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 뒤, 칼럼니스트 혹은 비판가 임희택입니다.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건, 스마트 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게이머들도 이 전쟁 속에 있다는 건 알고 계시죠? 왜냐하면 우리가 손쉽게 들고 다니던, 핸드폰이 변화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변화가 생겼단 말인가?
가장 큰 부분은 개발 인력의 변동이라는 겁니다. 물론 투자자들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그 동안 온라인 게임은 거대 자본과 인력으로 타칭, 자칭 대작이라는 게임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실패만 거듭했죠. 왜일까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지만, 이미 익숙해진 레벨 디자인,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일한 입력 장치를 사용하고 있고, 무엇보다 대작보다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결제 방식을 부분 유료화로 변경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를 안고 있는 신작 투자에 대한 생각들도 과거에 비해서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들 속에서 탄생한 것이 모바일 게임이었으나, 3~5년 전에는 핸드폰의 하드웨어 수준이 지극히 낮았다는 점이죠.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그럼 기획자 겸 프로그래머인 이모씨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볼까요?
임희택 : 요즘 템블렛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그 변화는 게임업계 또한 포함된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모씨 : 잡스형님께서 말씀하셨던 겁니다만,
템블렛의 변화, 그 시작은 우리가 쉽게 접했던 일반 PC를 농기계라고 칭하고, 시대가 흘러도 PC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용자보다 포터블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가 더 많아질 것이다.
제가 이해한 방식이고, 원문은 조금 틀리니까.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언제까지 컴퓨터 앞에서만 앉아서 게임을 하는 유저는 적어질 것이고, 그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 가지가 스마트 폰이고, 그 중 대표 주자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진영이겠죠.
곧 10월쯤에 원도우7 진형도 나설텐데..
임희택 : 현재 스마트 폰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겠죠?
이모씨 : 저와 제 주위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곳이 아이폰 진영입니다.
첫째로 불법 복제가 어려운 구조를 만들어 뒸고, 구글 안드로이드와 틀리게 환불 정책도 사실 밖으로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저와 제 주위 개발자분들이 아이폰 쪽으로 몰리는 이유죠.
그러다보니 양질의 어플이 아이폰 계열에 몰리게 되는 거죠.
임희택 : 제가 알기론 300억이 들여 만든 MMOGAME 팀에서 나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모씨 : 사실입니다. 나부터 300억이 들여 만드는 MMO 팀에서 나와서 띄우지 못하면 쪽박 차는 아이폰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온라인 게임은 정말 큰 리스크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유저분들도 아시겠지만, 1차적으로 자금, 2차적으로 인력 관리, 3차적으로 게임의 질, 이런 것들을 다 완성 시켜도, 유저들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땡인 것이 사실이죠.
제가 회사에서 나올 때까지 2년 8개월이 흘렸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4년이 흘렀지만 제가 있던 팀의 개발작은 클로즈 베타 서비스도 못하고 있는 게 현재 실정이죠.
제가 아이폰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개인개발이 이제 가시권에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유저분들이 사용하는 템블렛의 변화 덕택에 가능해졌다는 거죠.
임희택 : 쉽게 모바일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불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큰 시장으로 형성되었으나, 약간의 정체기가 발생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당시 핸드폰의 낮은 하드웨어 성능이었나요?
이모씨 : 하드웨어도 한몫을 했다고 보이지만, 제가 볼 땐 핸드폰에 대한 의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의식은 항상 변하는데, 작년 초반을 계기로 페이스 북, 트위터와 같은 소설 네트워크가 뜨기 시작했죠.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해서 예전처럼 거대한 커뮤니티 포털 성격보다 개인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었는데, 이 네트워크를 그대로 매칭 시켰던 게 핸드폰이었죠.
만약 구 2세대 핸드폰으로 이 네트워크를 표현할 수 있었다면 그것 나름 괜찮았을테지만, 스마트폰은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죠.
유저의 흐름과(70%), 기기를 팔아먹으려는 회사들 잇속(30%) 가 만들어낸 흐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죠.
임희택 : 트위터를 비롯해서 소설 네트워크 블로그 등등이 핸드폰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고이에 맞추어서 모바일 게임 또한 활기를 찾게 되었다. 라고 정리할 수 있군요.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C게임과 포터블 게임 차이는 무엇이고, 앞으로 비젼은 무엇입니까?
이모씨 : 자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
네트워크가 허락하는 한번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는 것
간혹 온라인 게임도 있긴 하지만, 그건 거의 1% 변종이죠.
대부분이 패킷이 작은 웹 게임이기 때문에 한 달 동안 즐겨도 100메가를 쓰기 힘들죠. PC방 1시간 즐길 돈이면 게임 하나를 구매해서 플레이 타임만큼 즐기고, 심심할 때마다 즐길 수 있다는 것이 PC게임과 차이겠죠.
임희택 : 온라인 게임의 발전은 머그 게임부터 시작했고, 현재의 게임까지 도달했을거란 생각을 한다면, 포터블 기기 또한 같은 발전 과정을 겪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모씨 : 온라인 게임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이머가 즐기고 싶은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하고만 즐기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게, 제가 생각하는 포터블의 게임에 취지인 것 같습니다.
-비공개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모씨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터블 기기의 성장과 더불어, 게임업계의 시대적인 상황, 인력의 이동 등등이 어떤 변화를 줄지 지금은 모르지만, 현재의 흐름이라면 가장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게임 시장이라는 점이죠.
온라인 게임의 성공 또한 PC보급률, 인터넷 보급률이 높았던 국내 실정에 맞았기 때문이고, 스마트폰이 어느정도까지 올라갈 진 모르겠지만, 무섭게도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각 포털사이트에 스마트폰의 결함, 경쟁, 스팩 이야기로 도배되어 있고,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이를 더욱 뒷받침 해주고 있죠. 게임업계 또한 지금은 MMO 혹은 캐주얼 게임의 주력으로 하고 있겠지만, 포터블 게임의 성공 사례가 발생되면 개미처럼 모여서 붐처럼 개발하게 될 겁니다.
개인 개발자들은 이미 이 전선에 뛰어들었죠. 저랑 인터뷰했던 이모씨도 이와 같은 흐름에 흘러가고 계시는 분이죠. 그리고 우리 게이머도 조금 더 다른 게임환경을 맞이해야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P.S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늦은 대학생활에 공연도 하고, 이것저것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왔습니다.
마음 고생을 좀 했더니, 늙은 것 같네요. 하하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모씨의 인터뷰 비는 직접 개발하신 아이폰용 게임 광고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액션 + 슈팅 느낌으로 게임을 하다가 디펜스적인 느낌을 받는 게임.
다양한 컨셉이 조합되었지만, 잘 버무린 비빔밥 같은 게임.
[구매 사이트 주소]
http://itunes.apple.com/kr/app/invader-kor/id380629483?mt=8
[리뷰 링크]
http://cafe.naver.com/appletouch.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81946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