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조회 12020 추천 1 댓글 1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길.

 

    a.jpg
<그 동안 플레이스테이션은 메이저급 회사들의 잔치였지만 소니가 직접 나서 인디 게임 활성화를 선포했다. 이처럼 과거에 비해 인디 게임의 영향력은 커졌다. >  

 

소규모 저예산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인디 게임은 생각보다 해외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며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트려 성공하기도 하다. 인디 게임은 상업적인 측면이 적기 때문에 개발자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장르에 실험적인 시스템들이 쏟아져 나온다. 매너리즘에 빠진 메이저급 게임회사들이 인디 게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가능성이 보이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전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마인크래프트도 인디 게임이었다는 점에 있어서 이 인디 분야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곳이 있다. 이번에는 대기업 중심에 상업적인 게임 시장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개성 강한 게임을 개발하는 국내 인디 게임들의 몇 작품에 대해 소개해 볼까한다. 자신들의 길을 선택한 그 인디 게임에 대해 알아보자

    

 ad.JPG

엔더 오브 파이어

제작 : Xiness

장르: 액션 RPG

기종 : PC , PS4

 

국내보다는 해외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인 게임이다. 아직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공개된 게임 플레이를 동영상을보면 다소 인디 게임으로써 색다름은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인디의 장점인 거대자본게임에선 도전하기 힘든, 틀에 박히지 않은 개성과 특출이 장점인데 현재 엔더 오브 파이어에서는 그런점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대 받는 이유는 소규모 인디 제작자가 국내에 미개척지인 PS4로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진행은 벨트스크롤 방식의 액션 게임이다. 아직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해외에 투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러졌다.

 

다만 보통 인디 게임들은 제한된 제작비로 그래픽 부분에 있어서는 퀼리티가 떨어지고 대신에 게임의 시스템등에 더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처음봐도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엔더 오브 파이어는 현재 흔히 있는 벨트스크롤 방식의 게임으로 국내에서 다소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kk.JPG
< 그래픽은 심심해 보이는데, 직접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 타격감은 괜찮게 느껴진다>

14.png

 

하지만 국내에 메이저급 회사들이 막강한 자본력도 보유하고 있음에도 모바일 분야등에서 히트작등을 무분별하게 카피하고 덧붙이는 방식의 대량 양산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런 작은 회사에서 국내에서 그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 PS4 라는 콘솔에 무모한 도전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k4.JPG

던전 워페어

제작 : 발사르 스튜디오

장르 : 액션,전략,아케이드

기종: PC

 

스팀에서 발매를 앞두고 있는 디펜스 게임이다. 디펜스 게임은 모바일 분야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르인데, 대표적으로 킹덤러쉬 시리즈가 있다. 워낙 중독성이 강하여 다양한 소재로 디펜스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인기가 좋아 유명 게임들도 기존의 세계관과 캐릭터로 디펜스 게임을 발매하고 있다.

 

국산 디펜스 게임인 던전 워페어는 조금 색다르다. 던전내에 함정을 설치하여 던전에 지나가는 적들을 막는 게임이다. 즉 자신이 던전을 만들어 나가 적들을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게임이다. 특히 지형의 구조를 어떻게 활용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지형을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함정을 설치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디펜스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스팀내에서도 디펜스 게임 매니아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t333.JPG
<함정만 이용할 뿐만 아니라 지형을 이용하여 함정을 적절히 배치해야 하는 재미가 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두 개의 함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면 함정의 종류도 다양해 진다. 또 스테이지마다 선택할 수 있는 함정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던전 마다 가장 효율적인 함정을 찾아내야 한다. 앞서 말한대로 던전내에서도 자체적인 방해물이 존재하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이 게임의 열쇠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의 디펜스 게임들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기 때문에 색다른 즐거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744A7302336338943956B6340FCCFA6F0656874.png

타이니 라이트

제작 : LITTLESHIRI

장르 : 어드벤쳐, 캐쥬얼, 퍼즐

기종 : PC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게임 중 하나다. 사실 아직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다. 스크린샷 몇장과 일부 컨셉 동영상이 전부이다. 하지만 분위기부터 인디게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게임으로, 무려 국내의 한 고등학생이 1인 제작한 게임이다. 스팀에서 2천명의 지지를 받아 그린라이트를 통과했다. 반딧불이 주인공이 되어 어두운 폐허집에서 빛을 밝히며 플레이해 나가는 게임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폐허가 된 집을 돌아다니며 탐험을 하고 퍼즐을 통해 숨겨져 있는 동료들을 구출하는 게임으로 폭력성이 전혀 없으며, 게임의 기본 언어는 영어지만 텍스쳐 비중이 없어 언어의 장벽이 낮으며 게임 플레이로만으로 감성을 자극하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왠지 과거 콘솔 게임 이코와 같은 감성적이고 힐링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고등학생 혼자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인데, 그 어느 게임에서 느껴볼 수 없는 젊은 창의력이 빛날 것 같은 게임으로 응원해 주고 싶다.

    

 0C82FCBEDFAA434A038B3D07C021BC2FD253AF3E.jpg

아라하

제작 : 이니록스

장르 :액션 .아케이드,호러

기종 : PC , 모바일

     작년에 안드로이드와 IOS에 출시된 아라하PC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 버전의 한계를 벗어나 더 강력한 공포와 게임성으로 변신 중에 있다.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한 상태이다. 작은 섬에 있던 폐허가된 정신병원을 탐험해 나가며 퍼즐을 해결하는 게임이다. 어둠에 대한 표현력이 뛰어나고 무언가에 쫒기는듯한 기분으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특히 귀신 게임 답게 언제 어디서 놀랄지 모르기 때문에 , 헤드셋을 끼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집중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사운드 부분이 상당히 훌륭한데 흔히 들을 수 있는 바람 소리나, 낡은 문이 삐걱 거리는 소리등이 특유의 공포 스러운 게임 분위기가 어울려 기분을 나쁘게 하고 불안감을 조성한다. 또 어둡기 때문에 항상 손전등과 LED등 게임상의 아이템을 이용하여 플레이해야 하여 갑자기 어디선가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76D11BF040BB9906075702F62C350D068CAAE5C1.jpg
<PC로 오면서 한 층더 그래픽이 좋아졌다>

이처럼 공포 게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라하는 PC로 새롭게 탄생될 예정인데, 모바일기기의 한계를 벗어나 PC게임으로 재탄생될 아라하에 대해 기대가 크다. 과거 손노리의 화이트 데이가 떠오르는 게임이다.

    

 tttttttttt.JPG

트리 오브 라이프

제작 : 오드원게임즈

장르 : 액션, 어드벤쳐,RPG,시뮬레이션

기종 : PC(확정) , 모바일 및 태블릿PC 추후 지원 예정

 

이번에는 조금 스케일이 큰 인디 게임이다. 3인이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2년여간 개발한 샌드방식 형태의 MMORPG이다. 개발자 스스로가 무한 사냥과 반복적인 퀘스트를 요구하는 양산형 게임, 켜놓고 구경만하는 모바일 게임에 회의감이 들었는지 그들이 직접 나서 게임을 제작했다. 세 명 모두 게임 업계에 종사하다가 다시 뭉쳐서 이 게임을 개발했다고 하니, 상당히 기대가 된다.

 

먼저 세계관이 정말 현실적이다. 실시간으로 시간이 변화하며, 자연스러운 밤낮 연출이 펄쳐진다. 또한 나무들이 스스로 자라서 숲이 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시간에 따라 새로운 던전도 등장한다고 하니, 이 게임에서 시간에 대한 개념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샌드박스형태에 맞게 플레이어가 나무를 많이 베어버리면 지형 자체가 황무지로 변하는등 모든 세상이 플레이어가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일 수 있다. 플레이어마다 맵의 어디든 마을을 만들 수 도, 다른 마을과 연합을 맺어서 더 커질수도 있다고 한다.

 

  6e5ed4_3d134b103a2443fa90b3dfec6ddaf0c7_gif_srz_280_175_75_22_0_50_1_20_0.gif


2324.JPG
<모든 플레이어가 어디서나 마을을 구축할 수 있고, 지형의 특징도 달라진다>

몬스터들 역시 스스로 마을을 형성하여 플레이어들의 마을을 습격할 수 도있다고 한다. 도대체 이 게임의 자유도는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모두 제대로 구현해 냈다면 상당히 획기적일 수 있다. 제작자는 다른 게임보다 불편할 수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자유도가 큰 편이기 때문에 하나 하나 배워나가는 것 보다 직접 찾아 다니면서 배워나가는 방식이 더 모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 외에도 기존의 MMORPG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준비되 있고 그 시스템 마다 깊이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스케일면에서는 인디 게임이라고 하기 힘들다. 정말 메이저급 MMORPG 보다 더 방대하기 때문에 기대가 매우 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인디 게임이 기대되는 이유

 

아무래도 그 누군가가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새로움에 도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모든 메이저 게임들이 대다수 상업적인 틀에 사로잡혀 있다. 물론 그런 메이저급 게임들 중에서도 멋진 게임들이 나오고 그 게임들이 대작이 된다. 하지만 모두는 아니다. 대부분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어 모험보다는 안전을 선택한다. 때문에 현재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분야 등에서 게임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디 게임은 다르다. 개성이 강하고 도전적이다. 자유분방함과 엉뚱한 아이디어가 때로는 재미있다. 종종 인디 게임을 경험해 본다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기도 하며, 기존의 상업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인디 게임만의 매력이 느껴진다. 특히 국내에서 게임 시장은 커졌지만 이런 소규모 인디 제작자들은 크게 많지 않다. 하지만 스팀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로 인디 게임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금보다 인디 게임계가 활성화되고 여러 제작자가 제작한다면 , 이것이야 말로 국내 게임 산업이 더 탄탄해지는 결과가 아닐까 싶다.

      

 

   

TAG •
Comment '1'
  • ?
    L-바라카 2015.03.15 14:01
    오 우리나라에 이런 인디개발자들이 있었다니 허허;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30 / 댓글 작성: 3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9 기획&분석 출시예정인 블소M과 원작의 연계 및 특징 간단분석 이리드 11.22 3618
538 기획&분석 세계에서 가장 XX한 게임, BEST 5 mistymoon 11.05 5539
537 기획&분석 이카루스M, 개발총괄 ‘석훈PD’ 인터뷰 투고 07.19 5219
536 기획&분석 월드컵에 출전한 포밍아웃 스타들 mistymoon 06.27 5922
535 기획&분석 E3 2018 주요 기대작 3 트릭 06.14 6459
534 기획&분석 배틀필드5는 왜 논란인가 3 트릭 05.27 6620
533 기획&분석 공포가 다가온다..바이오하자드 시리즈 1 트릭 01.07 4862
532 기획&분석 게임은 마약과 같은 위험한 매체 이다. 5 1 tkdlek 06.19 6165
531 기획&분석 [설문] 이번 G-STAR 2015의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가? WATAROO 11.20 6557
530 기획&분석 알고하면 더 재밌는, 파이널 판타지14 온라인 5 3 트릭 06.14 11473
» 기획&분석 기대되는 국산 인디 게임 살펴보기 1 1 트릭 03.11 12020
528 기획&분석 약 먹고 만든 별난 게임들 2 3 트릭 03.11 12003
527 기획&분석 밸브의 위대한 도전, '스팀 머신' 1 1 트릭 03.11 8577
526 기획&분석 왕년의 스타들, 부활의 신호탄을 쏘다 1 1 완소마키 03.09 8319
525 기획&분석 을미년 새해 '양띠해'를 빛낸 게임들 완소마키 01.03 10298
524 기획&분석 연말~연초에 신규케릭 출시이유? 8 4 깨우기 01.25 150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 Next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