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 게임계에서 전체적으로 볼 땐 미약하지만 피로도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임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인기 게임을 보자면 "와우" 의 경우 컨디션에 따라 경험치 획득량이 변화하는 소극적 피로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고, "던파" 의 경우 고정 수치가 있어 게임 내 주요 컨텐츠인 던전 내 방을 일정량 클리어할수록 감소하게 되는 적극적 피로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신작 게임에서도 간혹 피로도 관련 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뭘까?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유저들의 과도한 게임 몰입 금지.
소위 말하는 게임 폐인들, 게임 중독자등등. 분명 실재하고 있고 간혹 사회 문제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지나치게 게임에 몰입하면 시력저하, 자세불량등등의 건강 상태가 안좋아지게 되어있다. 이에 피로도 시스템은 유저들의 과도한 게임 이용을 자제하게 하므로써 유저들의 건강을 간접적이나마 지켜주는 역할을 할 걸로 판단된다. 그리고 유저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명분으로 게임사의 이미지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겠다.
둘째, 게임 내 컨텐츠 고갈 속도의 지연.
개발사의 진짜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로 게이머들의 컨텐츠 고갈 속도는 엄청나다. 왠만해서 개발자들은 그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오픈베타테스트 한다치면 보름 넘길 수 있는 게임은 얼마되지 않는 것 같다. 컨텐츠가 고갈이 되면 유저들은 아우성을 칠테고 개발사의 능력에 대한 이미지도 추락할 것이다. 이에 개발사 측이 고민해서 내놓은 것이 피로도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본 글쓴이의 생각은 일단 피로도 시스템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유저 마음껏 게임을 즐기는 것을 제약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을 방지해지고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다는 데에는 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피로도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는 유저들도 꼭 있긴 할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와우는 적어도 24시간 이용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경험치 획득이든, 다른 어떠한 것이든 말이죠.
그러나 던파의 피로도 시스템은 던파의 피로도는 아예 던전조차 못들어가게 막는 시스템이 아니겠습니까. 던전이용제한이라는 그것도 많은 사람들의 목적이 되는 경험치 획득을 게임사 마음대로 제한하겠다는 의도지요. 이것이 과연 옳은것인지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