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LU게임즈에서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게임 <아르카> 광고에 일본 AV 배우 <시미즈 켄>이 발탁 됐습니다. 야구 중계를 보다가 해당 광고를 처음 접했는데, 역시나 기존 게임 광고와 마찬가지로 게임 영상은 별로 없고, 배우의 우스꽝스러운 춤과 배경음악이 광고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두고 청소년도 보는 게임 광고에 일본 AV 배우가 출현했다는 이유로 말이 많은데요. 해당 광고는 주로 스포츠 중계 및 유튜브 영상 중간에 자주 볼 수 있는데, 점점 늘어나는 청소년의 유튜브 시청과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하지만, 성인물에 대한 인식은 예전과 달리 점점 개방적이 되어가면서 성인물을 접하는 연령대도 어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나이 불문하고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성인물을 접할 기회가 오히려 더 쉬워지는 상황에서 이런 걱정은 한 마디로 기우에 가깝습니다. 또한, 이미 지난 2010년 온라인 게임 <드라고나>를 통해 일본 AV 배우 <아오이 소라>를 모델로 고용한 사례가 있기에 이미 게임 광고 모델로서 자격이라는 요소에 선을 긋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이때 말이 더 많았을지도...
무엇보다 현재 게임의 이미지에 맞춰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이미 옛날 얘기가 된지 오래입니다. 액션성 넘치는 게임이라고 남성미 넘치는 남자 배우를 기용하거나, 예쁜 여성 캐릭터가 강조됐다고 아름다운 여자 배우를 고용하지는 않죠.
이제 게임 광고는 이슈를 만들어 SNS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애초에 광고의 목적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게임 광고는 어설프게 게임 화면을 내보내는 등 그동안 잘못된 광고 방식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슈퍼셀의 리암 니슨이 출연한 <클래쉬 오브 클랜>이나 이병헌을 메인으로 한 <브롤스타즈>는 게임 광고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죠. 관심도나 광고의 기획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이슈를 만들면서 광고가 가지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 했습니다.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게임 광고의 정석이란 바로 이런 것!
그런 점에서 <아르카> 광고도 광고 내용과는 별개로 홍보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이슈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 관심이 게임으로 이어져 플레이까지 가져갈지는 알 수 없지만, 게임의 이름을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