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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년 눈팅족 찰싹파이라고 합니다.

 

이번 글은 과거 인기있었던(혹은 현재 진행형) 온라인 RPG 게임과 현재 인기있는 게임을 비교해가며, 앞으로 제시되어야 할 온라인게임이나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글을 읽고 내 생각에는 이것보다 이게 더 괜찮다, 이건 좀 아닌것같다 등등 좋은 예시의 토론글은 대 환영입니다.

 

 일단 과거와 현재라고 나누었는데 과거와 현재의 기준은 2005년을 기준으로 잡겠습니다.

(2005년을 기준으로 잡은 이유는 밑에서 찬찬히 얘기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과거의 게임들 몇가지를 설명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아직도 인기가 성행하고있는 온라프 가족분들은 모두가 다 알만한 리니지입니다.

 

preview2.jpg

 

 우선 리니지를 제일 먼저 꺼낸 이유는 아직까지도 인기가 꾸준하다는 겁니다. 물론 옛날 전성기시절만큼은 아니지만서도 요새 인기없는 온라인게임보다 더욱 높은 접속률을 유지하고있지요.

 리니지의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 현 리니지 유저들이 즐기는 컨텐츠중 하나인 혈맹간의 전쟁과 수많은 게임에서도 도입된 무기강화 시스템, 공성전을 들 수 있겠지요.

 그래픽은 97년도 제작된 게임이니만큼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만약 이 리니지가 이제와서 게임이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묻히리라 예상됩니다. 사람들 반응은 하나같이 '아 그래픽이 왜이래? 뭐야? 몹만 잡고 할게없잖아?' 이런 식으로 나오겠죠.

 

 그럼 우선 리니지는 넘어가고 다른 과거의 게임 하나를 꺼내보겠습니다.

 

sa2.jpg

 

 네 스톤에이지입니다.

 현 넷마블에서 인기리에 인기를 못끌고있는 정식서비스중인 게임이죠. 이게 왜 나왔냐구요? 과거 이니엄에서 퍼블리싱했을때의 스톤에이지는 엄청난 접속률과 인기, 흥행을 끌었습니다.

 특징으로는 온라인게임 최초로 'Turn'제 방식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를 생각나게끔 수백종류의 페트를 잡고, 키우고, 싸울수 있었죠.

 그랬던 스톤에이지가 넷마블에서 인기를 못끄는 이유는 '캐쉬'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물론 리니지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래픽이 여타 게임에 상당히 뒤쳐지죠.

 

 자 그럼 또 다음게임입니다.

 

rag.jpg  

 

 지금은 골수 유저층을 남겨두고 모두가 떠나가버린 라그나로크입니다.

 라그나로크는 특유의 2D+3D의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 독특한 전직시스템으로 남녀청소(?) 안가리고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깔끔한 이펙트와 카드강화 시스템, 독특한 공성전으로 지금도 가끔씩 복귀하는 유저들이 존재하고있죠.

 하지만 그라비티의 좋지 아니한 운영과 신선한 소재의 부재로인하여 사람들이 흥미를 잃은게 문제였습니다.

 

 자 그럼 이제 과거와 현재의 그 중심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wow.jpg

 

 예상하신분들도 계셨겠지만 2004년 11월 우리나라 정상 침략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입니다.

 북미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블리자드 공화국이라는 별명을 안고있던 우리나라에서는 두손벌리고 환영한 3D MMORPG 되겠습니다.

 당시 신선한 소재중 하나인 종족간의 전투를 잘 살렸고, 직업간의 구분을 확실히 하여 기존에 부족했던 파티플레이 시스템을 극대화시켜주었습니다.

 특히 당시 와우는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런칭을 잘 시켜서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줬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아서 사라진 비운의 게임 하나를 소개해 드린다면

 

daoc.jpg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이하 다옥) 되겠습니다.

와우보다 빠르게 국내에 착륙하였지만 홍보의 부재와 위에서 언급했었던 당시의 우리나라 게임 시스템에 맞지 않아서 빠르게 철수하였습니다.

 만약 다옥이 와우처럼 두루두루 홍보를 하며 큰 퍼블리싱 회사로 국내에 접근하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여튼 사족은 이만하고, 이러한 와우의 국내 런칭으로 인해 게임 시장 판도가 바뀌게 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등장한 게임이

 

aion.jpg

 

 아이온입니다.

 당시 와우의 아명을 깨기위해 NC가 개발한 역시 풀3D MMORPG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온 초기에는 와우보다 높은 동접률을 보며 상승곡선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아이온의 인기는 1년정도만에 사그라들기 시작하지요. 안타깝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굳이 제가 설명을 안붙여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시며 짧게 짧게 지나가겠습니다.

 

 현재 MMORPG 투탑중 하나인

 

arc.jpg

 

 아키에이지입니다.

 제가 해본 역대 온라인게임중 가장 수많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여러 흥미로운 소재거리를 많이 보유하고있습니다. 단, 버그와 여러 물리적 문제로 인하여 쓴소리도 많이 먹고있지요.

 

 그리고 또 하나

 

 bns.jpg

 

 화려한 색감과 육감적... 아 아닙니다.

 여튼 블레이드&소울입니다.

 역시 NC소프트 작품이고 테라에 이어서 논타게팅 형식으로 화려하고 템포가 빠른 전투방식은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단지 단조로울뿐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눈치빠르신 분들은 감이 오셨을겁니다.

 과연 과거와 현재의 인기게임 비교를 했을때 가장 차이가 큰게 무엇이리라 생각됩니까?

 저는 단연코 말할 수 있습니다.

 '자유도'입니다.(아키에이지 자유島 아닙니다..........ㅈㅅ)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당연히 현재 새롭게 나온 게임들이 자유도가 더 좋지!'

 위의 현재 나온 MMORPG들과 WOW의 공통점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이건 큰 문제될게 아닌 '풀 3D'! 문제될거 없습니다.

 두번째로는 '종족간의 전쟁'. 하나의 컨텐츠로 매력적인 게임 시스템일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퀘스트'입니다.

 퀘스트가 무슨 문제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게임들은 전부 하나같이 사람들이 말하는게 있습니다. '만렙부터 시작이다.'

 ?

 왜?

 왜 게임을 만렙부터 시작해야하는겁니까?

 과거 리니지, 라그나로크, 스톤에이지는 물론 미르의전설, 라그하임 등등 퀘스트 위주의 게임은 없었습니다.

 레벨 1부터 사냥터가서 죽어라 사냥만 했지요.

 이게 무슨 자유도냐구요? 이미 이때부터 사람들과 같이 사냥하고 싸우기 시작하니 퀘스트 따라서 자동으로 주는 아이템만 줍고 렙업하는 현재의 게임과 확연히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리니지는 길가다가 누가 사냥하고있으면? 일명 뒷치기로 죽여버리고 그 사냥몹을 뺐거나 떨어지는 아이템을 줍고 도망치는 일이 번번했지요.

 스톤에이지는 힘든적을 만나면 도움요청을 해서 외부의 유저가 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그 힘든적을 죽이던 도중 우리팀이 맘에안들면 죽일 수 있습니다. 퀘스트도중 잠시 정리좀한다고 페트 내려놓으면? 먹고 도망치는 일도 있었죠.

 이게 퀘스트랑 무슨 상관이냐 하면 이미 우리는 어디로 움직여서 무엇을 사냥할지 정해져있지 않다는겁니다. 자유인거죠. 퀘스트 시스템이 나쁜게 아니라 너무 확일화된 퀘스트시스템이 오히려 독이 된거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도 일명 '막피'라는 시스템의 자유로운 PK시스템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같은 종족간에서 '막피'로 인하여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템을 주는것도 아니고 경험치도 안떨어집니다. 그리고 유저들간에는 '누구누구가 막피한다. 이 게임의 쓰레기같은 존재!'라고 하며 유저들이 실제로 이 시스템을 매장시키고있습니다.

 게임에 안좋게 작용하는 시스템을 유저들은 세월이 갈수록 없애버린거죠. 이것을 돌이켜 보면 '자유도'시스템을 하나씩 없애는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시스템으로는

 '커뮤니티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느낍니다.

 대표적으로 '라그나로크'와 '마비노기'의 흥행의 이유중 하나는 '커뮤니티 시스템'이었습니다. 고구마팔다가 인연되서 친구추가하고 채팅방 만들어서 이야기하다보면 모르는 유저도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하고... 물론 먼 과거의 이야기였지만 이것 역시 재밌는 시스템이었죠.

 지금은 전체채팅, 길드채팅, 연합채팅 등등으로 세분화시켜서 단체로 시끄럽게 떠들기는 하지만 이런 소소한 재미의 채팅은 이제 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음... 그래픽과 BGM은 요새 나오는 게임도 아주 훌륭합니다! 이펙트나 타격감 역시 뛰어나죠!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은 정말 뛰어납니다. 박수!

 하지만 아쉬운게 몇가지씩 눈에 띄고 유저들은 새로운게임 나오면 몇번 하다가

 '뭐야? 이거 전에했던 xx게임이랑 비슷하잖아?'라고 설치한지 10분만에 제거됩니다.

 혹시 압니까? 묻힌 몇몇 게임들도 만렙부터 시작이었을지도요.

 과거의 게임들은 전부 다 개성이 넘치다 못해 폭팔했지요. 이제 앞으로 나올 게임들이 얼마나 창의성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작품들이 나올지 조그마한 기대라도 하며 오늘도 게임달력과 뉴스게시판을 들춰봅니다.

 

 주저리주저리 막 글을 날려써서 정리가 잘 안되었을 듯 싶은데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뭐라고 쓴지 몰라서 세줄요약은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득템하세요~

Comment '4'
  • ?
    언제나밀키스 2013.06.28 01:48
    다옥은 정말잼썼는데 말이죠 ㅎㅎ

    제가 아직까지도 다시나온다면 꼭하고싶은게임들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나온다면 다시하고싶은게임들이..

    헤르콧,가약스,다옥,쉐도우베인 정도네요 진짜 잼썼던게임들



    다옥은 지금 후속작이 개발되고잇는걸로알아요

    제가듣기론 pve가없고 RvR이 위주가되는 겜이라고 들었음 ㅎㅎ
  • ?
    타이쿠츠 2013.06.28 04:15
    하..라그, 리니지 미르 이런건 퀘스트따윈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였죠
    그러면서 쩔도 받고 그 사냥터에서 비슷한 렙대 사람들 만나서 친해지고 파티해서
    사냥하고 그랬는데 그립다 ㅠ,,,
    아물논 리니지는 빼고
  • ?
    천재3 2013.06.29 01:57
    워낙 게임이 많아져서 웬만하면 색다롭다는 게임은 안나오죠
    퓨전할 수 밖에 없슺니다. 음악도 거기서거기죠
    그래서 표절아닌표절도 나오고요 .
    초창기에 나온게임이 색다른건 그런거죠. 음악적 음표같은 체계가 생기고 모짜르트같은분은 몇천곡이나 만들었죠.
    패키지류의게임은 타이틀의 특징적인부분만강조해서 내놓지만 온라인게임은 업데이트하면서 이것저것다들어와서 한 장르의 게임이 특히 알지피는 거기서거기인것같습니다.
    그리고 논타겟팅알피지를 좋아하지만 막상 해보면 타게팅보다 지루한것같아요.결국엔 같은패턴으로 컨트롤도필요없어지는
  • 민트로망 2013.09.08 23:40
    #천재3
    나름대로 타겟팅 게임들도 재밌는거 많죠.

    ^^ 옛날게임들의 향수는 ... 지금도 느껴지네요 ㅋㅋ

    예전에 제가 바스티안이라는 게임을 했었는데..
    그거 참 재밌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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