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 전에 던파를 즐기고 있었는데, 고가템을 얻게 되어서 팔아보려는 생각으로 서버 내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든 유저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데는 아주 효율적이어서 고가템이지만 굉장히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었습니다. 메시지를 보내니 많은 유저들이 귓말을 하더군요. 그러나 거래를 시도하는 유저들 중에 열에 일곱은 사기꾼이었습니다. 수법도 가지가지, 전문적으로 사기치는 유저들이었습니다. 본인은 거래 시에 상당히 신중함을 요구하기에 처음보는 사기임에도 걸려들지 않았으나 경험이 적은 유저나 성급한 유저들은 걸려들기 쉬울 정도 였습니다.
"이게 실태구나..." 하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온라인 세상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온라인 세상은 점차 준현실이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마당에 이런 생각없는 사기 행각들이 판치는 현실을 보니, 허무함마저 느껴지는 정도 였습니다.
-과연 누군가 통제를 가해야 하는가?-
온라인 세상은 준현실입니다. 현실과 비슷하게 다른 유저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이뤄지는 세상입니다. 이에 부작용으로 여러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요. 물론 사기행위도 이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건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게임사입니다.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는 유저들이지만 전체를 관장하는 주체는 결국 게임사일 것입니다. 이 게임사가 어느 정도로 게임 내 행위를 통제하느냐에 따라 유저들의 행위가 자유로워 지느냐, 제약을 받느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1. 경제에서의 자유 방임 이론 처럼 유저들끼리 알아서 하도록 게임사는 게임 환경만 조성한다.
2.불법 행위나 비윤리적인 행위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해 유저들의 행위를 상당 부분 제약한다.
게임사가 선택할 수 있는 2가지 방안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 둘을 적절히 혼합한 중도의 방안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토론 게시판의 특성상 2가지 방안을 놓고 다른 분의 생각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과연 어느 쪽이 게임 뿐 아니라 유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저 또한 던전 앤 파이터를 하는 게이머이며,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자율 커뮤니티를 통해서 저절 게이머를 스스로 왕따화 시키는 현상은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그런 상황은 커뮤니티를 받아드리는 시각적인 부분이 너무나 단편적이기 때문이죠.
또한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번거로움이 가중되며, 기본적인 거래의 사기 수법은 본인의 실수를 통한 부분이 과반수입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혐의를 잡기가 어렵네요. 시스템 상으로 아이템 거래를 통해서 승인을 눌러서 넘어간 아이템에 대해서는 그 가치를 소실하기 때문이죠.. 안타깝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