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의 어느 인터넷 매체에서 드라마 50개를 선정해서 투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가장 싫어하는 드라마를 선정하는 투표인데요. 해당 투표의 취지는 저질 드라마를 선정해서 그것을 계기삼아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 뭐 그런 것들 입니다. 그런데 외국 드라마 후보로는 대장금이 유일합니다. 중국 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 그런 투표 따위에 후보로 올랐다는 것도 이상한데 게다가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합니다.
항간에는 지나친 한류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주최 측의 농간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인터넷 투표일 뿐 공정성에 최선을 기했다는 주장만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유치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리 한류의 영향력에 위기 의식을 느낀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까요? 중국은 누가 뭐래도 아시아 권에선 가장 오래되고 융성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시아 권 국가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전통적인 대국이기도 하구요.
그런 중국이 이런 편협한 시각의 유치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일부 매체의 일인데도 이런 비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이에 동조하는 중국 네티즌이 많다는 데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분명 중국의 대중 문화는 한류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드라마를 보더라도 중국 시청자가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이유가 더 세련되고 재밌어서가 그 이유입니다. 그럼 중국 드라마는 이에 자극받아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겠지요. 음악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동북공정부터 심기를 건드려온 중국, 제발 유치한 짓 좀 하지 말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친중국 성향입니다만 이런 건 정말 꼴불견입니다.
너무 많이 방영되서 최악의 드라마라고 .. 그런것 같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