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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1 기준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


2015년 발매된 <오리와 눈먼 숲>은 인디 게임 답지 않은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면 많은 사랑을 받았다. 5년 만에 후속작 <오리와 도깨비불>로 다시 돌아왔으며, 여전히 전작에서 보여줬던 몽환적인 비주얼과 높은 난이도로 후속작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전작을 플레이 해 봤다면 알겠지만 <오리와 도깨비불> 또한 아름다운 비주얼로 누구나 게임을 플레이 하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게 만든다. 하지만, 실제 게임플레이는 그리 녹록치 않다. 달리고, 점프하며, 장애물을 피하는 플랫포머 장르의 철칙에 충실하고 여기에 길 찾기 요소가 더해진 메트로바니아 형식이 더해지면서 장르에 대한 이해나 익숙함이 부족하다면 진행조차 불가능하기에 진입장벽은 꽤나 높은 편이다. 아름다운 비주얼은 그저 감상하는데 그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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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얻는 기술을 통해 이전에는 못 갔던 장소들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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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리고 점프하면서 길을 찾아 나간다


전작이 상당히 높은 난이도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 것을 감안해서인지 <오리와 도깨비불>은 전반적으로 난이도를 조금 낮췄다. 또한, 게임 내에 난이도 구분이 있는데 전투에서 난이도의 변화를 가장 먼저 실감할 수 있으며, 탈출 이벤트에서 쫓아오는 적이나 지형지물의 속도 차이로 난이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전작에서 아주 고생했거나 중도 포기했다면 이번 작품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작과 관련된 유저 개인의 피지컬 능력은 어차피 연습하면 할수록 향상되는 부분이라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극복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길 찾기 같은 경우 아예 이런 쪽에 젬병이라면 플레이 자체에서 더 이상의 진행은 불가능하다. 이런 초보자를 위해 길을 안내 한다거나 도움말을 제공하는 기능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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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난이도의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전작이 워낙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을 보여준 만큼 이번 작품에서 엄청나게 좋아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아름다운 광경이 자주 펼쳐진다. 스크린 샷을 찍는 즐거움과 게임을 통한 힐링의 기쁨이 함께한다. <오리와 도깨비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이드 뷰 시점을 유지하는데, 배경과 오리가 움직이는 지역과의 원근감에 차이를 두면서 입체적이면서 몽환적인 비주얼을 보여준다. 덕분에 플레이 하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보는 재미가 충실하다.

전작이 숲을 살리기 위한 오리의 고군분투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오리와 쿠로의 아이인 어린 부엉이 ‘쿠’와 함께 펼쳐지는 모험을 담고 있다. 특히, 플레이 가능한 두 캐릭터를 서로 교대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리가 쿠의 등에 업혀 파생되는 다양한 액션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덕분에 두 캐릭터의 친밀감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로 연결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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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의 벽을 넘지 못하면 그저 비주얼만 아름다운 게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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