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게임 블랙샷의 패러디 닉네임 모음

지난 주에 블랙샷이 오픈해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기엔 뭐 괜찮네요. 시원시원하기도 하고, 죽기도 많이 죽지만 게임 자체가 좀 쉽게 느껴진다는 것(말하기가 좀 애매한데, '헤드샷이 아닌데 꼭 헤드샷처럼 느껴지는' 게 있음).

스샷을 잡지는 못했는데, 지금까지 얼마 길지 않은 기간 동안 게임 하면서 봤던, 정말 배꼽 잡았던 닉네임들 몇 소개합니다. 원래 이런 데 닉네임을 올릴 땐 일부를 ***** 식으로 처리하든지 해서 하여튼 '알아볼 수 없게끔' 하는 게 원칙이지만 닉네임 자체를 소개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원본 그대로를 전합니다. 어디까지나 재미 삼아 이야기하는 거니까 당사자분들은 부디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듣자 하니 와우에서도 이렇게 웃기는 닉네임들이 많다고 하는데, 와우는 제가 안 해서 잘 모르구요.



<질풍노동의시기>

처음엔 제가 잘못 봤나 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까 '질풍노도'가 아니고 '질풍노동'이더군요. 피 튀기는 전장에서 웃음 지을 일이 어디 있을까 싶은데, 이럴 때 우리는 웃습니다.

<팔찌의제왕/딴지의제왕>

어떤 방에서 먼저 '팔찌의제왕'이란 닉네임을 보고 웃긴다 싶었는데, 우연찮게도 그 방에서 플레이를 마치고 다른 방에 들어가자마자 '딴지의제왕'이란 닉네임을 봤습니다. 같은 서버에 있었으니 아마 저 두 분은 서로를 보셨을 수도.

<소귀에경운기>

이것도 처음엔 잘못 봤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소 귀에다 경운기를 달아놓으면(?) 어떻게 될까나. 그나저나 어떻게 참 저런 생각을 다 하는지.

<왕자탄백마>

이건 뭐, 이런 '웃기는 패러디 닉네임'계의 전설 아닌가요? 곧 있으면 '백마탄환자' 뭐 이런 것도 나올 거고.

<샤워후조인성>

그럼 샤워 전에는 누구란 말인지???

<엄마친구아들>

아마도 모든 게임과 실생활까지 망라해서, '엄마친구아들'은 지상 최강의 캐릭터가 아닐까 합니다.

<안토니오반만대자>

이건 아마도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패러디겠죠.

<벌려라하니>

...이건 좀 야하군요.

<천하제일색마>

...역시 이것도 좀 야하군요.

<우주미남이티>

하긴 이티도 범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남일 수도 있겠네요.

<니렙에잠이오냐>

이 닉네임은 다른 게임에서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