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게임을 즐겨본 이라면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분명 외국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거부감이 없을 뿐더러 국민 게임이라는 칭호까지 어색하지 않다. 그정도로 국내에선 가장 유명한 게임이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한때 국내 PC방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 스타크래프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다.
1998년에 스타크래프트는 발매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확장팩조차 단 한번의 발매가 있었을 뿐이었다. e스포츠로 지정이 되어 리그 경기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이러한 인기는 한국에서만 존재한다고 하니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과연 그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그것 참 궁금해진다.
그 인기에 제동을 걸지도 모를 게임 하나가 올해 폭발적인 관심 속에 공개가 되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2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블리자드" 가 몇년 전부터 극비리에 개발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과연, 최고의 기술을 도입한 게임다웠다. 그래픽 면에서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전작에 비해 진보해있었다. 각 종족의 개성을 더욱 살리는 각 유니트들의 위용은 유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작보다 훨씬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어서 더욱 흥미진진한 게임 진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게 했다.
그러나 단점을 지적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일단 그래픽 면을 보면 전작에선 단순하지만 깔끔한 2D 그래픽으로 속도감있는 전투를 할 수 있었는데 2는 그러한 속도감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었고, 여러 유니트의 추가와 각종 기능이 추가되어 게임이 복잡해지거나 조잡해지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일리있는 생각들이었다.
스타크래프트 2는 과연 기대작은 기대작이다. 하지만 그 실체는 확실히 드러나봐야 알 수 있고, 성공 여부도 마찬가지다. 스타크래프트 2가 전작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획기적인 장점을 새로 추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만약 그러하지 못한다면 전작보다 못한 후속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과연 전작의 인기를 넘어 세대교체에 성공해 또 하나의 대박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나?
건물 부대지정 또한 또하나의 변수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