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작 게임이 몰려온다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되고, 직장인들에게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펼쳐지는 9월.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며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도 불면서 ‘올 여름도 무사히 보냈구나’라며 안심할 찰나에 게임계에는 양질의 게임들이 스타트를 앞두고 있다.

방학이나 휴가 시즌에 나오지 않고, 왜 지금 나오는지 안타까운 마음도 적지 않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그저 출시를 미루지 않고 올해에만 출시하게 되어 다행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9월에는 추석이 있으니 그리 섭섭해 하지는 말자.

게다가 장르와 플랫폼도 제 각각이라 유저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1. 파이널 판타지 8 리마스터드
출시: 9월 4일
기종: PC(스팀), PS4, Xbox One, NSW

1991년 PS1으로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8>이 리마스터 되어 출시됐다. 파이널 판타지 팬들의 관심은 현재 온통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 쏠린 만큼 출시에 따른 관심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 리마스터 답게 그래픽이 향상되었지만 정작 향상된 그래픽이 현재 시점에서는 눈에 차지 않는 것이 흠이다. 그 밖에 게임 스피드 부스트를 통해 3배속 플레이가 가능하며, 전투 지원 옵션 등이 개선됐다.

이럴 거면 굳이 리마스터 할 필요가 있을까

2.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
출시: 9월 5일
기종: PS4, Xbox One, NSW

30년 이상 액션 게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쿠니오군 시리즈의 외전 타이틀로서, 이번 작품에서는 미사코와 쿄코가 콤비를 이룬다. 열혈 시리즈답게 16비트 도트 스타일의 비주얼을 통해 고전게임의 향수를 물씬 풍기는 한편 신디사이저 팝 스타일 음악을 통해 타격감 넘치는 통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열혈 시리즈의 팬이라면 눈여겨보자

3.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
출시: 9월 6일 / PC는 2020년 1월 예정
기종: PC(스팀), PS4, Xbox One

몬스터헌터 월드의 초대형 확장팩으로서, 이번에는 배경을 설산으로 옮겼다. 덕분에 수북이 쌓인 눈과 증기가 오르는 온천 등 이제껏 보지 못한 세밀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고룡 빙룡 ‘이베르카나’, 맹우룡 ‘버프바로’, 동어룡 ‘브란토도스’ 등 새로운 몬스터가 대거 출현하면서 이번에도 거대 몬스터와의 전투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하위, 상위 외에 ‘마스터 랭크’라는 새로운 퀘스트 랭크가 추가됐고, 몬스터에게 매달리는 신규 액션 ‘클러치’가 도입됐다.

PC유저들은 아쉽지만 내년까지 기다리자

4. NBA 2K20
출시: 9월 6일
기종: PC(스팀), PS4, Xbox One

매년 출시되는 유일한 농구 게임 NBA 2K20. 18~19 NBA 시즌을 정말 즐겁게 관람한 입장에서 시즌 후 지각변동이라 할 수 있는 많은 선수들의 트레이드로 올 시즌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는 WNBA 12개 팀이 추가되어 여성 선수들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시그니처 스타일로 업그레이된 모션 엔진과 고급 슈팅 컨트롤 등 전반적인 플레이에서도 보다 향상된 플레이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2000년대 레전드리 팀이 다수 추가되어 전설적인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음은 물론 과거 NBA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앤써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떠오른 LA 레이커스

5. 기어스 5
출시: 9월 10일
기종: PC(스팀), Xbox One

어느덧 시리즈 5편까지 이어져온 장수 타이틀로서, 전작에서 등장한 케이트 디아즈가 되어 이번에도 화끈하고 호쾌한 전투를 만끽할 수 있다. 시리즈 대대로 각광을 받은 ‘호드 모드’에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사라 코너와 ‘헤일로 리치’의 캐릭터에 왕년 WWE 챔피언이며 현재는 영화 배우로 활약중인 ‘데이브 바티스타’가 참전하여 재미난 멀티플레이 광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자막 및 음성 모두 한글화 되었으며,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는 9월 6일부터 먼저 플레이 할 수 있다.

전작의 아쉬움을 얼마나 해소해줄지가 관건

6. 보더랜드 3
출시: 9월 13일
기종: PC(에픽), PS4, Xbox One

에픽게임즈에게 6개월 기간 독점 인질이 된 <보더랜드> 시리즈의 최신작 <보더랜드 3>가 돌아온다. 병맛나는 캐릭터와 대사로 코믹함을 더한 게임플레이는 여전하며, 카툰 형식의 비주얼도 그대로 유지해 전작의 재미 요소와 비주얼을 후속작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엄청나게 많고 기발한 무기로 슈팅 파밍 게임 본연의 요소도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

자막 및 음성 한글화로 맛깔나는 대사 전달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