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순돌아!

01년 온라인 게임 대상에 빛나는 게임.
네이비 필드를 아시나요?


무려 8년넘게 서비스 되어 온라인 게임계에서는
중견배우나 워낙 마이너 게임이라 모르는 이도 많은 게임.
그래서 던지는 한마디

힘내라 순돌아!




1. 쉽지않은 게임 그리고 쉽지않았던 운영과 유저들





범람하는 온라인게임 시장속에 유유히 자신의 길을 느리지만 올곧이 가는 게임이 있다. 비록 사공이 적어 배는 느리나, 방향만큼은 정확하게 가는 그 배가 SD넷이다. 3년간의 상용화를 거치면서 매월 매년 줄어드는 수익에 분하여 부분유료화로 방향을 잠시 틀긴 했지만 그 어떠랴, 시류를 틈타 대충 만들어 올리는 게임은 아닐지언데,


03년 회사를 위해 상용화를 결심하였고, 06년 역시 회사를 위해 부분유료화를 감행하였다. 상용화라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 였고, 부분유료화라는 것은 시장의 순리를 따른 것이다. 이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자신 있는 게임은 유료화이고, 없는 게임은 부분유료화라고 말 할수 있다. 사실 유료화 게임이라는 개념자체도 국내에선 많이 희석되어지는 것이다. NC게임이나 뮤등 초창기 시절의 게임을 제외하면 유료화된 게임을 찾기 힘들거니와 최근엔 아이온을 제외하면 손꼽을수 있을 정도의 정책이다.





네필의 유료화는, 그 시기엔 어쩌면 당연했고 부분유료화는 캐쥬얼성이 강한 게임에 퍼져있었다. 그러나 갈수록 유저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저연령층의 지갑을 열기 위해선 갈 수록 캐쉬만이 정답이였다. 더군다나 마이너 게임의 극악한 조작을 요하는 네이비필드는 쉽사리 건들기 힘든 게임이였고, 모르는 유저도 많은 정도의 게임이다.


사실 네이비필드 초창기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인터페이스가 바뀌거나 함선시스템이 많이 편한것도 아닌, 8년전 런칭 당시나 지금이나 올곧고 일관성 있는 게임시스템을 보여준다. 프리깃 타면서 속도를 내어 평행을 달리며 적과 함포로 뜨거운 대화를 나누던 때가 있었으면, 지금은 전함의 분수를 피해 점수를 내기 바쁜 게임이기도 하다.





반가운 점은 부분유료화로 점차 사람이 많아지는 점이라는 것과 노예로 이뤄진 캐쉬질로 SD넷의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2. 나름의 막장 그러나 그 속깊은 애정♡


SD넷의 네이비필드는 마이너와 매니아 게임이라서 잘 안알려졌을뿐, 나름 막장운영에 대한 악명으로 게임속에선 열렬히 까인다. 정확히는 SD 엔터테인먼트넷이나, 우습게 부르는건 순돌넷, 서버다운이 자주 된다하여 Server Down 넷등 이다.





네이비 필드는 커뮤니티가 강한 게임이 아니다. 그러나 마이너 게임 답게 유저간의 유대관계엔 끈기성이 농하고, "이 게임은 마이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된다"  라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나름의 충성심과 애심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표이사 김학용씨의 경우 운영자도 재밌게 쓸만큼 하굥이나 학용신등으로 불리며, 소규모 커뮤니티에서나 볼 수 있는 재미를 갖추고 있다. (온프에서나 볼법한)


물론 이런 별명이나 대화는 SD의 운영실태가 안좋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벤트를 해놓고도 추가작업이 안되 말만 이벤트인 경우도 최근엔 두번이나 발생하는 등 운영상 차질도 많은 부분에서 까이고 있는 점이다. 사실 이 이야기는 지난 이야기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운영상의 오점이며 되풀이 되지 말아야 될 것이다. 두번이나 저질렀지만 세번에선 안그러면 되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렇다.



3. 유저의 니즈를 제발 확인하자


사실 일관성 있다는 것은 약간 거짓을 포함하고 있다. 이말인 즉오픈베타 초기에 2차세계대전 컨셉답게 함대전을 바탕으로 하니 잠수함을 쓰자는 의견은 예전부터 쭈욱 존재했다. 허나 운영과 개발측에서는 컨셉과 멀어지고 아마 시스템상 구현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엔 기술이 발달해서인지, 개발진이 교체됬는지 잠수함이 3차 잠수함까지 개발되었고, 전함과 항모만이 뻐팅기던 대함대전에서는 잠수함의 전략적 사용이 가능해졌다. 물론 잠수함 본인의 몫이지만 말이다.


이처럼 게임컨셉이나 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도 유저의 니즈(Needs)가 충만하다면 고려해볼만 한 사항이다. 단지 자신들과는 맞지 않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귀를 닫고 눈을 감는다면, 벽이다 벽. 벽과 대화해 본적 있는가? 자신의 행동은 이해하지 못한채 남에게 감놔라 배놔라하는 그러한 벽 말이다. 차라리 벽을 보고 이야기 하고 만다.





사실 이부분에서는 좀더 많은 니즈가 요구되야 한다. 지금은 단순히 저렙용 함대전인 해상전격전과 총괄 대함대전만으로 나뉘며, 가장 어중간한 5~80렙들이 놀만한 수준의 방이 없다는 것도 약간은 문제가 된다. 레벨로만 따지자면 전격전에도 입장가능하지만, 중순타고 놀기엔 재미와 시간이 문제가 된다. 하지만 전함슬롯을 하나 잡아먹고 대함대전에 들어가 민폐를 끼친다면 그것도 또한 얼굴이 붉혀질 일이기도 하다.


주력컨텐츠로 삼은 배를 썩히지 말고 다양하게 만들어 달라는게 아닌, 허구헌날 사관질에 빠지자는게 아닌, 초중렙을 끌어올릴 크레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항상 게임사가 간과 하는 것중 하나인 초중렙에 대한 신경을 자주 안쓴다는 것인데, 최소한 초보자 전용 서버 혹은 레벨링 도우미등이 있다면 좀더 게임의 밝은 미래가 가능하다.

- 단순히 사제지간 시스템같은 이런 허세 시스템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4. 앞으로 나올 국가패치..


네이비필드는 현대전을 모티브로 한 게임임에도 고증에 그렇게 심각할정도로 철저하지는 않다. 어느정도 게임성과 게임내 현실성을 고려하여 임의로 등급을 조정하거나 하는데, 이는 어찌보면 밀덕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킬만 하나 게임사의 입장에서 게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네이비필드에 독일과 프랑스는 설 자리가 아마 없을지도 모른다.





메인떡밥중 하나였던, 국가패치가 곧 11월 경에 이뤄지는데 많은 사람의 아우성중 하나가 어떻게 밸런스를 잡을 것이냐이다. 일반적인 네이비필드 유저들의 생각보단 빨리, 8년이란 시간으로 보면 늦은 신규국가 패치의 중요성은 앞으로 네필이 진일보할 큰 한 걸음이라고 생각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 조금씩 변화가 필요하며 때때로 이길이 아니지만 유저가 원하는 방향이 그러하다면 수긍하고 인정하여 수정하는 방법이 때로는 살길이다. 모든 게임사가 고민하겠지만, 최소한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이라도 들게 해야 옳은게 아닐까? 지금의 소통을 원하는 정부처럼


5. 마치며..


사실 네이비필드 2 개발이야기도 아주 간간히 나오는데, 앞으로 나올 2나 지금의 네필이나 모두를 위해서는 SD에서 좀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 된다는게 결론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한다. 지금은 조금 위험할지라도 후일의 공급원이 될 자원들을 개발하고 안정화 시키는게 지금으로선 네필의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그 첫번째가 내 생각엔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초보유저 육성이벤트와 간단한 배너광고다. 초보유저의 네필 진입난이도는 왠만한 온라인 게임보다 어렵고 네이비필드 자체적으로도 이름이 낮은 편이니 그 둘을 모두 잡기 위해선 과감하게 온프에 광고를 때려 봄직 하다.




ps. 그래도 창 두개띄워서 글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