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sphemous는 주인공 외에 모두 타락하여 괴물로 변해버린 세상을 구원할 존재가 되어 싸운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외에 모든 것들이 타락으로 물들여버린 마당에 주인공 혼자 죄악을 걷어쥐고 스스로 뛰어든 이 게임은 핵 앤 슬래시 장르 특유의 빠른 속도와 비선형적인 레벨로 구성된 거대한 세상을 통해 전달되는 깊고 자극적인 내러티브를 결합한 다크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이게임을 만든 회사는 놀랍게도 웜즈 시리즈를 만들었던 Team 17로 의외의 작품을 내놔서 저도 플레이 할 당시에 알아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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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배경의 게임 모습은 흡사 일본 프롬 소프트의 유명 게임 '블러드본'을 떠올릴 만큼 매우 흡사한 어두 침침하면서도 음산한 기분이 많이 드는 도트 그래픽과 분위기를 살리는 사운드가 귀를 자극할 만큼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이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두침침하면서도 분위기를 살리는 도트와 분위기에 있겠지만, 역시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게임 플레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빠르고 격렬하며 만족스러운 전투로, 플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슬라이딩과 상대의 무기를 쳐내는 패링 등의 다양한 기술들과 괴물들을 연속으로 처치하면 거의 막을 수 없는 존재로 변하면서 스테이지를 넘어 가면 갈수록 더 크고 더 두렵고 더 기괴해지는 생명체들을 처치하면서 호쾌한 액션을 느껴볼 수 있느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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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게임이 어려운 만큼 최대한 플레이어들의 의도대로 정확히 움직이는 조작감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서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덮쳐오는 괴물들을 뚫고 살아남게 된다면, 이 저주받은 세계의 지배자이자,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그로테스크한 모습과 플레이어를 찢어 죽이는 특수한 처형 모션 등 게임 분위기를 살리는 액션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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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플레이어는 모험할 장소들로 가득 찬 거대한 땅을 탐험하게 되는데, 서로 상호적 연결되어 있는 비선형적 레벨 디자인은 플레이어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찾아 갈수 있죠. 또한 플레이어가 돌아다니게 될 모든 장소들은 단순한 배경과 괴물들이 깔린 곳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 그 자체로 플레이어에게 게임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최대한 이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시키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걸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정말 플레이하면서 많이 보는 흥건한 핏자국과 잔인한 광경이 펼쳐진 세상, 그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추악한 피조물들이 내는 어두운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한 땀 한 땀 찍은 대형 스프라이트와 부드러운 도트 애니메이션들은 감탄에 젖을 만큼 감동 시켰습니다. 비록 원판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지만, 유저 한글 패치가 있으니 찾아서 하면 상당히 만족 스러운 게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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