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는 것만 못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현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이 되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지스타가 열리는 백스코에서 진행됩니다. 지스타를 행사가 시작할 때 매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그해에 대한민국에 출시된 게임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열리는 시상식입니다. 지스타에서 매년 하는 만큼 큰 행사로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국내 게임시장을 필두로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시상식으로 어찌보면 큰 자리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이 이야기는 옛날 일이고,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보면, 그 입지는 커녕 정말 국산 게임을 대표하는 시상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선 올해 2016대한민국 게임대상은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오는 11월16일에 지스타 2016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 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선정 수상작은 본상과 인기상으로 나눠집니다.

본상 후보작들을 살펴보면 본상 ‘온라인’부문에는 <블레스>, <타르타로스 리버스>,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모바일’부문에는 <2016갓오브하이스쿨>, <HIT>, <로스트킹덤>, <몬스터슈퍼리그>, <붉은보석2 – 홍염의 모험가들>, <사쿠라대전 : 전설의 시작>, <스톤에이지>,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인기게임상 ‘국내’분야에는 <2016갓오브하이스쿨>, <HIT>, <마음의 소리 with NAVER WEBTOON>, <몬스터슈퍼리그>, <붉은보석2 – 홍염의 모험가들>, <사쿠라대전 : 전설의 시작>, <스톤에이지>,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해외’분야에는 <검과마법>, <오버워치>가 후보작에 올랐습니다.

이중에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통해 본상에 20%, 인기 게임상에 80% 비중으로 반영되는 만큼 투표율에 의해 수상작 선정을 합니다.

 

작년 2015 게임대상때 보다 후보자 수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이름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허름한 느낌은 감출수 없습니다. 

또한 게임대상에 오르는 게임들은 직접 선출해서 오르는 것이 아닌 게 아니라 게임대상을 주관하는 K-IDEA(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에서 후보작들을 보고 미리 후보에 오를 적당한 작품들에 참가의사 통보를 전달한 후 동의를 얻어 후보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쏟아진 가운데 후보로 올라간 게임이 별로 없다는게 참 의아합니다. 분명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었고, 그에 따라 K-IDEA 측에서 참가의사 통보를 보냈을텐데, 많은 게임들이 출시했지만, 등장하는 게임은 거의 일부분에 불과한 현실, 그리고 막상 제작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미 국내 게임산업은 2010년 이후로는 거의 내리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한때 온라인 게임 강국이라 불리던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이제는 단지 쉽고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게임사들이 투입되어 이미 입지를 잃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거기에 독창성은 없고, 매번 똑같다는 지적이 매년마다 언론에 나오고 있는데, 게임 대상도 마찬가지이죠. 결국 변화도 없고 매번 허름해져가는 지스타처럼 게임대상에 입지도 이미 좁아질대로 좁아져 이름값을 못하게 된 현실, 이 내리막의 끝을 막기에는 지금도 힘들어 보입니다. 

정말 안하는 것만도 못하는 게임대상의 현실은 곧 우리나라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 예가 되는 게 아닐까요?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이고, 수상작이 선정 된 이후에 올해도 이전처럼 많은 질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By WATAR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