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논쟁일 수 있다.
콘솔이냐, PC냐를 놓고 논쟁한다는 것은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아직은 콘솔이 세계의 흐림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여기에는 나라마다 게임문화의의 발전형태의 차이가 있다. 최근에 소니와 MS에서 차세대 게임기를 내면서 다시 콘솔붐이 일어나고 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이나 미국등에서도 콘솔은 멸망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는 점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EA등 콘솔 게임 회사에서 8년동안 일을 한 한 개발자가 모바일 게임 쪽으로 회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제 콘솔은 끝이구나 하는 결론이 이르렸기 때문에 모바일로 왔다.” 고 말했다. 무엇 때문에 그는 끝이라고 생각했을까? 그의 주장은 이렇다. 콘솔 게임 유저들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라이트한 유저와 헤비(매니아적) 유저로 말이다.
라이트한 유저들은 콘솔보다는 모바일이나 타블렛등으로 옮겨가는 추세이고, 매니아적인 유저들은 PC게임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한다. 결국 콘솔 게임계는 점점 더 작아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이런 형태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라이트 유저들의 콘솔 탈출
라이트 유저들은 짬짬히 게임을 즐기거나, 단순히 게임의 즐거움을 즐길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굳이 콘솔 게임기가 아니더라도, 타블렛,모바일과 같은 스마트 게임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때문에 게임기를 사지 않을 것이다. 콘솔을 떠날 것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점을 인지하여 오랫동안 콘솔은 멀티 플랫폼 기기로써 역할을 변신했다.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하여 게임기 외에도 영화 다시보기 서비스나 tv 방송과 접목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시스템보다 더 편리하고 막강한 것이 있다. 바로 PC이다. 라이트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기 위하여 게임기를 사는 일은 점점 사라질 것이고 자연스레 콘솔 게임도 작아질 것이다.
헤비 유저의 다양한 선택권
게임 개발자들이 콘솔 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가장 시장이 크고 돈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급성장과 그동안 콘솔 중심이었던 미국에서는 스팀이 성공하면서 PC 쪽이 다시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콘솔 게임들이 멀티 플랫폼으로 PC로도 이식하는 일도 커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점차 해결되거나, 혹은 새로운 스마트기기가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모바일 게임 역시 발전할 것이다. 게임 회사들 역시 점점 다른 영역들로 확장해 나가면서 콘솔의 비중은 줄어들 것이다.
바로 이러한 변화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헤비 유저들, 즉 매니아적인 유저들 역시 선택권은 다양해 지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진 이들도 콘솔 게임만 매달릴 일은 없어지면서 역시 콘솔 게임에 이탈해 나갈 것이다.
콘솔도 미래가 없는 건 아니다. 닌텐도의 사례를 보면 성능보다는 게임의 개념을 바꾸어 성공했다. 휴대용 게임기 NDS는 두 개의 화면과 터치 시스템으로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켰고 Wii 역시 컨트롤러를 고정관념을 뜯어 고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추락해 가던 콘솔 게임계의 왕자 닌텐도는 그들의 게임 철학으로 부활하는데 성공했었다. 그러나 그만큼 스마트 게임 시장도 꾸준히 변화할 것이고 , 폐쇄적인 닌텐도 게임계보다 훨씬 더 다양한 회사들이 스마트 게임 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선택은 결국, 게이머들
게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더라도 게이머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예상, 추측일 뿐이다. 여전히 아직까지는 콘솔 게임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콘솔 게임기의 판매량을 본다면 PS2에서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 출시된 PS3와 XBOX 360은 PS2를 뛰어 넘지는 못했다.
출저- http://www.vgchartz.com/
단순히 이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콘솔 게임 시장이 위협받고 있고 다양한 선택권으로 유저들이 많이 빠져 나간 건 사실이고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물론 반전의 가능성은 많다. 대부분 게임회사들은 콘솔에서 몸집을 키웠으며 여전히 닌텐도와 소니, MS는 콘솔 게임기를 만들고 있다. 게임 변화의 흐름에 콘솔 게임기를 만드는 이들의 자세도 매우 중요해 졌기 때문에 이들의 변화와 경쟁에 게이머들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사실상 국내 게임 PC시장도 만드는게 온라인 게임인데, 요즘은 만들어 봤자 너무 호불호가 갈려서 성공하는 것이 많이 우려되서 대부분 요즘은 모바일로 만들지요. 뭐 해외 시장까지 영향력이 가서 콘솔유저가 줄어든다는 말도 하시는데, 콘솔은 콘솔만에 매력이 있습니다. 예전에 아키에이지를 만든 대표의 말을 떠올리게 하네요. 콘솔은 죽었다. 근데 정작 보여준건 콘솔보다 못한 작품 아직 콘솔이 곧 어두운 미래를 걸을 것이다. 판단하기에는 이른거 같습니다.
일단 그런 대기업을 8년동안 거쳐 다닌 어떤 개발사의 글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