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매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국내 문화 전체에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무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이제는 게임에 까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시작된 것인데요.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의 신규 판호를 금지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에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큰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판호란 라이선스를 말 하는 것으로, 게임을 비롯해 책이나 영화 등도 모두 판호를 받아야 중국 내에 출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판호가 금지되면서 새롭게 중국에 서비스 할 예정이었던 다양한 국내 모바일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막혀 버렸습니다.
이미 국내 드라마의 중국 방영이 금지되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중국 정부에서는 한국에서 들여오는 다양한 산업물에 대해 판호 금지를 내렸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습니다. 문서상으로도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이것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라는 명백한 증거는 없습니다.
때문에 해당 명령은 위에서 구두로 내려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샤드 보복에 대한 조치로 이미 중국에서 시행 될 예정이었던 각종 한국 가수 및 공인들의 공연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커들의 국내 관광이 최근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산업 및 문화 전반에 대해 중국의 보복이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그렇게 많던 유커들을 최근에는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게임 신규 판호 금지의 경우 이미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국내 게임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작품들은 서비스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관계된 업체들은 그저 기다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대박을 터뜨린 넷마블은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현재 판호에 대한 심사를 받는 중으로, 심사 거절에 대한 통지는 받지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확답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부터 이미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리니지 IP 게임 <리니지 2 혈맹>
문제는 국내 게임업계에 있어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 게임 산업 수출액에서 3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1위인 넥슨의 중국 게임에 대한 비중은 전체의 40%에 달합니다.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약 20조 원에 달해 국내 업체들에게는 공략하기 좋은 시장으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또한, 판호 금지에 따라 그와 유사한 게임이 성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안 그래도 중국은 국내 못지않게 짝퉁게임이 많은데, 국내 게임의 판호가 금지되면 그와 유사한 작품들을 자국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생산해 시장에 내놓고 이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온프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