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png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얼마전 국내 관람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작의 경우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된 작품으로서, 후속편 또한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몰이 중이다.

전작이 개봉했을 때 <겨울왕국>을 소재로 한 퍼즐 게임 <Frozen Free Fall>이 출시되어 영화의 재미를 게임으로 충실히 전달했는데, 이번에도 <겨울왕국 2>를 배경으로 하는 퍼즐 게임 <디즈니 겨울왕국 어드벤처(이하 겨울왕국 어드벤처)>가 출시됐다.


01.jpg
영화 개봉과 함께 서비스 됐던 <Frozen Free Fall>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에서 개발한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이미 <쿠키잼>과 <주스잼> 등의 퍼즐 게임을 개발한 경력이 있는 업체로서, 나름대로 퍼즐 게임에는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겨울왕국 어드벤처>의 경우 최근에 서비스 중인 다수의 퍼즐 게임 범주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 인기 IP에 기댄 게임의 영화화에 의해 탄생한 흔한 작품에 불과해 보인다.

<겨울왕국 어드벤처>가 지원하는 3매칭 방식의 퍼즐은 익히 알려진 퍼즐 게임의 기본 요소로서, 여기에 매칭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특수 블록이 생겨나는 것도 다수의 퍼즐 게임이 차용하는 시스템이다. 한 마디로 <꿈의 집>, <꿈의 정원> 등 인기 퍼즐 게임에서 차용하는 퍼즐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좋게 말하면 친숙함을 통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기존 퍼즐 게임에서 전혀 진보하지 못한 모습이다.

02_결과.jpg
03_결과.jpg
매칭 방식은 인기 퍼즐 게임들의 그것과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꿈의 집>, <꿈의 정원> 시리즈를 꽤나 충실히 벤치마킹하여 스토리 진행 및 꾸미기 요소가 도입됐다. 또한,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퍼즐을 풀어야 하는 강제성을 자연스럽게 띄고 있는 것도 같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스킨만 바꾼 <꿈의 집>, <꿈의 정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따라서 이미 이와 유사한 퍼즐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 딱히 <겨울왕국>의 열혈팬이 아닌 이상 퍼즐 요소에서 큰 재미는 느끼기 힘들다.

게다가 꾸미기 요소의 경우 깃발을 장식한다고 하면 제시되는 3개의 깃발 중 하나를 선택한 뒤 다시 변경을 할 수 없기에 유저 개성대로 꾸미는 커스터마이징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또한, 캐릭터끼리 대화를 주고받아 진행되는 스토리 진행도 몰입도가 떨어져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 및 그 외 <겨울왕국>의 인물들과 함께하는 재미난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는 편이 좋다.

04_1_결과.jpg
간략한 게임 방식, <꿈의 집> 시리즈와 완전히 같은 방식이다

04.jpg
의미 없는 꾸미기 요소

05_결과.jpg
하나의 장소를 100% 완료해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 구조

06_결과.jpg
대화에 건너뛰기 기능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그나마 퍼즐에 앞서 엘사, 안나, 올라프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게 캐릭터 선택의 다양성을 열어 놓고 있다. 캐릭터마다 일종의 특수 스킬에 차별화를 두고 있어 퍼즐의 형식에 따라 그에 맞춘 캐릭터 선택이 가능한데, 전반적인 퍼즐 시스템이 여타의 퍼즐 게임과 유사하기에 큰 의미는 없는 부분이다.

현재 여타의 퍼즐 게임을 꾸준히 즐기고 있다면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는 게임이다. 하지만, <겨울왕국>이라는 IP의 팬심과 함께 퍼즐 게임에 대한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다면 꽤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07_결과.jpg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Who's 완소마키

profile
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5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47 모바일게임 수라의 서 플레이 후기 입니다. 치즈꾸덕 07.28 2162
2946 모바일게임 영웅전설:새벽의 궤적M 플레이 소감 프링이클 07.27 2356
2945 모바일게임 캐주얼 전략디펜스 모바일 러쉬로얄 14.0 업데이트 ekfk 07.25 2549
2944 모바일게임 캐주얼 모험RPG 판타지 삼국 사전예약 진행중 ekfk 07.23 2478
2943 모바일게임 [러쉬 로얄] 간단한 모바일디펜스게임 후기 우유킬러 07.22 2660
2942 모바일게임 <미틱 히어로즈> 양산형 게임은 어디로 가는가 완소마키 07.21 8729
2941 모바일게임 방치형RPG 페어리테일: 위대한여정 플레이 후기 ekfk 07.20 2194
2940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성광의 랜서 라티야 육성 우유킬러 07.20 4263
2939 패키지게임 <팩맨 뮤지엄+> 팩맨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완소마키 07.17 10207
2938 패키지게임 <디스크 룸> 디스크와 함께 춤을 완소마키 07.13 7833
2937 모바일게임 전략 디펜스 '러쉬로얄' 플레이 리뷰 ekfk 07.11 2144
2936 패키지게임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추억의 맛 완소마키 07.10 5132
2935 온라인게임 [크로우즈] 스팀무료 FPS게임 플레이 우유킬러 07.02 3762
2934 모바일게임 <아터리 기어: 퓨전> 양산형 서브컬처 게임의 한계 완소마키 07.01 4294
2933 모바일게임 '신선놀음: 이모털 월드' 2차 CBT 정식 오픈 ekfk 06.30 2258
2932 모바일게임 <워킹데드: 올스타즈> 유명 IP의 잘못된 활용법 1 완소마키 06.25 46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7 Next
/ 187