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테일즈위버, 릴, 위드…뛰어난 게임성에도 불구 아쉬움 남겨
어느새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을 즐겨온지도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넘었다. 10년이란 세월을 둘러보면 대박을 터트린 게임도 있으나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린 게임도 허다하다.
이와 함께 돌아보면 너무 아쉬운 게임들도 있다. 처음에는 유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유저들의 뇌리에서 사라져버린 게임들도 있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은 테일즈위버와 릴 온라인, 위드.
▶테일즈위버, 단숨에 동접 4만5000명…핵심 개발자는 부재중
소프트맥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 테일즈위버는 2002년 12월17일 오픈 이후 정확히 3일만에 동시접속자수 4만5000명을 돌파했다. 온라인게임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던 2002년 당시 4만5000명이란 동시접속자수는 지금의 4만5000명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테일즈위버는 테스트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3000명, 4시간만에 2만1000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서비스 당일 멀티서버를 6개로 확충해야만 했다.
창세기전이라는 PC패키지 게임으로 이미 게임 개발력에서는 인정받아온 소프트맥스와 넥슨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손을 잡으면서 순항할 듯 보였으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PC용 마그나카르타의 각종 버그로 리콜 사태가 벌어지면서 PS2용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으로 만회해야만 했던 소프트맥스 입장에서는 핵심 개발자들을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에 배치시켜야만 했던 것으로 안다”며 “때문에 테일즈위버 개발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참 아쉬운 게임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일즈위버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 아스가르드, 어둠의 전설과 함께 장수 게임으로 손꼽히며 클래식RPG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서비스되고 있다.
▶릴 온라인, 타격감은 최고…버그가 발목 잡아
테일즈위버와 비슷한 시기에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가마소프트의 릴 온라인 역시 아쉬운 게임으로 꼽을 수 있다.
2002년 10월 NHN의 한게임을 통해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릴 온라인은 당시 MMORPG 중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게임이다. 릴 온라인은 “MMORPG도 이렇게 타격감이 좋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게이머들에게 일깨워준 게임이었다.
이런 뛰어난 손맛에 힘입어 2003년 6월에는 동시접속자수 4만5000명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했다. 계속되는 튕김 현상과 끊김 현상과 각종 버그는 릴 온라인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클라이언트 최적화 작업 등 갖가지 처방을 내렸으나 이미 유저들의 마음은 떠난 뒤였다.
▶위드, 뛰어난 게임성…운영 미숙으로 좌초
역시 2002년도에 나왔던 온라인게임 위드. 조이임팩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를 맡았던 위드도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퀘스트, 개성 있는 캐릭터의 스킬 조합 등 뛰어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2002년 6월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후 그 해 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 테일즈위버나 릴 온라인만큼 파격적인 반응은 아니었으나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 호평을 받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위드의 순항도 여기까지였다. 결국 위드는 운영 미숙과 업데이트 지연 등으로 뒷걸음질치더니 2004년 '위드2 FC'(Fever of Champion)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해야만 했다. 현재도 위드2 FC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처음의 인기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위축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 게임들의 아쉬움이 아쉬움으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릴 온라인의 개발자들은 릴 온라인의 경험을 발판삼아 현재 NHN게임스에서 R2를 개발, NHN이라는 게임회사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MMORPG로 기록되었으며 테일즈위버는 넥슨의 장수게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더욱이 많은 게임 개발자에게 인정받는 부분과 실패에 대한 귀감이 되고 있어 이후에 나온 수많은 MMORPG들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어느새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을 즐겨온지도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넘었다. 10년이란 세월을 둘러보면 대박을 터트린 게임도 있으나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린 게임도 허다하다.
이와 함께 돌아보면 너무 아쉬운 게임들도 있다. 처음에는 유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유저들의 뇌리에서 사라져버린 게임들도 있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은 테일즈위버와 릴 온라인, 위드.
▶테일즈위버, 단숨에 동접 4만5000명…핵심 개발자는 부재중
소프트맥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 테일즈위버는 2002년 12월17일 오픈 이후 정확히 3일만에 동시접속자수 4만5000명을 돌파했다. 온라인게임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던 2002년 당시 4만5000명이란 동시접속자수는 지금의 4만5000명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테일즈위버는 테스트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3000명, 4시간만에 2만1000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서비스 당일 멀티서버를 6개로 확충해야만 했다.
창세기전이라는 PC패키지 게임으로 이미 게임 개발력에서는 인정받아온 소프트맥스와 넥슨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손을 잡으면서 순항할 듯 보였으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PC용 마그나카르타의 각종 버그로 리콜 사태가 벌어지면서 PS2용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으로 만회해야만 했던 소프트맥스 입장에서는 핵심 개발자들을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에 배치시켜야만 했던 것으로 안다”며 “때문에 테일즈위버 개발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참 아쉬운 게임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일즈위버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 아스가르드, 어둠의 전설과 함께 장수 게임으로 손꼽히며 클래식RPG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서비스되고 있다.
▶릴 온라인, 타격감은 최고…버그가 발목 잡아
테일즈위버와 비슷한 시기에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가마소프트의 릴 온라인 역시 아쉬운 게임으로 꼽을 수 있다.
2002년 10월 NHN의 한게임을 통해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릴 온라인은 당시 MMORPG 중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게임이다. 릴 온라인은 “MMORPG도 이렇게 타격감이 좋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게이머들에게 일깨워준 게임이었다.
이런 뛰어난 손맛에 힘입어 2003년 6월에는 동시접속자수 4만5000명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했다. 계속되는 튕김 현상과 끊김 현상과 각종 버그는 릴 온라인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클라이언트 최적화 작업 등 갖가지 처방을 내렸으나 이미 유저들의 마음은 떠난 뒤였다.
▶위드, 뛰어난 게임성…운영 미숙으로 좌초
역시 2002년도에 나왔던 온라인게임 위드. 조이임팩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를 맡았던 위드도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퀘스트, 개성 있는 캐릭터의 스킬 조합 등 뛰어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2002년 6월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후 그 해 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 테일즈위버나 릴 온라인만큼 파격적인 반응은 아니었으나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 호평을 받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위드의 순항도 여기까지였다. 결국 위드는 운영 미숙과 업데이트 지연 등으로 뒷걸음질치더니 2004년 '위드2 FC'(Fever of Champion)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해야만 했다. 현재도 위드2 FC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처음의 인기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위축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 게임들의 아쉬움이 아쉬움으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릴 온라인의 개발자들은 릴 온라인의 경험을 발판삼아 현재 NHN게임스에서 R2를 개발, NHN이라는 게임회사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MMORPG로 기록되었으며 테일즈위버는 넥슨의 장수게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더욱이 많은 게임 개발자에게 인정받는 부분과 실패에 대한 귀감이 되고 있어 이후에 나온 수많은 MMORPG들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릴은 정말 아깝긴 하네요 ㅎ RPG의 지루한 마우스 전투 클릭 룰을 깨고
시원한 액션을 보여 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