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영화화’와 ‘영화의 게임화’는 서로 소재를 주고받으면서 게임과 영화를 잇는 하나의 콘텐츠로서 여전히 계속 해서 관련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게임의 영화화는 영화의 소재 빈곤으로 인해 매년 꾸준하게 몇 작품씩 개봉되고 있는데, 올해에도 게임의 영화화에 힘을 실어줄 대작 영화 몇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 오는 6월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입니다. 다양한 IP를 히트시킨 블리자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는 RTS 장르로 시작해 해당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MMORPG 장르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까지 시리즈를 이어나가면서 실로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게임의 재미 못지않게 매력적인 인물들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워크래프트>의 영화화는 그저 팬들의 희망이 아닌 바램으로 변하였고, 결국 영화화 결정되어 스크린에서 재현되는 인간과 오크의 전쟁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예고편
영화 <워크래프트>는 시리즈의 가장 첫 작품인 ‘오크와 인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제로스 대륙의 인간과 드레노어에서 건너온 오크와의 충돌, 거기서 발생하는 다양한 시련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스케일 넘치는 다양한 전투씬과 함께 펼쳐져 게임의 재미를 영화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약 1억 6,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며 흥행 여부에 따라 3부작으로 제작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흥행 이후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면 게임에서 등장한 인간과 오크를 제외한 나이트엘프와 언데드 종족 등도 영화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대와는 달리 미리 시사회를 통해 <워크래프트>를 접한 이들의 평가는 상당히 혹독한 편입니다. 메타크리틱의 메타스코어 37점,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22%라는 저평가를 받은 것인데요. 영화나 게임이든 주관적인 요소에 기인한 개인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에 리뷰어들의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만, 개봉하기도 전에 상당한 저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기존의 게임의 팬들에게도 다소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게임의 영화화는 전부터 게임팬과 영화팬, 두 부류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인지 흥행을 비롯해 완성도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손에 뽑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암튼 게임 유저들이 영화 <워크래프트>를 어떻게 평가할지도 궁금한 부분이고, 과연 유저들의 발길을 극장 앞으로 불러 모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