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가루 제분 업체들이 밀가루값을 인하했었는데요. 이에 가뜩이나 치솟은 물가 상승률 때문에 물가 관리에 특히나 민감한 정부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소비자의 가격 인하 압력에 라면 업체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네요. 물론 라면을 만드는 재료에 밀가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기는 하나 어디 라면 파는데 재료값만 들겠습니까? 각종 부대 비용 문제가 걸려 있어 밀가루 값 조금 인하했다고 바로 인하하는 건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이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값이 내렸는데도 라면값을 안내린다고 비난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냥 꾸준히 비싸지는 라면값을 보며 푸념이나 하려는 것입니다. 요즘 보통 라면값 싸봤자 각종 할인점에서 파는 PPL상품으로 600원 가량 하지 않습니까? 보통 5개들이로 파는데 최소 3000원 이상이네요. 물가가 계속 오르는데 언젠간 라면 개당 가격이 천원 이상하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리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 어릴 적만 해도 100원짜리 라면도 있었고 흔히 즐겨먹는 신라면이 100원대, 200원대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때는 천원짜리 두장만 있어도 라면 며칠 먹을 정도로 가득 샀었는데 지금하고 비교하면 참 세월이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라면값이 급상승했던 계기가 98년도에 있었던 IMF 때 였습니다. 그때 모든 물가가 대폭 상승했었죠. 먹거리를 보면 라면뿐 만 아니라 각종 과자, 음료등도 엄청 상승했습니다. 그 후론 나라가 안정이 되었는데도 다시 그때가격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계속 상승했습니다.
옛 그룹 GOD의 "어머님께" 라는 노래에서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매일 혼자서 끓여 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어었어"
그렇습니다. 라면은 서민음식이었습니다. 물론 누구나의 기호식품으로 사랑받습니다만 그만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점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개인적으로 라면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라면값을 보면 가끔가다 섬뜩해지기도 합니다.
나중에 밀가루값이 내리니까
다른이유를 대면서 라면값내리길 거부하고 있다는사실..
그나마 이제 정부에서 시장 물가 조이기에 들어가니 .. 좀 기대해 볼 수 도 있겠네요
사실 정부가 개입하는건 좋지 않지만
지금같은 시기엔 어쩔수 없네요.. 먹고살기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