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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에 약속했다시피 오늘안에 전쟁에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알려드릴려고하는데요

리니지2의 유명한 바츠해방전쟁이라고 아실지모르겠네요

이전쟁으로 인해 리니지2가 비상했다고 볼수있죠..

사실 내용을 알아볼려면 검색을통해 알아보는게 더좋을수도 있지만 모르시는분들을위해서

세세한 부분이나 재미없는 부분은 빼고 압축해서 알려드리도록하겠습니다


리니지1에서 부터 사냥터 통제,오토 플레이로 악명을 떨친 DK길드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리니지2 오픈베타 시작하자마자 제1서버인 바츠서버를 장악했죠 어느정도 레벨 장비된다 싶은 사람들은 죄다 DK길드로 포섭했고

사냥터 통제하고 자신들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이들은 무차별적으로PK 했습니다 오토까지 당당하게 밝히며 버젓이 사용하며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게임 안에서 할 수 있는 안좋은짓은 모두 저지르고 있었죠.

세금까지 확높여 저레벨들의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되었고 그런것들이 싸여 전쟁의 빌미를 주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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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동맹결성


바츠동맹군이 생겨나고 많은이들이 반DK혈맹 연합군을 건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투력이 낮은 저레벨 사용자들은 DK혈맹과의 전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낙옆처럼 죽어나갔는데

바츠 서버의 폭정과 독재를 알리는 호소문이 커뮤니티 전체에 퍼지자 이러한 상황은 많은 사람들을 자극했고 

다른서버에서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키우던캐릭을 버리고 도와주러 바츠서버로 넘어오게됩니다.

서버이전도 없던 시기라 캐릭을 새로만들수 밖에 없었는데 대부분 렙10도 안되는 저렙이였고

저레벨 장비를 착용해있는 모습이 내복만 입은것처럼 보여 내복단이라고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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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단은 인해전술로써 DK혈맹을 압박했습니다.

고레벨 사냥터인 용던으로 수십 수백명씩 몰려가 진을 쳤고 DK혈맹의 파티가 출현하면 떼를 지어 공격했죠

렙차가 심했기때문에 힐러를 모탈 블로우라는 스킬로 100여명이 같이 공격하여 먼저 죽이는 방법을 썼습니다.

내복단 한명당 힐러에게 대략 40의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고 100명의 화력은 40×100=4,000 에 이르며 한꺼번에 4,000포인트의 체력이 감소한 힐러는 손쓸겨를도 없이 죽게 만들었죠

이렇게 힐러를 죽이고 나머지는 달려드는 내복단들에 의해 각개격파되어 죽어갔습니다.

 

DK혈맹은 여론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항전했으며 내복단 역시 죽여도 죽여도 끝없이 밀려들었기 때문에 리니지 서버의 지배의상징인 5개 성주변에는 항상 무더기로 죽어있는 캐릭터들을 볼 수 있었죠.

바츠동맹군은 더욱 강해져 30여개의 전쟁 혈맹이 바츠 해방의 깃발 아래 모여들었고

DK혈맹에서 내분도 일어나 DK혈맹이였던 제네시스 길드가 바츠동맹군에 투항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7월 17일, 운명의 아덴성 공성전이 벌어졌습니다. 바츠동맹군은 더욱 불어나 약 40여개의 길드가 모였지만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습니다.

DK혈맹의 눈치를 보던 고레벨들이 대부분 DK혈맹과 우호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DK혈맹과 상의없이 일정 레벨 이상을 올리면 DK혈맹에서 척살령을 내려 캐릭터의 레벨을 강제로 떨어뜨리고 했기때문에 레벨도 많이 부족했죠.

그러나 바츠동맹군은 <리니지 2>의 공성전 등록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적을 기만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서 승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진행된 오렌성과 아덴성의 공성전에서 그많은 내복단들이 참전했음에도 전투의 시작부터 끝까지 DK혈맹보다 우위에 있지 못했죠...

'전 서버 최강의 전투 부대'라는 아키러스 파티가 뜨면는 곳은 완전 초토화되었습니다

그렇게 바츠동맹군이 후퇴하게되고 아덴성을 지켜냈다고 생각한 DK혈맹은 소수의 인원만 남기고 오렌성을 치러 갔다가

후퇴한줄알았던 바츠동맹군이 사실 주면에서 진을 치고있었고 다시 아덴성을 공격하면서 아덴성은 뚤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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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이용해 진입을 방해하는 내복단

 

위기를 감지하고 DK혈맹이 귀환하지만 여기서 인간바리케이트를 형성한 내복단이 죽으면서 그시체로 마을입구를 겹겹히 막으며

결사적 저항 속에 DK혈맹이 가로막혀 있는 동안 바츠동맹군이 아덴성 점령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날은 바츠 해방의 날로 선언되었고, 이 당시 PC방에서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사용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덴성 점령 이후 권력을 손에 넣은 바츠동맹군이 빠른 속도로 분열했고 타락하기 시작했고

전쟁 후의 이권다툼에서 바츠동맹군을 주도한 혈맹들 사이에 반목과 대립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츠동맹군 소속의 혈맹들이 예전 DK혈맹처럼 특정 던전에서 오토플레이와 통제를 시작하고 바츠동맹군을 이끌었던 붉은혁명 혈맹이 DK혈맹과 손을 잡자 동맹군의 단합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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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단 역시 내복단을 빙자하여 아이템을 갈취하는 강도들이 나타면서 빠르게 사라집니다.

결국 DK혈맹은 세력을 빠르게 회복하여 다시 성들을 탈환했고 바츠서버는 이전보다 더욱 처절한 참상이 벌어집니다.

단순히 사냥터에서 거치적거린다는 이유로 하루 저녁에 몇백명 이상의 캐릭터가 DK혈맹에 의해 죽고

기득권층이 사냥터에서 오토를 통해 만들어내는 게임머니는 현금으로 팔아서 그들의 부를 축적하는 데에 이용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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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혈맹의 해산

 

DK혈맹은 혈맹의 총군주 아키러스에 의해 스스로 해산할 때까지 이어졌으며 바츠해방전쟁은 이렇게 끝납니다.

 

이전쟁은 아직도 화자되고있으며

MC에선 이걸 홍보용으로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걸 압축해서 만들은동영상이 있는데 한번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Comment '8'
  • ?
    사이드이펙트 2013.04.12 13:07
    이건 진짜 내가 글쓸때 예닐곱번은 본 자료인데. 막상 글마다 저이야기를 하고 나니 이걸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짐.
  • ?
    칼있수다 2013.04.13 17:24
    어지간히 올려라 마이묵었다 아이가 겜훼인들 이야기해봤자 걍 짠할뿐이다..
  • ?
    dd 2013.04.20 08:53
    아 저스샷이 그사람이었구나 ㅋㅋㅋㅋ

    진짜 소설같넼ㅋㅋㅋㅋ

    권력을 손에넣으니 다시타락하곸ㅋㅋ
  • ?
    2013.04.21 22:13
    혁명 어쩌고 하는 새끼들 치고 권력 잡으면 안변하는 새끼 하나 없죠 ^^
  • ?
    에제키엘 2013.04.22 16:40
    나도 게임을하는사람이지만

    난 왜 이사람들이 미친것같지;

    제발 현실에선 안만났으면..
  • ?
    쏟아지는달밤 2013.05.08 04:48
    이런거보면 정말 저사람들은 '가상세계의 자신'이라는 체험을 톡톡히 하는듯 어찌보면 게임을 정말 즐긴다 라고도 볼수 있겠군요.
  • ?
    11 2013.05.19 00:09
    동영상 진짜 개쩐다 허 ...
  • ?
    모치다카오리 2013.10.14 12:07
    게임판타지소설을 읽는 기분 ㅋㅋㅋ 쓸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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