 신인가수들의 경우에는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지도 높은 대형가수들이라 할 지라도 CD 발매의 메리트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음반 시장이 워낙 쪼그라들어서 앞서 말했듯이 대박이 나도 그 수준은 그다지 높지가 않죠.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그의 CD 앨범을 이번에 사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CD를 잘 사지 않지만 그 말을 듣고 많이 씁쓸하더군요. CD가 결국엔 한시대를 풍미하고 결국엔 향수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다운받고 소장하는 건 너무 건조한 것 같습니다. 무언가 자기가 좋아하는 걸 기념으로 소장하고 있다는 기쁨을 누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일본의 한 가수는 싱글앨범이 나와봐야 10만장 밑의 판매고를 올립니다.
평균 2~3만장 정도 팔리더군요. 정규앨범의 경우 10만장 이상이지만.
물론 일본측은 싱글과 앨범, 그외 초회반 통상반등 팬을 위한 특별함을 위하는 것 처럼
하면서 상술로 여러장을 팔긴 합니다만.
이정도 판매고로 차트 10권안에는 꼭 들더군요. 상위권은 50만장 이상 팔리기도 하지만
인구수에 비례한다면 비슷한거라고 보이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거품이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옆동네 일본인구가 1억2천만입니다.
우리나라는 절반정도인 5천만, 단순 계산으로 수요층이 일본은 2배가 되겠네요.
헌데 1~3만장 파는 가수가 전혀 수익으로 모자르단 소리 하는거 못들어 봤습니다.
각종 콘서트, 라이브로 얻는 수익도 가수의 수익이니까요. 그에 관한 각종 디브디판매도 있고요.
안팔린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활로나 좀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단타로 씨디팔아서 돈벌 생각으로 안팔린다고 징징댄다면 참...
할말 없네요. 1만장 이상팔면서 수익 안난 다고 징징거리면, 팬관리 하나도 못한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