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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던전앤파이터

*게임장르: MORPG

*개발사/퍼블리셔: 네오플/넥슨코리아

*서비스상태: 상용화(2005~)


이 던전앤파이터는 올해로 딱 10주년을 맞이한, 어느덧 무게감이 느껴지는 중견급이 된 게임입니다. 얼마 전엔 10주년이라고 꽤 분주하게 이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 중간 접었다 복귀했다를 반복하긴 했어도 개인적으로 가장 긴 시간 해오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마침 10주년이 됐기도 해서 한번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그래픽 

보통 

이 게임이 처음 선보였던 2000년대 중반에도 별로 좋지 않은 반응이 대다수였을 정도로 그래픽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과거 오락실 게임들을 모티브로 개발해 향수를 자극한다고는 하나 유저들의 눈에 비친 그래픽은 투박한 느낌을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점을 인지하고 있던 개발진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 성공에 자신감을 얻자 꾸준히 그래픽을 개선해나갑니다.

아무리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의 약점을 고쳐나간 것이죠. 결국 이런 자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기게임으로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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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2D 그래픽

지금의 던전앤파이터는 액션과 2D의 아기자기함을 잘 살린 게임이라고 봅니다. 그래픽적으로 특유의 분위기를 풍겨 사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게임을 찾기가 힘들죠.

약점으로 시작됐던 부분인데 지금은 오히려 하나의 강점이 된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좋은 그래픽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요즘 기준으로 말하면, 정감이 가기는 하지만 좋지는 않은 그래픽이죠. 워낙에 출중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게임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도트" 부분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아기자기함이라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취약점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같은 직업군의 캐릭터들은 서로 다른 스킬이라도 비슷한 아니 똑같은 동작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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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마운트" 스킬, 오른쪽은 "베놈마인" 스킬. 무늬만 다르다.

이는 도트 작업이 만만치 않아서인 듯 한데 똑같은 동작에 이펙트만 따로 입혀 다른 스킬, 다른 캐릭터로 활용하는 경우입니다.

그 때문에 게임을 하다 아주 똑같은 동작인데 이펙트만 다른 부분을 발견하면 좀 아쉽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사운드

좋음

액션을 표방하는 게임답게 사운드에도 상당한 신경을 쓴 걸 게임을 하다 귀기울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액션이 현란하고 이펙트가 화려하다 해도 청각으로 전해져 오는 게 별거 없다면 굉장히 밋밋한 느낌일 겁니다. 흡사 "앙꼬가 들다 만 찐빵"이라고 할까요?

이 게임은 일단 상당수 모션에서 추임새가 들어갑니다. 물론, 모두 성우를 고용해서 일일이 넣은 것이죠. 그 때문에 기본적으로 각종 액션에 숨을 불어넣는 효과가 생깁니다. 좀 더 실감나는 효과가 난다는 말입니다.

특히나 적지 않은 수의 특정 스킬들까지 고유의 추임새 및 효과음이 들어가는 건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작업이 쉽지 않았을 건데 일일이 성우의 목소리와 효과음까지 집어넣은 건 이 게임이 유저의 체감 액션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나 하는 걸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BGM 즉 배경음악" 을 빼놓을 수 없죠.

▲ 대기화면에서 썼던 BGM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나름 장수게임인 것답게 게임 내 세계가 많이 확장되어 있죠. 그에 따라 많은 던전, 마을, 지역 등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구역에 맞는 다양한 배경음악이 수를 놓고 있습니다.

때론 경쾌하게 때론 긴장감있게 때론 음산하게 분위기를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이 게임의 배경음악들은 유저가 무의식적으로 게임에 몰입하게 해주는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론 이 사운드 부분은 이 게임의 비주얼적인 부분에서의 다소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메워주고 있다고 봅니다.

훌륭한 보충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캐릭터

아주좋음

액션을 표방하는 게임이지만 이 게임에서 액션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캐릭터" 입니다. 꽤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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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자라면 캐릭터 고르기가 좀 힘들 것이다.

총 8개 직업군, 40여 개의 클래스가 존재하는데 이는 인기게임으로써 그간 유저의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캐릭터를 꾸준히 추가해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숫자가 많다고 무늬만 다른, 비슷한 캐릭터들로 채운 게 아닙니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해 육성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게임이 유저들로 하여금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을 유도하면서 관련 이벤트 등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이는 수많은 캐릭터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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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본캐, 낚시하는 어부 아니 독왕 캐릭터입니다.

물론, 이 수많은 캐릭터들을 가지고 각성이네 밸런스네 하면서 꾸준히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아낼 관련 업데이트를 이벤트처럼 진행하는 것을 보면 게임의 생명 연장 프로젝트의 핵심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뭐, 어찌됐든 일단 클래스가 많으면 유저들의 취향을 충족시켜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므로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기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굳이 단점을 콕 집어보자면, 워낙에 다양한 클래스가 있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근거리 캐릭터와 원거리 캐릭터의 구분이 모호해졌다는 것이죠.

새 캐릭터를 개발하려면 당연히 이전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무언가가 있어야 되는데 그걸 의식한 나머지 점차 구분이 모호해지는 특징을 집어 넣게 되어 너도 나도 만능 캐릭터가 되게 되었습니다.


밸런스

나쁨 

앞서도 말했지만 이 게임은 40여 개나 되는 수많은 캐릭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저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골라 만족도 높은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캐릭터가 존재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밸런스 문제입니다. 고질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서 계속 안고 가게 됩니다.

사실 이 게임은 초창기부터 고질적인 밸런스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는 당연히 유저들의 불만을 야기하는 부분이었고 개발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부분이었죠.

그런데 사회 이론에 이런 게 있습니다. '한 사회의 갈등은 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상향을 바탕으로 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한번 모든 캐릭터를 하기는 힘드니 한가지 직업군씩 순차적으로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일종의 이벤트화가 되었고 유저의 짜증을 돋구는 것보단 오히려 안달나게 해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게임에 대한 흥미도를 증가시키는 효과 또한 얻게 합니다.

유저들은 꾸준히 서로 자신의 캐릭터가 약하다며 상향을 요구하며 나서고 개발진은 속으로 흐뭇하게 '기다려라, 곧 해줄게' 이런 식이 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밸런스 문제는 늘 개발진에 대한 성토거리였고 유저들 간의 논쟁거리였습니다만 시간이 많이 흐른 요즘에는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유저들의 주요 관심사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자신의 캐릭터가 너무 약한 것만 아니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무뎌진 것이죠. 늘 밸런스 문제가 존재해왔으니까요.

그렇다고 개발진이 밸런스 문제를 등한시하는 건 아닙니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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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 타 게임을 따라한 것이라도 상관없다.
 

관련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패치 내역에 개발자 코멘트를 따로 넣어 이건 왜 상향을 시켰는지 이건 또 왜 하향을 시켰는지 유저들의 이해를 구하는 등 나름 정성을 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게임의 밸런스는 개인적으론 보통 이하 수준이라고 봅니다. 꾸준히 밸런스 조정을 하긴 하는데 항상 귀족과 천민이 나뉩니다.

하지만 노력만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밸런스 부분을 게임 생명 유지에 이용을 했든 아니든 꾸준히 노력해온 부분은 잘 알고 있고 또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타격감

좋음 

화려한 액션을 보여줘도 타격감이 빠지면 뭔가 씁쓸합니다. 타격감이 별로 없는 게임을 몇몇 접해본 적이 있는데 많은 유저들이 이야기하는 "손맛"이 없었습니다.

이 게임은 손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격감은 "경직도, 이펙트, 효과음" 의 3박자가 잘 갖춰져야 높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액션을 표방한 게임답게 이 3박자가 잘 갖춰져있는 편입니다.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가장 중요한 게 경직도 표현인데 2D 도트 그래픽치곤 나름 잘 되어 있다고 보고 경직도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이펙트 및 효과음으로 커버해야 하는데 그것도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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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이펙트, 타격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펙트는 말할 것도 없이 화려합니다. 2D 그래픽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아기자기하고 볼만합니다. 어떤 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말이죠.

효과음은 앞서 사운드 부분에서 언급했었는데 보기보다 고퀄리티 수준으로 신경썼다는 게 역력하게 드러납니다. 타격감 향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죠.

2D 게임이라는 한계에 묻혀 있어서 그렇지 웬만한 고퀄리티 3D 게임에 이 정도의 역량을 투입했다면 훨씬 더 효과적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컨텐츠

보통 

10주년을 맞이한 게임답게 꽤나 다양하고 나름 짜임새있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던전 같은 경우 꾸준히 스토리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유저가 보다 쉽게 세계관 및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게 됐죠.

그 외 대표적인 컨텐츠를 꼽으라고 하면 비교적 최근에 나온 "절망의 탑" 과 "안톤레이드" 이 두 개를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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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의 탑, 10층 단위로는 유저 캐릭터가 AI로 등장한다.

먼저 절망의 탑은 총 100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유저는 매일 한 층씩 도전할 수 있는데 각 층엔 각기 다른 특징을 갖춘 네임드 적이 등장해 상대하게 됩니다.

매일 이번엔 어떤 상대가 등장할지 호기심을 갖고 임할 수 있는 게 쏠쏠한 재미를 갖게 합니다. 그리고 100층까지 일일이 고유의 인물을 배치했다는 게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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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톤레이드, 고스펙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

안톤레이드는 몇개의 파티로 구성된 공격대로 안톤이라는 괴물을 다양한 과정을 거쳐 처치하는 레이드 컨텐츠인데 이 게임이 야심차게 도입한 최종 컨텐츠입니다.

기존의 던전이 고작 최대 4명의 인원으로 플레이하는 곳이었던 반면 이 안톤레이드는 한번에 최대 20명이나 되는 인원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난이도도 최상이고 보상 또한 당연히 최상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론 2D 횡스크롤의 한계를 벗어던진 나름 참신한 시도의 컨텐츠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물론 이들 컨텐츠도 단점은 있습니다.

절망의탑은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신선함이 반감이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의 스펙은 좋아지는 반면에 이 컨텐츠에 나오는 상대는 여전히 그대로이니 체감 난이도 또한 반감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기획은 참신하나 이 컨텐츠가 등장한 지도 꽤 되었는데 후속 보완책이 없는 건 꽤 유감입니다. 보완만 한다면 더 좋아질 수 있는 컨텐츠인데 말이죠.

안톤레이드는 최상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답게 스펙이 월등히 좋은 극소수의 하드 유저 위주로만 진행되는 게 단점입니다.

어찌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들의 스펙에 근접할 수도 없는 상당수의 유저들은 이 컨텐츠를 그냥 없는 컨텐츠로 여기며 게임을 한다는 것이 문제이죠.

이렇게 되면 그들만의 리그가 될 뿐이며 대표적인 컨텐츠라고 하는 위상에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독창성 

좋음 

초창기 이 게임이 투박한 그래픽을 보여줌에도 나름 주목을 받았던 건 과거 오락실의 향수를 솔솔 풍기는 모습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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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의 던파, 촌스럽긴 하지만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다.

오락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모티브로 개발된 이 게임은 그렇게 유저들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했고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것이죠.

온라인 횡스크롤RPG로써 "메이플스토리" 라는 선배 게임이 이미 존재하기는 했지만 메이플스토리는 엄밀히 말하면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횡스크롤RPG이면서 액션을 표방한 이 게임은 독창성 부분에선 큰 점수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오락실 게임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당당히 온라인게임으로 훨씬 발전된 액션을 보여준 건 고유의 환경을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특히나 이 게임 이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아류작들이 나타났다 금새 사라진 걸 보면 제 평가가 과도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페이스 

좋음 

초창기 그래픽만큼이나 투박했던 게 인터페이스 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꽤나 세련되고 편하게 바뀌었습니다.

사실 유저들의 익숙함을 핑계로 소홀히 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 게임은 그간 꾸준히 인터페이스 개선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투박한 부분은 꾸준히 직관적이고 세련되게 개선해왔으며 불편한 부분은 현재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시스템이나 컨텐츠 또한 꾸준히 생기는 바람인지 이전과 비교해 어쩔 수 없이 복잡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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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세련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현재의 모습에 매우 만족합니다. 대체로 필수적인 부분은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특히나 유저의 피드백이 꽤 빨리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생색내기든 뭐든 일단 유저의 말에 귀기울이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인터페이스 부분은 그 부분이 잘 지켜지는 것 같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고객서비스

좋음 

한때 대대적인 해킹 문제가 발발했을 때의 무성의한 대응이나 불친절한 고객 응대 등이 문제가 됐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문제로 유저들에게 성토당하는 일이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최근에 고객서비스 문제로 까는 유저를 잘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전 유저를 우습게 보고 내놨던 "키리의 약속과 믿음" 때문에 일어난 사태로 얻은 교훈때문인지 그 같은 유료아이템은 더이상 내놓지 않았고 조금 더 저자세로 유저를 대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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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추석에도 빠지지 않고 이벤트!

꾸준히 끊기지 않고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자극하는 건 아주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냥 생색내기식이 아닌 나름 성의를 갖고 준비한 것처럼 느껴지는 이벤트도 꽤 많습니다. 지금은 이벤트가 아예 하나의 컨텐츠가 된 것처럼 느껴지죠.

그리고 매년, "던파페스티벌" 이라는 작지 않은 규모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사실 이 정도로 정성을 들이는 게임이 없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생색내기용이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면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체적인 만족도 

좋음 

처음엔 뭐 얼마나 오래갈까 했던 게임인데 벌써 10주년의 나름 장수 게임이 되어 있네요. 그만큼 인기게임으로써 현상유지에 급급하지 않고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횡스크롤 액션RPG로써 10년 간 등장한 수많은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현재까지도 인기게임으로 남아있는 건 분명히 재미는 기본으로 있는 것일 겁니다.

약점인 그래픽을 개선에 개선을 거듭하여 지금은 오히려 이 게임만의 고유한 특징으로 만든 것은 높게 평가하고 또 강점인 액션은 액션대로 신경써서 발전시켜온 점도 높게 평가할 만합니다.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아무래도 2D 횡스크롤 그래픽이라 저사양은 기본이고 게임적응도 웬만한 3D게임보다 쉬워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꽤 오랜 기간 해오면서 몇번을 들락날락 거렸지만 결국 다시 돌아온 건 이 게임만한 게임을 찾기가 어려웠던 게 그 이유입니다.

비록 하드 유저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액션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끝>

홈페이지: http://df.nexon.com
Comment '4'
  • ?
    WATAROO 온프 대장 2015.10.01 15:09
    응?
  • ?
    밥은먹고다니냐 2015.10.03 03:38
    레이드는 고스펙의 유저보다 특정 케릭터에 몰리는 경향이 있지요. 검호는 10억을 써도 레이드 가기 힘든데 마퇴나 로그는 5억만 투자해도 레이드 잘감. 무지잘감.
  • 과다출혈 2015.10.03 12:44
    #밥은먹고다니냐
    검호라고 꼭찝어서 말씀하시니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 밥은먹고다니냐 2015.10.03 17:34
    #과다출혈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근데 현실이니까요....카멜풀이라 해도 렝거 역시나 고정공대 들어가는게 힘들거든요. 제가 지금 마퇴로 레이드 다니는데 슈로리/칭호/크리쳐/아바타 사준거 말고는 한게 없슴다. 다해서 5억도 안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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