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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월 2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이하 파판7 리메)>의 출시가 약 한달 정도 뒤인 4월 10일로 연기됐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 주고자 이번에 공개된 체험판의 목표는 명확하다.

우선, 출시 연기로 인한 유저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함과 발매에 앞서 최종적으로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체험판을 내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 이런 수고를 한 것은 유저가 직접 <파판 7 리메>를 체험해 구매를 결정하라는 의도와 같다. 그만큼 자신이 있고, 약 30분 분량의 체험판은 맛보기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숱한 영상을 통해 접한 <파판 7 리메>를 직접 체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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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롭게 태어난 에어리스


이번 데모는 1번 마황로 폭파 작전을 담은 짧은 분량이다. 열차에서 내린 클라우드 일행이 마황로로 이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종 보스전 및 폭발하는 마황로를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도중에 기본적인 조작부터 전투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설명해 주며, 중간중간 컷 씬으로 캐릭터들의 유쾌한 대화가 원작에서는 볼 수 없는 캐릭터성을 잘 살려주고 있다.

전투의 경우 원작에서는 턴으로 이루어진데 반해 이번에는 실시간 전투로 바뀌면서 보다 스피디한 전투를 즐기는 한편 아이템이나 마법, 기술을 사용할 때는 시간이 느려 지면서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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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를 조작해 마황로 폭파 작전을 플레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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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턴을 버리고 실시간 전투를 택하면서 전투의 스피드감을 살렸다


또한, 클라우드와 바레트가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파티를 이루는데 전투 중 방향키 만으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 체험판에서는 최대 2명이 파티였지만, 인원이 늘어날수록 복잡하지 않고 얼마나 섬세한 전투를 펼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여기에 ATB 게이지에 따른 전략성도 살아있다. ATB 게이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실시간으로 채워지는데 해당 게이지를 통해 기술이나 마법, 아이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포션이 아무리 많아도 지속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다른 캐릭터의 힐 마법과 적절히 조합하는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플레이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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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트는 개틀링건을 통한 원거리 공격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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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B 게이지 사용시 시간이 느려지면서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


원작이 1997년 PS1으로 출시된 작품이니 가장 큰 변화는 비주얼의 대폭적인 향상이다. 당시 3D 폴리곤 그래픽을 선보여 한 차원 향상된 비주얼을 자랑했던 원작이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각 지고 투박한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다. 그런 점에서 비주얼의 향상을 통해 각 캐릭터들은 물론 원작의 세계관을 보다 세련되고 뛰어난 모습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프레임도 안정적이었지만, 시점은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클라우드와 같은 근접전투 캐릭터의 경우 적과 너무 밀접해 있으면 대상이 잘 안 보이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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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오래된 만큼 그래픽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파이널 판타지 7>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파이널 판타지 10>과 함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많은 유저들이 고대했던 리메이크의 결과물이 이제 곧 유저들의 품으로 들어오기 직전이다.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 <파판 7 리메> 체험판은 그 고민에 명확한 마침표를 찍어줄 것이다. 대신, 분할 판매에 대한 부담은 안고 가야 할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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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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