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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연 초부터 불어온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여가 생활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잔뜩 움츠린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코로나 19의 여파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불편함이 가중된 생활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19 종식을 기대하며, 2020년 게임업계에 일어난 크고 작은 10가지 이슈를 몇 가지 되짚어 봅니다.


1. 각종 게임쇼 온라인으로 전환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각종 게임쇼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는 개최되지 않았고,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는 온라인으로 치러졌습니다. 국내 유일의 게임쇼인 ‘지스타’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반해 이번 코로나 19를 불러온 중국에서는 차이나조이의 오프라인 진행을 강행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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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게임쇼는 열리기 어려웠습니다


2. 게임법 전부 개정안 추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게임법 개정안)이 대표 발의됐습니다. 해당 전부개정안은 현행 제7장 제48조에서 제8장 제92조로 그 내용이 늘어나고 세밀 해졌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등급분류 절차 간소화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화 ▲비영리 게임 등급분류면제 ▲중소 게임사 자금 지원 ▲경미한 내용수정신고 면제 ▲위법 내용의 게임 광고 금지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제도 등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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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진행된 게임산업법 개정방안과 게임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


3. 기대작들의 연 이은 혹평
2020년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예상한 기대작들에 유저들의 혹평이 쏟아 졌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2>는 뛰어난 게임성과 완성도에 비해 스토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발매 전 다수의 게임매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나 스토리에 실망한 유저들이 게임을 중고로 내놓으면서 신품 정가도 빠르게 폭락했습니다.

지난 12월 10일, 오랜 연기 끝에 발매된 <사이버펑크 2077>는 버그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콘솔 버전의 경우에는 PC에 비해 떨어지는 퀄리티로 인해 환불 사태가 일어나면서 <위쳐> 시리즈로 쌓은 CD 프로젝트 레드의 명성이 한 순간에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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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와 완성도에서 발목이 잡힌 두 작품


4. 클라우드 게이밍 대전 개막
넷플릭스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세로 떠오른 현재 게임도 스트리밍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K텔레콤과 함께 ‘엑스클라우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포스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지포스나우’를, KT도 ‘게임박스’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뛰어 들었습니다. 세부적인 서비스 내용은 상이하지만, 모두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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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5.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
앞으로 몇 년을 책임질 차세대 콘솔 기기가 발매됐습니다. 소니의 PS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S, X가 정식 발매되면서 콘솔 기기 대전이 새롭게 막을 올렸습니다. PS5는 새롭게 선보이는 듀얼 센스를 필두로 여전히 퀄리티 높은 독점작으로 승부하고 있으며, Xbox 시리즈 S, X는 월정액 서비스인 게임패스를 통해 양질의 타이틀을 유저에게 보다 손쉽게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차세대기 대전에서 누가 승리할지 지켜보는 것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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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부족으로 현재는 구하기도 힘든 차세대기


6. 계속된 리메이크&리마스터 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리메이크와 리마스터 붐은 계속됐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바이오 하자드 RE: 3> 등 과거 인기를 끈 작품들이 최신 비주얼과 함께 다양한 부분이 개선되어 과거의 영광을 다시 누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과거의 향수를 살리며 유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반해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와 같이 각종 버그와 낮은 완성도로 인해 오히려 유저들에게 외면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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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스터&리메이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7. 온라인 IP, 모바일로 부활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계에는 온라인 IP로 발매됐던 다수의 작품들이 모바일로 등장해 IP 재활용이 돋보이는 한해였습니다. 그 중 <바람의 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가장 돋보였고, <뮤 아크엔젤>과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도 나름대로 선전했습니다. IP 재탕이라는 논란과 함께 신규 IP 부족에 허덕이는 국내 개발사의 한계가 엿보여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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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온라인 IP 재탕은 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8. 중국 외자 게임 판호 획득
최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대한 중국 외자 판호가 발급되면서, 3년 동안 잠잠했던 외자 게임 판호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서머너즈 워>에 외자 판호를 발급한 중국의 속내는 아직 알 수 없고, 뒤 이은 국내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아 의심이 가중되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목마름이 약간은 해소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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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이후의 외자 판호 취득 게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9. 2020 롤드컵, 담원 게이밍 우승
중국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에서 한국팀인 담원 게이밍이 우승 했습니다. 담원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순간 쥐 죽은 듯이 고요한 경기장 풍경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쑤닝을 3대 1로 격파하고, 창단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로서 담원 게이밍은 SKT1과 삼성 갤럭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롤드컵에서 우승한 한국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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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어드밴티지를 극복하고 우승한 담원 게이밍


10. ‘어몽어스’의 역주행 인기
미국의 소규모 개발사 이너슬로스에서 개발해 2018년 출시된 <어몽어스>의 인기가 역주행하며 2020년을 대표하는 인기 타이틀에 등극했습니다. 마피아 게임의 룰을 차용한 <어몽어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났고,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고도의 심리전을 자극하면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깜짝 흥행에 과연 내년에도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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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를 찾아 우주선에서 추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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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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