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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삼국지 12>가 현지에서 발매된데 이어 내년 1월 <삼국지 13>이 4년 만에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국지 11>이 2006년 발매한 뒤 6년 만에 후속작이 등장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삼국지 13>의 발매는 전작과 비교해 빠른 편이며, 스포츠 게임처럼 매년 나오는 작품이 아니기에 기다리는 팬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즐거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국지 11>의 경우 정식 발매가 됐지만, <삼국지 12>는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이번 <삼국지 13> 또한 정식 발매가 불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디지털터치를 통해 무려 한글화로 PS4와 PC 버전으로의 발매가 결정 났습니다. 코에이프라이스라는 정책으로 높은 가격이 예상되지만, 삼국지 시리즈의 팬에게는 내년이 정말 기다려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1985년에 1편이 등장하고 이번 작품이 삼국지 시리즈의 30주년 기념작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원하는 무장으로 게임을 시작하자

삼국지 시리즈가 매년 출시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로 군주로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군주에 속한 한 명의 무장으로만 게임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였습니다. 이번 <삼국지 13>에서는 일개 무장에서 군주까지 원하는 무장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무장은 다른 여러 무장들과 하나의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는데요. 마치 나무에서 여러 갈래로 뻗은 가지처럼 여러 무장과 인연을 맺어 해당 무장과 함께 내정을 펼치면 보너스를 받기도 하고, 같은 부대에 소속되어 있으면 전투력이 올라가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저가 선택한 무장이 아닌 무장들도 이런 인연을 맺고 있는데, 서로 얽힌 인연에 따라 다른 무장의 등용이나 책략, 작전 등의 여러 커맨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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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무장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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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흔히 말하는 인맥관리와 같습니다


도시를 발전시키는 내정

삼국지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내정과 전투. 그 중 내정은 시장, 농지, 학사, 병사와 같이 총 4가지 시설을 만들어 나가면서 자신의 도시를 점점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시장은 상업관련 내정효과가 올라가 금을 늘리는데 좋습니다. 농지는 농업관련 내정효과가 올라가며 군량을 늘려줍니다.

학사와 병사는 각각 학교와 병영의 역할을 하는데, 학사의 경우 문화를 만들고 인구 증가, 병기 숙달 등 도시의 기술 숙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병영은 군사 관련 시설로 병과를 숙련시켜 줍니다. 이처럼 각 시설의 역할이 뚜렷하고, 종류도 많지 않기에 도시의 발전은 상당히 간편하면서도 직관적인 느낌입니다.

또한, 내정과 전투에 걸쳐 자신의 세력에 여러 공헌을 하면 계급이 올라갑니다. 계급이 올라가면 녹봉은 물론 지정병력도 늘릴 수 있으며, 일정 이상 계급이 올라가면 중신, 태수, 도독 등 특정 계급으로도 임명될 수 있습니다. 계급이 올라가면 밑에 거느리는 수하도 많은 만큼 자신이 선택한 무장 이외에 다른 무장에게 제안을 하거나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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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내에 건설된 시설에 따라 전체적인 도시의 외형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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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시 사이에 떨어진 촌락을 종속시켜도 다양한 내정 관련 효과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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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나 태수, 도독이 되면 중신을 내 마음대로 임명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전략을 요하는 전투

자신의 진영을 넓힘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전투는 맵 상의 각 도시와 지형 등에 따라 다양한 전장에서 전투가 펼쳐지는 구조입니다. 그 중 이번 작품에서 가장 기대되는 전투는 다름아닌 수상전입니다. 지상에서 펼치는 전투와는 제법 느낌이 다른데, 각 배를 쇠사슬로 이은 연환을 사용할 경우 알다시피 적의 화계에 불이 쉽게 옮겨 붙어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됩니다. 대신, 각 배들이 서로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사기 저하를 막고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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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랑’을 기억하십니다. 화공선을 적에게 돌격시키는 전법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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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환으로 묶인 배들에 화공선이 당하면 쉽게 불이 옮겨 붙게 됩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전투 중 병력의 사기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통상적인 공격이 아닌 협공이나 적의 본진을 에워싸서 공격하면 사기를 낮출 수 있는데, 적의 사기를 0으로 낮추면 궤주 상태가 되어 더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군의 병력이 궤주 상태가 되면 조작이 불가능하게 되는 등 사기에 따른 다양한 페널티가 있기에 전투 중에는 무엇보다 사기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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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의 병력을 앞, 뒤에서 협공해 사기를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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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중 발생하는 임무나 제안을 달성하면 아군의 사기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무장이 가진 고유의 전법으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도 가능한데, 삼국지 시리즈에 익숙한 유저라면 친숙한 돌격, 화계 유인 등의 전법이 존재합니다. 또한, 많은 삼국지 팬들이 기대했던 공성전도 존재합니다. 공성전의 경우 방어하는 입장이 유리하지만,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사다리를 성벽에 대거나 투석기 등의 공성병기를 사용해 성을 함락시키는 대규모 전투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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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측과 방어측의 입장이 명확한 공성전


1대 1의 전투, 일기토

삼국지하면 다양한 것이 떠오르겠지만, 그 중에 일기토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일기토는 전투 시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를 비롯해 내정 순찰, 다른 무장과의 사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일기토가 발생합니다.

일기토의 커맨드는 공격, 방어, 집중, 필살, 무너뜨리기로 나뉩니다. 커맨드마다 상성이 존재하는데 상대방이 무너뜨리기를 걸면 이쪽에서는 방어와 필살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이쪽에서 무너뜨리기를 성공하면 다음 턴에 필살을 걸어 일발역전이 가능하고요. 체력 외에도 투지라는 항목이 있는데 무너뜨리기와 필살을 사용할 때 소모됩니다. 상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거나 5턴이 지났을 때 체력이 많은 쪽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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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을 가리기 힘든 관우와 여포의 일기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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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커맨드의 상성과 투지의 활용이 중요한 일기토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자

새롭게 추가된 모드로 영걸전이 등장합니다. 여기서는 도원 결의나 관도 대전 등 삼국지 역사에 기록된 큰 에피소드들을 스테이지 형태로서 캠페인 모드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의 역할도 겸하고 있기에 삼국지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간단히 플레이하면서 게임의 시스템을 익힐 수 있으며, 삼국지를 잘 알고 있는 유저라면 영웅의 삶을 살면서 크고 작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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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결의 에피소드에서는 유비가 되어 다른 무장과 인연을 맺는 방법에 대해 배웁니다


Who's 완소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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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1'
  • ?
    조맹덕 2015.11.21 04:28
    이건 한글정판 나오면 무조건 사야되..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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