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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오는 11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어김없이 막을 올립니다. 작년에는 다양한 BJ 및 스트리머를 초빙하면서 정작 게임쇼인데도 게임 보다 사람을 보러 갔다는 비아냥도 많았는데요.

참가 업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관람객을 조금이라도 부스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한 방편이었겠지만, 게임이 아닌 인기 BJ나 스트리머를 통해서 그것을 해결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미 게임쇼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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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스타 2018 현장의 모습

올해는 3N 중 <지스타>의 단골 손님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불참합니다. 넥슨은 올해 기업 매각으로 인해 안팎으로 시끄러워서 분위기를 정리하고자 함이 있지만, 엔씨소프트의 경우 오는 11월 27일 <리니지 2M>의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스타 홍보 보다는 자체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의 콘솔 업체 또한 여전히 불참하면서 올해도 우리 들만의 잔치와 다름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신 그들의 빈자리는 100개 규모 부스와 250대의 시연대를 통해 물량으로 압도할 넷마블이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A3 STILL ALIVE>, <매직: 마나 스트라이크> 등을 선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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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부스배치도, 참으로 썰렁하다


여기에 검은사막을 통해 해외에서 큰 흥행을 떨치고 있는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 <플랜 8>, <도깨비>, <붉은 사막> 등을 선보입니다. 펄어비스는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 모바일의 비중이 적다는 것이 특징으로 꺼져가는 국내 PC 온라인 및 콘솔 게임의 명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 외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무려 6가지 게임을 내놓으면서 말 그대로 뼈까지 발라 먹을 기세입니다. 또한 크래프톤, 미호요, 엔젤게임즈 등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는 중소기업에서 대형 게임사가 불참한 틈을 타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로는 슈퍼셀이 참가와 함께 메인 스폰서를 맡았습니다. 슈퍼셀은 자사의 부스에서 <브롤스타즈> 체험을 비롯해 지스타 현장에서 올해 처음 열린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 결승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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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펄어비스의 신작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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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도 4가지 작품을 들고 찾아온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게임이 부족한 자리는 BJ 및 스트리머들이 메꿔 나가게 됩니다. 다양한 업체의 부스에서 게임을 놓고 대전을 펼치는 형태로 그들을 볼 수 있는데 침착맨, 보겸, 펑티모, 풍월량 등 나름 유명인이 다수 참가하기에 팬이라면 볼거리는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부산 및 근방에 거주한다면 마실 나갈 겸 한 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입장을 위한 대기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은 염두해야 합니다. 반대로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저들은 비싼 교통비를 들여 갈지 고민해야 할 부분인데, 반드시 보고 싶은 게임이 있거나 보고 싶은 BJ 혹은 스트리머가 있다면 관람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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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BJ 및 스트리머들은 원없이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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