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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차기 개최도시 선정심사에서 부산이 차기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2020년까지 지스타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지스타를 개최했던 부산은 이로서 12년 연속으로 지스타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부산과 성남시의 경합이 예상됐던 차기 개최지 선정은 성남시가 차기 개최지 후보에 입찰하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마무리 됐습니다. 결국 언론에 지스타 개최를 위해 유치추진단을 설립하거나 관련 기사가 나돌았던 것은 설레발에 지나지 않은 것이죠. 그냥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보는 것이 낫겠지만, 수도권 내의 유저들이 한 때나마 성남시 개최를 바랬던 마음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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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의 관심몰이를 위한 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부산도 이번 지스타 차기 개최 선정을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전시공간인 벡스코 외에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립미술관으로 전시공간을 확장했고, 지스타 퍼레이드와 코스튬 런웨이 등으로 행사장 밖에서도 유저 및 일반인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지스타가 개최되는 11월까지 게임공모전(5월), e스포츠행사(7,8월), 인디커넥트 페스티벌(9월), 지스타 전시회(11월) 등 다양한 지스타 관련 행사를 열어 부산을 진정한 게임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지스타 부산개최 10주년을 기념해 대형 지스타 캐릭터를 제작하고 광복동에 지스타 트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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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을 지스타의 영구 개최지로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지스타에 들이는 정성과 노력은 인정하지만 지스타라는 게임쇼 본연의 재미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그 말은 지스타에 오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게임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의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야 하지만 현재 해외 게임업체들에게 지스타는 그리 매력적인 게임쇼가 아닙니다.

모바일게임으로 편중된 시장의 분위기가 이유 중에 하나이며, 그렇다고 해외의 모바일게임 업체가 참여해 지스타를 빛내주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자국의 게임업체들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게임쇼에 머무르는 것이 현재의 지스타이며, 재작년부터는 넥슨의 물량공세로 넥스타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매년 관람객과 참가업체가 늘어나면서 부산은 지스타가 부산에서 개최된 덕분에 점점 발전한다고 말하지만, 단순히 수치에만 집착하여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왕 부산에서 지스타 개최를 계속하게 된 만큼 부산시는 이제 양보다 질적으로 내실 있는 게임쇼 만들기에 돌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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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해외 게임쇼와 비교해 지스타의 입지는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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