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685 추천 6 댓글 12
조선일보 - 경제꽉 막힌 ‘그린벨트’

네티즌은 가두고… 중소업체는 누르고
네이버, 이렇게 독점해도 괜찮을까요?
검색시장 70%잠식… 올 매출 9000억 이상
구글처럼 他사이트로 네티즌 연결 안시켜

중소벤처 몰락하고 ‘디지털 생태계’ 교란
인터넷시장 다양성 사라지고 네이버에 잠식


인터넷 제국 ‘NHN’의 질주가 무섭다. ‘네이버’로 유명한 NHN은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막강한 독점력을 무기로 온라인 게임·커뮤니티·광고 등 주요 인터넷 비즈니스를 싹쓸이하고 있다. 벤처에서 출발한 NHN은 지난 6년간 매출이 무려 7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매출 9000억원 이상에 순이익은 27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시가총액은 매출 10조원이 넘는 KT를 한때 능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NHN의 질주와는 거꾸로 한국 인터넷 산업은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NHN의 독점력이 강해질수록 중소 인터넷 사이트는 NHN에 종속이 되거나 차례차례 몰락하고 있다.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의장은 “대기업 NHN이 벤처의 인재들을 흡수하며, 중소 벤처들이 설 토대를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검색 독점=NHN의 힘은 검색포털 네이버(www.naver.com)와 게임포털 한게임(www.hangame.com )에서 나온다. 특히 ‘검색’을 틀어쥔 네이버의 힘은 가공할 만하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티즌들의 한 달 인터넷 검색 건수(쿼리)는 47억여 건. 이 중 네이버가 33억 건으로 70%에 이른다. 2위인 다음(16%), 3위 엠파스(5%)와는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인터넷 검색 독점이다. 중국 1위 검색사이트 바이두 대표 리옌훙조차도 “네이버를 배워야 한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그리고 네이버는 검색 결과에 광고를 붙여(검색 광고)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네이버 검색의 특징은 네티즌들이 다른 사이트로 가지 못하도록 하는 완벽성·폐쇄성이다. 네이버는 구글처럼 각 사이트로 네티즌을 연결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모든 게 해결되도록 만들었다. 백과사전, 뉴스, 네티즌 문답(지식인), 블로그를 구축하며 네티즌이 원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에만 들어오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것이다.





◆황폐화되는 인터넷=네티즌이 네이버에 갇히면서 한국 인터넷에서는 다양성이 사라져 버리고 있다. 다음카페(1999년)·싸이월드 미니홈피(2001년) 등 세계를 놀라게 한 인터넷 서비스는 더 이상 한국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유도현 코리안클릭 대표는 최근 ‘2007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서미트’에서 “(포털이)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인터넷업체 사장은 “최근 신규 사업 추진 트렌드는 NHN이 하지 않을 것 같은 서비스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도 네이버에 시장을 잠식당하거나 종속되기 일쑤다. 가격 비교 사이트 시장이 대표적인 예다. 네이버는 초창기 네티즌들이 사고 싶은 물품을 치면 중소 가격전문사이트로 연결해 줬다. 그러나 2003년부터는 방식을 바꿨다. 네이버가 직접 자신들이 물품 가격을 비교해 보여주는 ‘지식쇼핑’ 서비스를 시작한 것. 지식쇼핑은 지금 가격비교 시장의 1~2위를 오가고 있다. 반면 가격 비교 사이트들은 급속히 쇠퇴했다. 한 가격비교 사이트 사장은 “(NHN이) M&A를 핑계로 업체를 실사해 놓고, 노하우를 빼내 직접 서비스를 시작해 버렸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도 불만이 적지 않다. 검색의 독점력이 게임시장까지 확장되기 때문이다. 올 3분기, 한게임의 고스톱·포커류 게임의 매출은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표 격인 ‘리니지’ 시리즈 매출을 넘어섰다. 한 게임업체 사장은 “네이버에서 새 게임이 출시되면 다른 경쟁 게임 광고는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거나 자신들의 게임보다 노출이 덜되게 교묘하게 조작을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NHN, “서비스 경쟁력에 따른 결과”=NHN은 자신들의 실적이 독점이 아니라 더 나은 서비스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채선주 NHN 홍보실장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콘텐츠 업체들과는 상생 모델을 끊임없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 검색의 장악력은 현실적으로 중소 인터넷 업체들이 넘을 수 없는 ‘독점의 벽’이 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통신위원회도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

네이버 - 한나라당 - 어떤 신문사 ..

같은편임 ㅇㅇ.
Comment '12'
  • ?
    알아야될때. 2008.03.21 10:26
  • ?
    공식 2008.03.21 10:26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어느 한 강력한 무언가가 나타나면.
    그와 맞상대할수없는. 쉽게말해. 그것에비해 너무나도 약한 다른것들은.
    그 강한것에게 흡수되거나. 사라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뭔가 잘못되어가고있다면 바로잡아야할듯.
  • ?
    공식 2008.03.21 10:26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어느 한 강력한 무언가가 나타나면.
    그와 맞상대할수없는. 쉽게말해. 그것에비해 너무나도 약한 다른것들은.
    그 강한것에게 흡수되거나. 사라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뭔가 잘못되어가고있다면 바로잡아야할듯.
  • ?
    †프리스트† 2008.03.21 10:26
    공식//한 단체가 한 분야를 독점한 일은 과거 부터 있어왔던 일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또 다른 단체가 나오지않는다면 또 폐단에 빠지겠지요
  • ?
    소울메이트 2008.03.21 10:26
    그래도 나는 아직 다음을 먼저 쓴다는...ㅋㅋ

    뉴스같은거는 다음에서 보는게 익숙해져서 네이버는 어렵고

    카페같은거는 다음이 아직 1위아닌가요?ㅋㅋ
  • ?
    Sig 2008.03.21 10:26
    다음은 카페라 라면

    네이버는 블로그다 라고 할정도로

    네이버 블로그는 요새 강세지요.. ^^;;

    싸이월드같은 미니홈피보다 요즘엔 개인 블로그로 활동하시는분들도 많으시고

    게다가 블로그 검색을 하다가도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바로 카페로 바꾸는것이 쉽기때문에 네이버에만 손이 많이 가는듯하군요..

    게임으로치자면 리지니의 전성기정도?랄까..
  • ?
    미니밀 2008.03.21 10:26
    어쩔수 없는거죠. 소비자는 편리한걸 찾는데 그게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상관 없습니다.

    네이버안에서 우리는 거의 대부분의 지식을 자료를 찾습니다. 없는게 없습니다. 사소한 질문 부터 전문적인 질문 경제 뉴스 책 블로그 등등 네이버라는 포털 하나에 거의 모든 것이 모여있는데 굳이 우리가 다음이나 야후 구글 파란 등으로 갈아탈 이유는 없는겁니다.
  • ?
    아타호 2008.03.21 10:26
    솔직히 네이버가 편한....
    예전에 야후썻지만..뭔놈의 성인사이트가 그리 많이 나오던지..ㅡㅡ;;

    특히 구글은 더심해..ㅋㅋㅋ
  • ?
    파괴의미학 2008.03.21 10:26
    흠냐 NHN 서비스에 지원 했는데....;;;
    지원하기전에 학교,밖에서 하는 교육??들 들었지만
    장난 아니던데~
    거기 사람이 직접 말하길 혁신적...정말 새로운 포탈이 나오전에는
    자기들이 독점을 할것이고 말 할 정도.....
  • ?
    Kalmia 2008.03.21 10:26
    저도 예전엔 네이버 보다 다음이 편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네이버를 쓰기 시작하더니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네이버에 오면 없는게 없고 편하고 좋고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네이버에 오게 된..
  • ?
    횽아 2008.03.21 10:26
    세계인들이 다 쓰는 구글조차도 국내에선 네이버에게 밀리는 현실
  • ?
    히무라켄신 2008.03.21 10:26
    저로써는 정보를 찾을때 구글이 자세한 검색을 해주지만 네이버가 좋은 이유는..
    네이버 자체의 검색결과는 버리고 수많은 사용자들이 올리는 지식in, 블로그, 카페의 컨텐츠의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구글의 바로가기의 정확도는 멋집니다.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81 장난치다가 5 르도프 06.09 856
2380 학교 컴퓨터 시간.. 7 아제발개념좀 06.09 904
2379 세상만사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참여한 예비군을 보고.. 7 9timez 06.09 994
2378 세상만사 근로.자영업자 1인당 최고24만원?? 2 익스퍼드 06.09 983
2377 세상만사 바뀐 대입 바쁜 학부모들 1 익스퍼드 06.09 921
2376 세상만사 촛불 긴급담화 1 익스퍼드 06.09 1042
2375 빨리감기의 위력 8 Reimu 06.09 1791
2374 그저 눈물만,, 10 Reimu 06.09 852
2373 내 방구는 불방구 6 Reimu 06.09 2199
2372 킹오브파이터 5 Reimu 06.09 988
2371 드래곤볼 5 Reimu 06.09 1303
2370 인도 초간지 빅뱅 3 페이스트리 06.08 965
2369 세상만사 마루가 말하는 이해하기 힘든경우 9 마루 06.08 927
2368 길거리에서 여친에게 두들겨 맞는 중국남자 2 1 were 06.08 1064
2367 해외 진출하신 김여사님.. 5 아살리아 06.08 893
2366 !!!!!!!!!!!!!!!! 7 아살리아 06.08 1582
2365 초저렴 애견 신발... 1 아살리아 06.08 1130
2364 자신은 삼국지의 어떤 영웅인가? 34 아살리아 06.08 1081
2363 만레벨 5대 천왕... 10 아살리아 06.08 911
2362 세상만사 광우병 논란에 묻힌 대운하 4 니케 06.08 9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58 3559 3560 3561 3562 3563 3564 3565 3566 3567 ... 3682 Next
/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